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사랑 회사 이름이 엠지텍(MG Tec)이다. 무슨 뜻인가?
엠지텍 MG는 Micro와 Gigantic의 이니셜로 극소형에서 극대형으로 진보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금은 titanic이 gigantic을 대신하게 되었다. 이렇게 빨리 용량의 증가가 올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PC사랑 PC와 서버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계기로 외장 스토리지로 눈을 돌렸는가?
엠지텍 에러율이 높고 파손의 위험이 크면서도 저장용량은 너무 작은 플로피디스크에 불편함을 느낄 즈음에 편리성과 간편함 그리고 ‘16MB’나 되는 고용량의 USB 메모리가 출시되었다. 포터블 저장장치가 소비자의 시선을 빼앗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크기의 소프트웨어와 포토샵으로 제작된 고용량 파일들이 일반화되고 있어, 머지않아 USB도 용량의 한계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느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 본체에 있는 하드디스크의 용량 또한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판단 아래 포터블 형태로 변환시킨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PC사랑 완제품 7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들었다. 이 수치가 어떤 의미인가?
엠지텍 다른 제품들처럼 공식적인 통계자료가 없어서 비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다만 외장 HDD 판매업체의 수가 150여 개에 달하고 있는데, 우리의 매출 비중이 전체 시장의 15~20%(인터파크, 지마켓 판매량 대비)를 차지한다. 외장 HDD 시장이 약 2년 전부터 활성화된 것을 감안하면 70만 개라는 숫자는 현재까지는 국내 최대의 판매량이라 본다.
PC사랑 외장 HDD로 차별화를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인기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엠지텍 엠지텍 외장 하드는 저마다 독특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MG25 테란은 강력한 냉각 효과, MG25-I는 일체형 케이블, MG25 럭셔리는 고품격 디자인, MG35-Z시리즈의 3.5인치 중 가장 작은 사이즈, MG35-FLOWER는 2중 백업 기능 등을 자랑한다. 개성 없는 제품을 내놓는 후발 회사와는 달리, 변화하는 고객의 성향과 흐름에 맞춰 다른 제품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 평가한다.
신규고객을 늘리는 것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한번 고객은 다시 엠지텍 브랜드를 기억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 상세한 설명과 편안한 응대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후발업체의 터무니없는 가격 경쟁이나 경쟁사의 신제품, 대기업의 마케팅에도 우리의 판매율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 역시 엠지텍과 오랜 시간 함께 한 고객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PC사랑 제품 개발의 노하우가 있다면?
엠지텍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제품 수명이 짧아지고,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려면 혁신적인 시스템과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회사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우리는 고객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자료를 토대로 디자인, 기능, 구성품 등을 고려해 신제품을 개발한다.
케이블 휴대가 불편하고, 자주 분실하는 고객을 위해 USB 케이블이 내장된 외장 하드가 있어야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MG25-I를 개발했다. 일체형 시장에서 판매 1위를 하였고, 장시간 이용시 하드디스크 열에 의해 잔고장이 발생하는 약점을 보완하여 열을 효율적으로 냉각시키는 MG25 테란2+를 내놓았다. 이 두 제품은 현재까지 주력 모델이다.
PC사랑 개인적으로 MG25-I의 디자인이나 아이디어가 상당히 참신하다고 생각한다.
엠지텍 일체형 제품에서 가장 처리하기 힘든 USB 포트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뚜껑이 있는 USB 메모리처럼 케이스에 뚜껑을 붙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완성한 모델이다.
PC사랑 판매량에 견줘 소비자 인지도는 부족한 것 같다.
엠지텍 외장 하드 자체에 대한 인지도의 부족으로 인해 외장 하드를 생산하는 엠지텍 또한 전체적인 디지털 시장에서 인지도가 다른 품목의 생산업체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외장 하드를 구입하려고 하는 소비자 중 10명 중 7~8명은 엠지텍을 알고 있다.
