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는 개인 정보를 다루는 업계 특성상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이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 감독규정에 가로막혀 자체 데이터센터와 내부 전산망만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를 내부 전산망에서만 관리하기에는 시스템 구축 비용이 높고 정보 보관 및 운영이 어려웠다.
이에 지난 해 10월, 금융감독원은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함으로써 규제 환경이 개선됐다. KT 금융보안데이터센터는 이러한 규제 개선 이후, 금융사가 내부 전산망이 아닌 외부에서 클라우드 기반 전자금융 서비스를 진행하는 첫 사례다.KT 금융보안데이터센터는 중요 금융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하나의 서버로 통합해 기업별로 분리된 환경을 제공한다. 단일 서버로 구성돼 설치가 단순하며 운용비용도 줄일 수 있다.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금융정보 보호를 위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획득한 침입방지시스템(IPS), 방화벽 등의 보안 장비 및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KT의 24시간 265일 보안 관제서비스도 제공된다.또한, 전자금융 전문기업인 웹케시를 통해 번거롭고 까다로운 전자금융업 등록을 위한 행정절차도 지원해 스타트업이 좀더 쉽게 핀테크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웹케시 윤완수 대표는 “웹케시가 KT와 손잡고 금융보안클라우드센터(FSDC)를 구축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핀테크 기업이 고민하는 금융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비용을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가 덜어줌으로서 국내 금융 보안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KT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은 “서비스형 클라우드는 중요 금융정보 시스템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는 전자금융 감독 규정의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국내 최초의 서비스다”라고 전하며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가 클라우드 기반 핀테크 서비스 탄생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