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가 내놓은 ‘프레스티지-T2’는 무선 키보드 ‘스콜피오-P20MT’와 무선 숫자 키패드 마우스 ‘스콜피오-N4WL’가 한 세트로 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크기는 아담하지만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다. 스콜피오-P20MT는 노트북 키보드와 비슷한 크기지만 버튼의 크기가 일반 키보드와 같아 타이핑이 편하다. 버튼을 뺀 나머지 부분은 유광 재질로 멋을 냈다. 무선 키보드라서 꼭 필요한 배터리는 USB 전원으로 충전한다. 오른쪽에 트랙볼, 왼쪽에 마우스 버튼을 달아 혼자서 두 가지 입력 장치 역할을 해낸다.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와 특수키를 8개씩 달아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쉽게 다룬다. 특수키는 기본 기능 외에 제닉스 홈페이지에서 전용 유틸리티를 내려 받아 다른 기능으로 바꿀 수도 있다.
스콜피오-N4WL는 마우스와 키패드를 더한 것으로 스콜피오-P20MT에 없는 키패드 역할을 한다. 마우스로도 쓸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숫자 패드와 다르다. 크기가 큰 편이라 손이 작은 사람은 불편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쓰임새를 생각하면 감수할 만하다. 스위치를 달아 숫자 패드로 쓸 때는 마우스 기능을 끌 수 있다. 이것만 따로 노트북 액세서리도 이용할 수도 있다. 키보드와 다르게 키패드는 충전 기능이 없다. 대신 AAA 배터리 2개를 쓴다.
프레스테지-T2는 2.4GHz 무선 주파수를 쓰고 USB 수신기 하나로 키보드와 마우스 패드 모두 전파 혼선 없이 쓸 수 있다. 주파수 도달 거리가 넉넉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작해도 문제가 없다. 팬터그래프 방식이지만 타이핑할 때 ‘딸깍’하는 느낌이 만족스럽다. 부쩍 게을러진 직장 동료에게 선물한다면 업무 능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만들 정도다. 다만 크기를 줄이는 대신 Home, Insert 등의 키가 한 쪽으로 몰려 있어 일반 키보드만 쓰던 사람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Ctrl 키 자리에 Fn 키가 있어 잘못 누르면 키보드가 숫자 패드로 바뀌는 것도 주의해야겠다. 문서 작성을 할 때 쓰라고 만든 키보드는 아니니까 크게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다. 프레스티지-T2는 키보드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미니 노트북이나 홈시어터 PC와 함께 쓰라고 나온 특수목적 키보드다. 값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제닉스 무선 키보드 제품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으니까 프레스티지-T2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멀티미디어키와 특수키가 빼곡 하게 자리 잡았다. 유틸리티를 이용해 자신에게 알맞은 기능 으로 바꾸면 편리하다.
키보드 왼쪽에는 마우스 버튼, 오른쪽에는 트랙볼을 달았다.
무선 키보드/키패드 콤보 미정
제닉스 PRESTIGE-T2
인터페이스 키보드(USB, 2.4GHz RF), 키패드(2.4GHz RF)
최대 수신 거리 : 10m(키보드, 마우스) 트랙볼 감도 1,000dpi(키보드)
충전 전원 : USB(키보드) 크기 31.6×15.5×2.6cm(키보드), 12.5×7.4×2.5cm(키패드)
문의 제닉스 www.xenics.charislaurencreative.com
별네개(다섯개만점)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의 아담한 키보드. 패키지는 조금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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