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한 얼굴에 빨간 리본을 단 이 하얀 고양이는 1974년에 산리오라는 일본 캐릭터 회사에서 태어났다. 사람으로 치면 36살이니 굉장한 동안인 셈이다. 처음에는 이름이 없었지만 나중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흰 아기 고양이 이름을 따와 ‘키티 화이트’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헬로 키티는 캐릭터 상품을 위해 태어났지만 관련 상품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캐릭터로 성장해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가끔 중국산 짝퉁으로 오해를 받는 쌍둥이 동생 ‘미미’가 있다. 키티와 다르게 노란 리본을 달았다.
깜찍한 헬로키티 노트북 만들기
어떤 형태로 꾸밀 것인가 미리 정한 다음, 필요한 재료를 구한다. 접착제를 바를 필요 없이 크기에 맞춰 잘라 붙이는 패브릭 스티커가 작업이 편하다. 노트북에 맞게 재단해서 파는 가죽이나 천 재질 스티커도 있지만 종류가 적다. 헬로 키티 스티커는 천에 잘 붙는 에폭시나 PVC로 만든 것을 썼다.
재단하기 전에 미니노트북 넓이를 잰다. 옆면까지 깔끔하게 붙이려면 옷을 잴 때 쓰는 줄자를 쓰는 게 좋다.
패브릭 스티커는 A4용지 규격이라 미니노트북보다 큰 제품은 쓸 수 없다. 두 개를 이어 붙이거나 노트북에 맞게 재단된 것을 구하는 게 좋다.
패브릭 스티커 뒷면 접착 종이에 재단할 면적을 그린다. 측정한 길이보다 약 2~3mm 길게 표시한다.
표시를 따라 잘라낸다. 칼을 쓰면 실밥이 삐져나와 패브릭이 상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가위를 쓴다.
접착면이 뒤틀리거나 기포자국이 남지 않게 조심해서 상판에 붙인다. 쉬워 보이지만 깔끔하게 붙이기가 쉽지 않으니 신중하게 작업한다.
스티커를 원하는 모양대로 붙인다.
꾸미는 데 쓴 미니노트북은 국내 제품이 아니라서 한글이 인쇄되지 않았다. 한글이 인쇄된 키보드용 스티커를 붙이면 영문 자판도 편하게 쓸 수 있다. 밋밋함도 없앨 겸 키보드 스티커를 붙였다.
모뉴엘 미뉴 A10 헬로 키티
이 PC만 있다면 진정한 키티 마니아
헬로 키티 미니 PC는 모뉴엘의 미뉴 A10을 기반으로 헬로 키티 캐릭터와 색상을 입힌 제품이다. 손톱으로 긁어도 그림이 상하지 않게 야무지게 신경 써서 코팅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미뉴 A10을 기반으로 색상만 바뀌었기 때문에 내용물은 똑같다. 아톰 230 CPU와 GMA 950 그래픽을 달고 윈도 XP를 쓴다. 본체뿐 아니라 47cm(18.5인치)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까지 한 세트다. 발매 당시 본체나 케이스만 따로 팔 계획이 있다고 했지만 아직 따로 파는 곳은 없다.
CPU 인텔 아톰 230(1.6GHz)
운영체제 윈도 XP 홈 에디션
메모리 1GB(DDR2 667MHz)
하드디스크 160GB
통합 그래픽 인텔 GMA 950
단자 USB(4개), 오디오 입출력, 유선랜, VGA, S-비디오, PS/2(키보드,마우스), 패러럴, 시리얼, 전원
랜 10/100Mbps
사운드 ALC662(5.1ch, HD 오디오)
크기 21.5×7×20.2cm(본체)
무게 1.8kg(본체)
LCD 모니터 47cm(1,366×768화소)
값 85만 원(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포함)
헬로 키티와 사랑에 빠진 IT 기기
미키 마우스는 MP3 플레이어와 ‘휘리릭 뿅’ 퓨전을 했다. 그렇다면 헬로 키티는? 새침한 고양이에게 반한 미니 PC와 외장 하드디스크, USB 메모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헬로 키티를 위한 사랑의 전도사’를 자처한 나긋나긋한 IT 기기들을 만나보자.
