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가 게이머를 겨냥해 HDMI 단자를 얹고 동영상 응답속도(MPRT)를 개선한 LCD 모니터‘X2200W’를 내놓았다. 모니터 제조사는 응답속도를 나타날 때 GTG(grey to grey response time)라 불리는 흑백 영상의 응답속도를 표시하지만 동영상 응답속도는 훨씬 느리다. 벤큐 X2200W는 GTG는 2ms, 동영상 응답속도는 8ms라서 화면전환이 빠른 게임이나 영화 등을 보는 데 알맞은 고급형 모델이다. 51cm 패널을 썼는데, 테두리가 얇지도, 그렇다고 두껍지도 않게 딱 적당하다.
뒷면을 보면 VESA 규격으로 벽에 달 수 있게 되어있다. 오른쪽 아래에는 도난 방지용 켄싱턴 락을 걸 수 있는 홈을, 스탠드 목에는 케이블을 정리하는 고리를 달았다.
입력 단자는 D-Sub, DVI, HDMI가 나란히 달려 있다. HDMI는 비디오 신호와 오디오 신호를 받는다. 일반적인 HDMI 모니터는 스피커가 달린 것이 많지만 X2200W는 스피커가 없고 뒷면 패널에 오디오 출력 단자가 있어 스피커를 연결한다. 오른쪽 옆면에는 auto, menu, ▲, ▼, Enter 등의 조작 버튼과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이어폰 단자가 있다.
광역색 백라이트를 달아 색 재현율이 높다. 일반적인 sRGB 모니터에 비해 더 많은 색을 보여 준다. 색감을 비교하려고 같은 크기의 저가형 모니터와 나란히 놓고 같은 화면을 띄웠다. 슬쩍 봐도 차이가 확연하다.
‘색 표현력이 92%’라고 자랑하는 벤큐의 말이 틀리지 않은 듯하다. 이에 더해서 벤큐의 화질 보정기술인‘센스아이’가 더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의 표준, 다이나믹, 무비, 포토 모드에 레이싱 게임과 액션 게임모드를 더했다. 센스아이 모드를 이용하면 색감이 많이 바뀌고, 명암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정해 준다. 상황에 맞춰 센스아이를 작동하면 확연하게 달라질 정도로 색감과 채도가 풍부해진다.
시야각은 좌우 45도 정도까지는 잘 보이지만 60도를 넘어서면 흐릿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