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2018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판매량이 작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는 올해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Hz 이상 모델) 출하량이 작년보다 100% 증가한 51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게이밍 모니터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게임이 PC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뜻한다. 아니타 왕 위츠뷰 수석 연구 매니저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게임 시장이 확장되기 시작했다”면서 “게임이 모니터를 비롯한 주변기기 업그레이드와 교체 수요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특히 게이밍 모니터가 인기를 끈 데는 배틀그라운드의 역할이 컸다. 144Hz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가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되는 배틀그라운드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 PC방에 모니터 교체 바람이 불었고, 이후 일반 게이머도 집에 게이밍 모니터를 구비하기 시작한 것이다.업체별로는 ASUS가 작년에 이어 게이밍 모니터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에이서, 3위는 AOC/필립스가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지난해 5위에서 올해 4위로 뛰어올랐다.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커브드 모니터의 강세다. 올해 판매된 게이밍 모니터들 중 54%는 커브드 패널을 채택했다. 이것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커브드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반면, 평면 패널 모델은 지난해 77%에서 올해 46%로 줄어들었다.한편,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제조사 또한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ASUS는 세계 최초로 4K 144Hz HDR 게이밍 모니터를 개발했으며, 삼성전자는 고성능 커브드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