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가 오랜만에 초심으로 돌아왔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오디오, 사운드바 등 음향기기 시장 전반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사랑받고 있는 브리츠는 원래 가성비 좋은 PC용 멀티미디어 스피커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한동안 다른 제품군에 힘을 쏟던 브리츠가 이번엔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듯 2개의 위성 스피커와 서프 우퍼 1개로 구성된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를 선보였다. 새하얀 자태로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브리츠의 BR-2600M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백옥 같이 순수한 자태
보통 PC용으로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스피커는 검은색이 일반적이며 브리츠 역시 이전까진 검은색의 2.1채널 멀티미디어 스피커를 출시해왔다. 그런데 BR-2600M은 다르다. 검은색과 정반대인 순백의 자태를 뽐내는 BR-2600M은 서브 우퍼와 위성 스피커 모두 흰색으로 제작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서브 우퍼는 중밀도 섬유판으로 제작해 플라스틱보다 한층 더 풍부한 저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이그로시 마감재를 사용해 물과 습기에 강하고 스크래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 크기는 32x21x18.6cm(가로x세로x두께)로 작은 편은 아니지만 묵직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BR-2600M이 자랑하는 강렬한 저음을 전달하기 충분하다.
전면 우측 상단에는 공기가 오가는 구멍인 에어덕트가 있다. 에어덕트 입구를 반짝거리는 은색 소재로 마감해 서브 우퍼와 어색함 없이 잘 어울리며 좌측 하단에 있는 브리츠 로고 역시 같은 은색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돼 보인다. 전원 스위치와 각종 케이블 연결 단자들은 오른쪽 옆면에 모여 있다.위성 스피커는 8x19x7.7cm(가로x세로x두께)로 모니터 양쪽에 각각 배치하기 쉽도록 얇고 콤팩트한 사이즈로 재작했다. 유닛 보호 커버는 교체가 가능해 흰색, 파란색, 빨간색 3가지 색상 중 사용자가 원하는 색으로 바꿔 끼울 수 있다.
저음에 특화된 서브 우퍼
위성 스피커에는 2.5인치 풀레인지 유닛이 탑재돼 저음부터 고음까지 어느 곳 하나 부족함 없는 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청취자에게 효율적으로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10도 정도 기울어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서브 우퍼는 내부에 5.25인치 베이스 서브우퍼 유닛을 내장해 베이스 소리를 보강해 줄 뿐만 아니라 전면에 있는 에어덕트로 중저음을 뒷받침하기까지 한다. PC게임은 주로 둔탁한 타격음으로 현장감을 살리는 경우가 많아 저음을 확실히 책임지고 작은 효과음도 놓치지 않는 BR-2600M은 게임용 스피커로도 합격점이다.
서브 우퍼에는 우측에 볼륨과 베이스 조절기가 부착됐다. 다이얼 형식으로 돼 미세한 조절이 가능하며 베이스 조절기로는 청취자 취향에 맞는 베이스 강도를 수시로 설정할 수 있다.PC와의 연결은 간편하다. 함께 동봉돼는 케이블을 이용해 오디오 입력 단자와 연결만 하면 되며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다.PC와 연결해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감상해 봤는데 확실히 저음이 부각돼는 록이나 힙합 장르의 곡들이 만족스럽게 들렸다. 게임은 ‘콜오브듀티 인피니트 워페어’를 간단히 즐겨봤다. 총 소리나 기계 특유의 소음이 생생히 잘 전달됐으며 강력한 56W의 출력으로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격은 85,000원이다.제원
서브 우퍼: 32x21x18.6cm위성 스피커: 8x19x7.7cm출력: 56W베이스 유닛: 5.25 인치트위터 유닛: 2.5 인치무게: 5.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