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타란툴라-푸른 빛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게이밍 키보드
상태바
레이저 타란툴라-푸른 빛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게이밍 키보드
  • PC사랑
  • 승인 2008.01.08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파 온라인’이나‘프리스타일’을 하는 게이머가 가장 두려워하는 소리가 뭘까? 상대방의 야유도 아니고 게임에 졌을 때 나오는 위로의 한마디도 아니다. 기술을 쓰려고 3개 이상의 키를 눌렀을 때 들리는‘삑~’소리가 가장 듣기 싫다. 흔히‘고스팅’현상이라고 하는데 동시에 입력된 키 신호가 서로 충돌해 생기는 에러를 말한다. 자신의 키보드가 이런 현상을 보인다면 키보드를 바꾸기 전에는 키 3개가 필요한 기술은 절대 쓸수 없다. 하지만‘타란툴라’는 게이밍 키보드답게‘안티 고스팅’기술로 동시에 6개를 입력해도 문제없이 알아챈다.
타란툴라는 일반 키보드 양쪽에 버튼을 더한 모습이다. 덕분에 새로운 키보드에 적응하고자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키보드 좌우에는 단축 키가 10개 있는데 설정프로그램에서 각각 임무를 정한다. 각각의 버튼에 기능을 세팅하면 총이나 수류탄 등의 그림이 들어 있는 키캡으로 바꿀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함께 들어 있는 집게를 키보드에 넣고 살짝 힘을 주면 잘 빠진다. 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보기 쉬워서 좋다. 키보드 테두리 부분에는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버튼을 달았다. 여러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지만 버튼이 너무 뻑뻑해 누르기 어렵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광택 재질을 이용하고 손목이 닿는 부분에만 우레탄을 썼다. 덕분에 별도로 손목 받침이 필요 없고 땀 때문에 미끄러지지도 않는다. 광택 재질은 보기에는 좋지만 먼지가 눈에 잘 띄고 지문이 잘 묻어 쉽게 지저분해진다.

타란툴라는 특이하게 자체 메모리를 가지고 있어 키보드에 설정 내용을 모두 기억한다. 다른 곳에 키보드를 연결해도 새로 세팅할 필요가 없다. 자신만의 키보드를 고집하는 게이머에게 반가운 재주다. 메모리보다 눈여겨봐야 할 재주는 푸른 램프다. 밤에도 키보드를 정확히 볼 수 있도록 푸른 램프를 달았다. 적당히 밝아 눈도 부시지 않고 편리하지만 별도로 사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