현재 외장 하드 시장은 다양한 매체의 증가로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 향후 3년 내에 현재보다 4배에 가까운 시장이 형성되리라 본다. USB 메모리처럼 외장 하드가 모든 사람들의 필수 품목이 된다면, 엠지텍의 브랜드도 함께 알려질 것이다.
현재 외장 하드 시장과 엠지텍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대중매체 광고, 고객과 직접적인 만남,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외장 하드하면 엠지텍, 엠지텍하면 외장 하드’라는 공식이 성립되도록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
PC사랑 국내 대기업이 외장 하드디스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전문 업체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는지.
엠지텍 당연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막대한 자본과 인력, 마케팅 비용과 오랜 인프라, 연구인력 등 대기업은 어떠한 분야라도 기존의 중소기업에겐 위협적인 존재다.
그러나 어떤 분야에서든 기술의 축적과 마케팅의 노하우, 중소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경영의 기법이나 신속한 결정 그리고 일관된 진행으로 얻어지는 단기간의 신제품 개발 저력 등은 엠지텍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과 디자인 개발 기간을 줄여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간다면 꾸준하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PC사랑 판매 1등이 아닌 진정한 스토리지의 강자가 되려면 남다른 기술력이 필요하다. 엠지텍은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엠지텍 가격과 성능이 같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디자인에 따라 성공을 하기도 하고 실패를 하기도 한다. 엠지텍 외장 하드는 식상한 디자인을 탈피해 모두 파격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외형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고, 제품 기능과 연결되는 디자인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시장의 리더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기술연구소과 디자인개발실을 신설했으며, 벤처기업 등록으로 폭넓은 기술을 접촉할 기회를 열었고 디자인, 실용신안, 기술특허의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하드웨어를 넘어서 엠지텍 제품을 쓰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이를 접목시킨 새로운 복합 지능형 외장 하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오탁 대표는 독특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디자인이 엠지텍 제품의 강점이라고 자신한다.
엠지텍 대표제품
MG25테란2+
10도 경사를 주어 공기와 닿는 면적을 늘렸고, 내부 열 분산 프레임을 통해 온도를 효과적으러 낮출 수 있게 설계했다. 또 낙하 방지를 위해 손에 걸 수 있는 끈과 화려한 LED 등 외부 디자인에도 신경 쓴 제품이다. 2009년 4월 업그레이드 예정인 ‘MG25 테란2+ 레빗’은 외장 HDD를 연결만 해도 PC의 파일은 물론 환경까지 백업을 해, 시스템을 통째로 복원할 수 있는 지능형 외장 하드디스크다.
MG25-I
USB 케이블을 일체형으로 제작해 쓰기 편할 뿐 아니라 케이블 분실의 위험도 없다. 가방의 버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USB 케이블에 가죽을 입혀 세련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엠지텍 연혁
1997년 세한 시스템 건립
2000년 도움기술 인수
개발컨설팅 사업부 신설
MSIG기업명칭변경
2000년 스토리지사업부 신설
2003년 외장형 하드 MSIG-U2 출시
2004년 일본 판매회사와 전략적 업무 제휴 및 수출
2004년 MSIG-SU2 출시로 외장하드 업계1위 판매
2004년 MGTEC으로 사명 변경
2005년 OTG,3.5인치 부분 9개 신제품 출시
2006년 외장하드 실용신안 등록
MG25 테란 시리즈 첫 출시
고객감동우수기업경영대상
온라인마켓리더대상
옥션 빅셀러 감사패
2007년 주식회사 엠지텍으로 신설
미래경영우수기업대상
대한민국우수브랜드대상
MG25 테란2, MG25 테란2+, MSIG-SU2+ 시즌2, MG25- SATA 출시
2008년 엠지텍 기술연구소 설립
신뢰경영대상
벤처기업 등록
ISO 9001 취득
MG18-NANO, 2.5 MG25-I, MG25-M 등 신제품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