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스캔 J2020DS’는 글래어 LCD를 얹은 51cm 와이드 LCD다. 노트북에서는 글래어 타입 LCD가 보편화되었지만 LCD 모니터에는 아직 많이 쓰이지 않는다. 글래어 LCD는 말 그대로 반짝이는 코팅을 한 것이다. 같은 사진을 봐도 색이 더 또렷해 보이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보통 TN 패널은 최신형 패널에 견줘 컬러가 덜 또렷한데, J2020DS는 글래어 코팅으로 컬러를 생생하게 살렸다. 고해상도 동영상을 볼 때 글래어 패널이 확실히 더 생기가 넘치지만 반대로 문서 작업에는 일반 패널이 더 편하다. J2020DS은 이 같은 특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나마 반사가 덜한 편이어서 눈이 피곤하거나 부시지 않다. 보통 밝기의 사무실이나 약간 어두운 PC방 정도라면 큰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시야각이나 응답속도는 여느 TN 패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로 170도, 세로 160도다. 사무용으로 쓰기에 무난한 수준이다. 게이머가 좋아할 만한 재주도 있다. 가로세로 화면비 변경 단축 키가 있어 게임을 즐길 때 종횡비 전환이 빠르다. 이 버튼이 없으면 화면비가 4:3뿐인 게임을 할 때마다 메뉴를 찾아들어가 종횡비를 바꿔야 해서 무척 번거롭다. OSD를 한글 메뉴로 꾸몄고, 버튼을 단순하면서 쓰기 편하게 구성하는 등 편의성에서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알파스캔 제품에 공통적으로 쓰이는 OSD다. OSD 버튼 좌우에는 스테레오 스피커를 넣었다. 사무실이나 PC방에서 스피커를 대신하기에는 충분한 음량이다. |
외형은 다른 알파스캔 제품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디자인을 따랐다.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은 없지만 모니터의 디자인으로 무난하다. 알파스캔 J2020DS는 화면을 넓게 쓰고 싶지만 장소 때문에 큰 모니터가 부담이었던 이들에게 알맞다. 해상도는 56cm(22인치)와 같지만 좀 더 아담한 느낌이고, 값도 몇만 원 더 저렴하다. 대신 픽셀이 작아 시력이 좋지 않거나 눈이 침침하신 어르신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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