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운영하는 세계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가 4월 9일부터 한국 사이트에서는 게시물을 등록할 수 없게 만들었다. 4월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결정한 인터넷 실명제 정책이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는 구글의 운영 방침과 너무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정부의 본인확인제 관련 법률로 인해 한국 국가 설정에 한해 동영상/댓글 업로드 기능을 자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업로드를 하지 않으니 본인확인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이용자들은 본인확인없이 예전과 똑같이 모든 동영상과 댓글을 보실 수 있으며, 다른 사이트에 동영상을 링크를 거는것도 다르지 않다. 이번 제한은 다른 국가를 선택할 때에는 해당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이외의 국가로 설정하면 본인 확인 없이 동영상과 댓글을 올릴 수 있다. 유튜브가 진출한 22개국 중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공식 공지는 유튜브 공식블로그(www.youtube.com/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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