카세트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가 유행처럼 흘렀다가 사라지는 와중에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턴테이블. 최근에는 버스커버스커, 아이유, 지드래곤 등 유명 가수들이 LP 한정판 앨범 대열에 합류하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켜켜이 묵혀둔 턴테이블을 다시 켜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시대에 맞춰 디지털화된 턴테이블을 구매하려는 이들도 있다.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아나게 하면서 현 시대에 발맞춘 턴테이블 5종을 소개한다.
김예진 기자
인켈 셔우드 PM-9905E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느끼고 싶은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PM-9905E’는 MM 포노 EQ 내장형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포노앰프는 소리가 약한 턴테이블의 소리를 증폭하면서 LP에 기록된 음질을 되돌려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외부 입력단자(AUX)가 있어 스피커와 바로 연결이 가능하며, 디스크 보호 및 외부 진동을 약화시키는 슬립 매트가 있다.디스크의 회전속도를 33.3 또는 45rpm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45rpm 전용 어댑터가 있다. ±10%의 피치 조절 기능이 있고, 신호대 잡음비가 50dB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모터와 플래터 축에 벨트를 연결해 회전시키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에 회전반의 회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트로브 표시점이 있어 편리하다.스카이디지탈, Aria Pan USB
기존 턴테이블은 LP판에 맞춘 플래터가 존재하지만 ‘Aria Pan USB’는 플래터 없이 스핀들만을 고정한 형태로 기존 디자인의 편견을 깬 모습이다. 야외활동에 최적화된 Aria Pan USB는 내장 배터리가 있으며, 휴대용 손잡이가 있어 이동시 편리하다.원터치 버튼으로 회전속도를 33.3 또는 45rpm으로 조절할 수 있고, 자체 스피커가 내장돼있어 별도로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오디오 출력단자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며, 컴포넌트 또는 외부 스피커 연결이 가능하다. LP판 음원을 MP3로 담고 싶을 땐 PC나 노트북을 연결해 저장할 수 있어 턴테이블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제품 바닥면에 배터리 및 USB 전원 선택 스위치가 있어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티악, TN-300
돌판 나뭇결에 다층 칠로 마무리 한 ‘TN-300’은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알루미늄 다이 캐스트 제 플래터와 형태를 깎아 낸 스핀들이 안정적이고 정밀한 LP판의 회전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벨트 드라이브로 구성됐다. TN-300은 일본 무선 제품의 오디오용 앰프 NJM8080을 채용한 포노 EQ를 내장하고 있어 음질의 손실을 최대한 막고자 했다. 또한, LP레코드와 EP레코드에 재생이 가능한 33.3 또는 45rpm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충격 흡수에 좋은 절연체를 사용해 하울링 발생을 최대한 줄이는 하울링 마진이 가능하다.USB 단자를 통해 PC 저장이 가능하며,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를 통해 다양한 장소에서 LP판 음원을 즐길 수 있다.오디오테크니카, AT-PL300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턴테이블을 사용한 ‘AT-PL300’은 벨트 드라이브 방식에 33.3 또는 45rpm의 회전 속도를 지녔다. 또한, 12인치 및 7인치 레코드 사이즈 설정을 할 수 있으며, 각각의 사이즈에 따라 시작 포인트가 달라진다. AT-PL300은 포노 EQ 기능이 내장돼있어 포노 입력단자가 없는 앰프나 스피커 등을 바로 연결할 수 있고, PHONO 및 LINE 스위치는 제품 뒷면에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 여기서 앰프나 스피커 등을 연결하고자 할 때는 LINE 위치로 움직이면 된다.풀 오토 재생이 가능하므로 LP판을 올려놓고 시작 START 버튼을 누르면 바로 재생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더불어 수동 재생도 가능하다.마드모아젤, 레트로 턴테이블
빈티지한 외관에 아기자기한 핑크와 민트 색상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 턴테이블이다. LP판과 바늘 손상방지를 위해서 자동으로 재생이 멈춰지는 ‘레트로 턴테이블’은 33.3 또는 45, 78rpm으로 3단계 회전 속도 조절 기능이 있으며, 벨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구성됐다.LP판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외부 입력단자(AUX)를 통해 MP3 및 스마트폰에서 재생할 수 있고, 이어폰 및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어 개인적인 감상이 가능하다. CD 플레이어와 AM/FM 라디오 시스템 탑재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높였으며, 라디오는 아날로그 주파수 검색 방식으로 사용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