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용산 랜드시네마. 극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이 가득했다. 주말도 아닌 평일 저녁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분주했을까.
바로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GTX 460'의 출시발표와 함께 마련한 ‘신제품 런칭 이벤트’의 현장이었다.
용산 랜드시네마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그래픽카드 신제품 '지포스 GTX 460'를 만나보기 위해 게임,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그 현장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이날 자리에는 ECS코리아를 비롯해 이엠텍, 아수스 코리아, 등 지포스 GTX 460 GPU를 장착한 그래픽카드 업체들이 마련한 10여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각 부스에선 각 업체에서 출시한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시스템이 구현됐다.
ECS코리아 서상욱 차장은 “지포스 GTX 460은 페르미 계열의 단점을 크게 해결해줬다”며 “특히 올해 초, 출시된 최고 사양 그래픽카드 GTX480의 발열문제를 크게 해소하는 동시에 저전력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앗! 뜨거, 앗! 뜨거워!!”
이날 지포스 GTX 460만큼 뜨거웠던 것이 있다면? 바로 각 업체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나선 두 명의 도우미들이었다. 수많은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업체 담당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진면목을 다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부스를 마련한 업체들의 기대감도 무척 컸다. 이엠텍의 부스에는 제논 시리즈 4가지를 비롯해 EVGA 1가지, HV시리즈 1가지 등 총 6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엠텍 홍보팀 김미애 주임은 “출시예정인 제품군의 가격대는 환율문제로 인해 다소 높게 책정됐는데,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20만대 후반에서 30만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이들 제품군은 성능면에서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관람객 등록을 위해 이어진 줄이 무척 길었다. DSLR 카메라 등을 챙겨 나선 전문 블로거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날 자리에 참여한 관련 동호회원들의 관심도가 무척 높았다.
플레이웨어즈, 브레인박스 등 4~5개 커뮤니티에서 다수의 회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PC하드웨어 동호회 '플레이웨어즈'의 회원 이승진(26)씨는 “최근 시장에선 엔비디아보다 ATI의 제품군이 강세였지만, 엔비디아가 지포스 GTX 460 출시로 인해 재기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기존에 나온 GTX 480이 발열이 심했던 반면, 이번에 나온 지포스 GTX 460이 생각보다 많이 개선되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진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