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언어치료 소프트웨어 세계 110개 국가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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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언어치료 소프트웨어 세계 110개 국가에 보급
  • 초코우유
  • 승인 2009.09.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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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아이들을 위해 국내 교사들이 개발한 언어치료 소프트웨어 ‘말친구’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 아래 영어버전으로 재탄생, 전세계 110여개 영어권 국가에 보급된다.

 

‘말친구’는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 교사들이 지난 1994년부터 10년 동안에 걸쳐 개발한 국내 최초의 특수교육용 소프트웨어다. 세계 정보화교사 컨퍼런스를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약 1년 동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기술팀과의 공동 작업 끝에 영어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영어버전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제작비용 등을 지원했으며, ‘실버라이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말친구’ 영어버전을 전세계 110여 개 영어권 국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Partners in Learning 한국사이트 (www.mspil.charislaurencreative.com)를 통해 무료로 쓸 수 있고, 혁신학교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학교는 전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말친구’ 영어버전은 Words(단어), Listen and Choose(듣고 어음변별하기), Listen and Say(듣고 말하기), Kids song(영어동요)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유아들이 많이 쓰는 단어와 특수교육 전문가들이 선정한 총 600여 개의 단어들로 만들어졌다.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이용하는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특별 설계된 ‘듣고 어음 변별하기/말하기’ 부문은 미국의 권위 있는 검사도구를 분석하여 최소 음소쌍의 변별, 문장으로 말하기와 낭송 등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 ‘영어동요’ 부문도 청각장애 아동들이 듣기 쉽도록 다소 느리게 녹음됐다.

 

적용대상은 언어발달지체 정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유치부에서 초등부 저학년까지며, 청각장애 아동들뿐만 아니라 언어발달 지체 아동들에게도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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