레토GMS 헬로 키티 외장하드
키티와 만나면 외장 하드도 상큼하게!
투박한 외장 하드디스크도 귀여운 헬로 키티 앞에 녹아 버렸다. 상판에 키티 그림을 입힌 헬로 키티 외장 하드디스크는 듬직함 대신 깜찍함이 느껴진다. 표면에 두꺼운 아크릴을 덧씌워 그림이 한층 돋보인다. USB 2.0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시리얼 ATA 하드디스크를 쓴다. 좀 투박하지만 튼튼한 보관 가방을 같이 준다.
하드 디스크 규격 6.4cm 시리얼 ATA
용량 160GB, 250GB, 320GB, 500GB
인터페이스 USB 2.0
크기 13×8×1.7cm
값 13만1000원(160GB 기준)
디지털벤투스 헬로 키티 키보드, 마우스
헬로 키티 PC가 예쁘지만 부담스럽다면 키보드와 마우스로 분위기라도 내자. 분홍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키보드와 마우스가 책상 분위기를 바꿔 줄 것이다. 키보드는 숫자 패드가 없는 소형과 일반형 두 가지가 있으며 음악과 인터넷을 다루는 기능키를 달았다. 마우스 역시 아담한 크기고, 귀여운 마우스 패드가 들었다.
헬로 키티 마우스
연결 방식 유선
센서 광학식
감도 800DPI 버튼 수 2버튼 1휠
인터페이스 USB 2.0 크기 5.6×9.7×3.4cm
무게 70g
값 2만1900원
헬로 키티 키보드 소형 헬로 키티 키보드 일반형
연결 방식 유선 유선
자판 형태 멤브레인 멤브레인
자판 수 88키+기능키 10개 105키+기능키 5개
인터페이스 USB 2.0 USB 2.0
크기 29.9×14.8×1cm 41.5×17.5×2.3cm
무게 368g 570g
값 2만7800원 2만9800원
디지털벤투스 헬로 키티 USB 메모리
어디든 따라 다니는 아기 고양이
USB 메모리가 아기 고양이를 만나 더 깜찍해졌다. 헬로 키티 USB 메모리는 두 가지 모양이다. 키티 그림을 입힌 사각형 제품은 본체에 단자를 숨겨 필요할 때 꺼내 쓴다. 막대형은 고무 소재로 만들어 휴대전화에 달고 다녀도 긁힐 걱정이 없다.
헬로 키티 USB 메모리 사각형 헬로 키티 USB 메모리 막대형
형태 슬라이드 뚜껑 착탈식
용량 2GB, 4GB, 8GB 1GB, 2GB, 4GB
읽기 속도 초당 15MB 초당 15MB
쓰기 속도 초당 3.5MB 초당 3.5MB
크기 3.4×2.9×0.7cm 1.2×2×1.3cm
무게 4g 14g
값 2만9900원(2GB 기준) 2만9900원(2GB 기준)
삼성전자 옙 U5 헬로 키티
헬로 키티가 음악을 들려 준다
삼성전자도 헬로 키티를 위한 ‘옙 U5 헬로 키티’를 내놓았다. 외형은 종전 옙 U5와 같지만 키티를 상징하는 흰색과 분홍색으로 옷을 입었고 키티의 얼굴을 씌웠다.
삼성이 갈고 닦은 DNSE 3.0 코어 음장을 담아 재생하는 음악에 따라 음장 설정을 자동으로 맞춘다. 운동한 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을 알려 주는 피트니스 모드와 외국어 공부에 요긴한 스터디 모드도 눈길을 끈다. 10개의 아바타 중 원하는 캐릭터를 창에 띄울 수 있다. 헬로 키티 MP3 플레이어인데 정작 키티 캐릭터가 없는 게 아쉽다.
용량 2GB, 4GB
화면 2.54cm 흑백 유기 LED
음악 규격 mp3, wma, ogg, flac
재생 시간(완전 충전) 약 20시간
크기 8.8×2.5×1.2cm
무게 23g
값 6만5000원(2GB), 7만5000원(4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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