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그녀,
모델 김묘정
지난 4월,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 큐닉스에서 1년 동안 자사의 홍보 모델로 활동할 모델을 선정하는 ‘큐닉스 모니터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5명의 후보 중 누리꾼들의 투표로 선정된 1위는 바로 김묘정 씨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홍보 모델로 발탁돼 활동을 시작한 것이 큰 행운이었다는 김묘정 씨,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프로필
이름: 김묘정나이: 27세키: 170cm취미: 골프한국화장품 메인 모델, LG YVOIRE 광고 모델, 삼성카드 광고 모델 등 다양한 모델 경력을 가진 김묘정 씨는 이번 큐닉스 모니터 홍보 모델을 맡게 된 것이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투표를 하기 위해선 그 모델을 뽑은 이유를 댓글로 작성해야해, 사람들이 자신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저에게 있어 이번 큐닉스 모니터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특별했어요. 모델로서 제가 어떻게 비춰지는지 평가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예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했어요.”“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을 많이 하려고 해요. 대중들에게 김묘정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분들에게 좋게 보이고 싶어 잘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거든요.”김묘정 씨는 모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섰었다. 무대에서는 것이 너무 좋아 부모님의 우려에도 연극배우의 길을 걸었다. 방황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그리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그 길을 놓지 않았다.“처음엔 연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중학생 때,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으면 대본을 혼자 읽어 보곤 했었는데, 배우가 되고 싶진 않았어요. 그때는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었죠.““그런데,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한 기획사에 들어가 연기를 배워보니 연기가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이 일을 계기로 연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했어요. 감사하게도 좋은 연기 선생님을 만나 정신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그녀는 연기를 배우고 바로 연극배우가 된 것은 아니었다. 다른 공부를 해보면서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에 수능을 한 번 더 치르고 항공운항과에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승무원 준비도 하게 되었고, 한 국내 대형 항공사에 승무원으로 취직까지 했다.누군가에게는 꿈의 직업인 승무원이 됐지만 김묘정 씨에게는 그 생활이 맞지 않았다. 연기를 배우고도 무대 위에 서 보지 못한 것이 항상 아쉬웠다. 결국 승무원을 그만 둔 그녀는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 좋아했던 무대를 내려와 모델 활동에 집중하는 이유를 물었다.“대학로 연극배우의 삶이 녹록치 않았어요. 좋은 작품을 찾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죠. 대학로에서 활동하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자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향성을 잃어버린 거죠.”“그러다 우연히 걸그룹을 하게 됐어요. 목표가 생기니까 몸을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그 때, 마음을 바로 잡았어요. 한 가지에 목메지 않고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지 받아들이기로요. 모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죠.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까 이렇게 좋은 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찾아오는 것 같아요.”처음엔 연극배우를 하면서 중간 중간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느낌으로 모델을 지원했다. 운이 좋게도 다양한 일을 하게 됐고 촬영을 계속하다보니 이것 또한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묘정 씨는 연극배우는 관객들에게 자신이 연기하는 역할로 기억되는 반면, 모델은 김묘정이라는 한 사람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고 한다. 벌써 열성팬도 생겼다.“큐닉스 행사로 PC방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어요.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한 회사원 분이 부랴부랴 저에게로 다가오더라고요. 저를 보며 ‘묘정 씨 맞죠? 같이 사진 찍고 사인도 받고 싶어 회사 끝나고 바로 달려왔어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김묘정 씨의 꿈은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 일에 어울리는 동료들이 눈에 띄곤 하는데, 이 때 자신 있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상생하며 커가는 에이전시의 대표가 된 김묘정 씨를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smartPC사랑 독자님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알고 싶고 저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여러분께 기억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포토그래퍼: 이상권 작가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