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7과 다이렉트X 11 시대의 첫 그래픽카드 - ATI 라데온 HD 5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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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7과 다이렉트X 11 시대의 첫 그래픽카드 - ATI 라데온 HD 5870
  • PC사랑
  • 승인 2009.10.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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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라데온 HD 5870에 이전과 같은 프로세서 전략을 적용한다. 고성능 제품인 5800 시리즈를 바탕으로 올 연말에 5800 GPU 2개를 얹은 하이엔드 모델을 내놓고, 연달아 주력 제품인 5600 시리즈를 발표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값을 100달러 이하로 낮춘 5300 또는 5400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라데온 HD 4800 시리즈도 이와 같은 전략에 따라 라데온 HD 4870과 4850이 먼저 나왔고, 하이엔드급인 라데온 HD 4870 X2, 주력 제품인 HD 4670, 보급형인 HD 4300 시리즈가 등장했다.

라데온 HD 4800 시리즈와 HD 5000 시리즈의 공백기인 2분기에는 라데온 HD 4770이 나왔는데, 이는 4000 시리즈의 전략에 따라 나온 제품이 아니고, 40나노미터 제조공정의 GPU를 테스트해보기 위한 제품이었다. 지금의 라데온 HD 5800 시리즈를 만들기 전에 시험 삼아 만든 시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AMD는 라데온 HD 5800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HD 4770가 디딤돌이 된 덕에 라데온 HD 5800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라데온 HD 4770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 “4770은 엔지니어링 제품의 성격이 강하고, TSMC(AMD의 GPU를 위탁 생산하는 반도체 회사) 역시 40나노 공정에 미숙한 점이 있었다”며 “다이렉트X 11 세대에서는 40나노미터 수율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AMD의 GPU 출시 전략
AMD는 라데온 HD 5870과 HD 5850(코드명 Cypress)을 시작으로 올 연말에는 2칩 구조의 그래픽카드(Hemlock)와 주력 제품(Juniper)을 2010년 1분기에는 보급형(Redwood와 Cedar)을 내놓는다.



라데온 HD 4770은 다이렉트X 11세대의 그래픽카드를 위한 프로토 타입이다.

다이렉트X 11의 가져온 게임의 변화
라데온 HD 5870은 다이렉트X 11과 함께 속도뿐 아니라 게임 환경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불러올 예정이다. 그래픽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더 화려하고 현실적인 3D 화면을 그려내고, 게임 내의 물리효과, 인공지능 구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테슬레이션이라는 3D 기술이 게임 개발자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전보다 프로그래밍은 간단하면서 더욱 사실적인 3D 물체를 그려낼 수 있는 까닭이다. 테슬레이션이 적용된 다이렉트X 11 기반의 게임은 올 연말 코드마스터      <더트>, 리벨리온의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터바인의 <반지의 제왕 온라인>,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 등이 출시된다.

ATI 아이피니티



다이렉트X 11은 몇 개월 뒤를 내다봐야 하는 기술이지만 ATI 아이피니티는 당장 게임을 즐기는 데 써먹을 수 있다. 쉽게 말해 하나의 그래픽카드로 트리플 디스플레이가 가능해진 것인데, 이를 지원하는 게임에서는 파노라마처럼 넓게 펼쳐진 화면을 즐길 수 있고, 일반 작업에서도 3개의 모니터를 연결해 작업창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한편 4분기에는 모니터 6개를 연결할 수 있는 ‘라데온 HD 5870 아이피니티 6 에디션’이 나온다.

두 배로 향상된 그래픽 성능
ATI 라데온 HD 5870의 트랜지스터는 무려 21억5000만 개나 된다. 종전 모델인 ATI 라데온 HD 4870이 9억5600만 개, 인텔 코어 i7이 7억3100만 개, 지포스 GTX 285가 4억8700만 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되었으니 21억5000만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것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GPU에서 기본 연산 단위나 다름없는 스트림 프로세서는 1,600개로 늘어났다. 이 역시 종전의 두 배 수준. 뿐만 아니라 텍스처 유닛, ROPs 등 주요 3D 연산 처리 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 역시 두 배로 늘어났다.
그러면서도 소비전력은 크게 줄었다. 아래 표를 보면 최대 전력은 188와트(W)로 조금 증가했지만 정지(idle) 상태에서는 27와트로 크게 줄어 소비전력은 이전 세대 제품보다 상당한 폭으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3개의 모니터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영상은 비행 시뮬레이션이나 레이싱 게임을 더욱 실감나게 해준다.

40나노 수율이 라데온 HD 5800의 불안요소
현재 라데온 HD 5870은 56~58만 원에 몇몇 쇼핑몰에 등록이 되어 있지만 실제 물건을 갖고 있다는 곳은 찾을 수가 없다. 그래픽카드 유통사에 따르면 출시와 함께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극히 소량이어서 유통사별로 많아야 10개 정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AMD의 자신감 넘치는 답변과 달리 40나노 GPU 공정이 아직도 제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같은 생산량 부족은 동안 해소되지 않을 것이며, 그때까지 라데온 HD 5850은 구경하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단위는 점수고, 숫자가 클수록 성능이 좋다(전력 테스트는 숫자가 작을수록 좋다). 테스트는 AMD 페넘 II X4 955, DDR II 1333(PC3-10600),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1TB), 윈도 7 32비트로 구성한 PC에서 진행했다. 추가 정보는 별책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데온 HD 5870
58만 원 안팎


라데온 HD 4890
30만 원 안팎

지포스 GTX285
60만 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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