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Ricoh)가 카메라의 핵심 부분인 렌즈, 이미지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하나의 유닛으로 합친 신개념 유니트교환식 카메라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리코GXR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렌즈, 이미지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이 ‘카메라 유니트’라고 불리는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있다는 점. 일반 DSLR카메라의 경우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CCD 혹은 CMOS)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은 카메라 몸체(바디)에 내장되어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3대 요소’인 렌즈, 이미지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하나의 유닛에 통합함으로써 렌즈마다 다른 최적의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의 설계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나온 일반 DSLR카메라의 경우 렌즈만 바꿀 뿐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은 카메라 몸체에 고정되어 있다. 최상의 화질을 얻기 위한 카메라 유닛의 설계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 리코GXR 카메라는 카메라 유닛에 이미지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이 통합됨으로써 카메라 몸체의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이고 보다 컴팩트한 디지털 카메라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렌즈, 이미지 센서,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으로 구성된 리코GXR카메라의 카메라 유닛은 슬라이드 식으로 카메라 몸체와 착탈이 가능해 여타 다른 DSLR 카메라와 같이 렌즈를 교환할 때 이미지 센서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카메라의 중요 구성요소인 이미지 센서를 완벽하게 보호한다.
‘GR렌즈 A12 50mm f2.5 MACRO’와 ‘Ricoh렌즈 S10 24-72mm f2.5-4.4 V’ 두 종류의 카메라 유닛도 함께 공개했다.
‘GR렌즈 A12 50mm f2.5 MACRO’에는 1230만화소의 CMOS촬상소자(23,6,mm x 15.7mm)가 장착됐으며 ISO200-3200까지 지원한다. 셔터속도는 180-1/3200까지 지원한다.
‘Ricoh렌즈 S10 24-72mm f2.5-4.4 V’는 1000만화소의 CCD촬상소자(1/1.7인치)가 장착됐다. ISO100~3200까지, 셔터속도는 180-1/2000초까지 지원한다. 24mm광각에서부터 72mm줌 영역을 커버한다. RAW포맷으로 최대 5장의 연속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초당 24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렌즈의 성격에 따라 다른 촬상소자(CCD 혹은 CMOS)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을 쓴다.
리코GXR은 카메라 유닛 대신 카메라 몸체에 프레젠테이션, 포토프린터, 대용량 저장 장치 등을 연결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입출력 장치, 저장 장치로의 기능확대가 가능한 제품이다.
리코GXR와 카메라 유닛 2종은 오는 12월 초순부터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리코 카메라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가우넷(대표이사: 이호상, www.gaunet.charislaurencreative.com)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