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현장에서 만난 인터넷 방송국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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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현장에서 만난 인터넷 방송국 사람들
  • PC사랑
  • 승인 2010.08.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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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프로그램 전체를 아우르는 연출팀
PD의 ‘레디 액션’ 소리와 함께 웅성거리던 부조정실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방송 연출팀 대부분이 모여 있는 부조정실엔 여러 무대 현장과 대기실, 게임화면 등을 보여주는 수많은 모니터와 각종 영상장비가 자리 잡고 있다. 곰TV 연출팀은 이번 월드 오프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토너먼트 중계를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했으며, 무대를 준비하는 일까지 총괄했다.

*프로그램 디렉터(PD) 안성국
‘3번 샷’ ‘소객 자막 띄우고~’ ‘게임 1번 화면’ 등 방송이 시작되자 안성국 PD는 정신이 없다. 정면에 보이는 수많은 화면을 체크하면서 수시로 현장 마이크를 이용해 각 담당자의 역할을 조율한다. 여러 카메라가 찍고 있는 중계석, 게이머, 실제 게임화면을 고르게 보여줘 재미를 더한다. 방송 중에는 부조정실에 앉아 전체적인 방송 현장을 총괄 지휘한다. 이는 게임리그 제작과 연출, 기획을 모두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 맛에 일 한다 
생방송 중계는 매일 매일이 스릴 만점. 어쩌다 생기는 여유는 더더욱 꿀맛.
이럴 때는 스트레스
많은 시청자에게 평가받는 직업이라 예전 업무에 비해 스트레스와 책임감이 몇 배 이상.
사소한 일도 모두 PD 탓이기 때문에 정서적 불안감도 만만치 않음.
이 일을 하려면?
게임방송을 하려면 게임도 알고 방송도 알아야 하니, ‘다다익선’이란 말이 제 격. 아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같은 내용이라도 PD가 어느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보는 재미가 달라진다. 시청자 층에 맞게 연출하려면 날카로운 분석력과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을 갖추면 좋다. 여러 사람과 일하는 만큼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 씀씀이와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화술도 중요. 방송장비, 오피스 자격증, 운전면허증, 한국어 능력시험, 바리스타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격증은 PD에게 도움이 된다. 

*어시스던트 디렉터(AD) 전아미
방송에는 예고편이 있다. 가수들도 뮤직비디오를 맛보기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와우 중계전도 박진감 넘치는 장면만 모아 스팟 영상(프로그램 하이라이트 모아놓은 영상)을 만들어 관심을 이끌었다. 스팟 영상은 조연출의 몫이다. 방송 시작 전 전체 스텝과 출연자에게 연락해 중계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을 확인하고, 방송 날에는 메인 조연출로 무대에 서서 선수와 관객을 관리해 방송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한다.
이 맛에 일 한다 
한 프로그램을 끝냈을 때의 짜릿함과 쌓여가는 경험과 노하우.
이럴 때는 스트레스
PC나 음향 기계에 의해 예상치 못한 방송사고가 날 때. 
이 일을 하려면?
조연출은 감독의 오른팔이나 마찬가지다. 한 번에 척척 알아들을 수 있도록 편집, 제작, 기획, 카메라, 조명, 음향 등 방송에 관련 모든 지식이 필요하다. 주의할 것은 긴장감. 긴장은 실수를 만든다. 생방송에도 여유로움을 지닐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실무자 전공 / 디지털 애니메이션
일반 애니메이션 교과목에 디지털을 접목시킨 과목으로 게임 그래픽, 애니메이션, 광고영상을 제작 실무를 배운다. 관련 자격증은 게임 그래픽 전문가.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시각디자인 기사 등이 있다.



*게임디렉터 곽동희
결승전답게 팽팽한 경기가 진행 중이다. 공격은 짧은 순간 벌어진다. 이를 못본 시청자를 위해 다시 보여주거나 재연출한다. 게임 전문가인 곽동희 감독은 마법사, 도적, 흑마술사 등 각 팀의 주요 캐릭터 활약 중 시청자가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을 쏙쏙 뽑아내는 게임 전문가다. 게임디렉터는 인터넷 방송에서도 게임 분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직업이다. 게임은 전문 분야인 만큼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 방송이나 대회 경기에 쓰이는 영상 중 게임과 관련된 게임 영상 자료를 수집한다. 생중계하는 내내 옵저버실에서 게임 화면을 만들고, PD의 신호에 따라 그 화면이 방송에 나간다. 
이 맛에 일 한다 
내 손을 거친 영상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
게임 영상자료는 단순 게임화면과 전혀 다르다. 표현의 어려움.  
이 일을 하려면?
단지 게임을 좋아하는 게 전부는 아니다.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게임들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다양한 게임 플랫폼, 영상/녹음 장비를 쓸 줄 알아야 한다. 게임은 아이템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많다. 다양하고 새로운 것에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 호기심 많은 성격과 대상을 파고들 수 있는 집요함이 필요하다.


*옵저버 윤정민
역시 게임방송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직업이다.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정찰병 ‘옵저버’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방송화면을 관찰하면서 게임 감독을 도와 게임화면을 책임진다.
이 맛에 일 한다 
선수들 경기를 재연출하며 느끼는 대리만족.
이럴 때는 스트레스
생방송 경기가 많아 돌발 변수가 많음.
이 일을 하려면?
게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 게임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변수가 생겨도 당황하지 않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무대 감독 박상수
무대감독은 방송이 진행되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관리한다. 캐스터가 앉을 중계석, 게이머 자리를 철저히 준비하고 화면과 무대 뒤로 보이는 로고 등 방송에 필요한 무대에 필요한 것들은 프로그램 시작 전에 갖춰놓는다.  
이 맛에 일 한다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뿌듯함. 
이럴 때는 스트레스
프로그램에 맞춰 급하게 무대를 만들어야 할 때. 언제 끝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활동시간이 일정치 않음. 
이 일을 하려면?
건축을 전공하면 간단한 무대나 세트 제작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특별한 지식보다는 현장 분위기에 맞춰 무대를 만드는 센스가 더 중요하다. 대신 방송은 한번 뿐. 실수가 없도록 꼼꼼하게 살피는 성격은 기본이다.

*구성작가 김윤지
방송이 시작되자 작가의 손을 거친 대본을 받아든 캐스터의 멘트가 시작되었다. 구성 작가는 무대 뒤에 앉아서 진행이 예정대로 되는지 대본과 다른 것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한다. 중계석에서 읽고 있는 대본은 물론, 프로그램 전체 구성, 출연자 관리, 스케줄 확인, 방송에 필요한 자료수집, 섭외까지 담당한다.
 
이 맛에 일 한다 
방송이 나갈 때 보람. 구성 내용이 좋다는 시청자 반응. 자유로운 출퇴근.
이럴 때는 스트레스
야근이 많아 낮과 밤이 바뀌는 불규칙한 생활, 프리랜서의 특성상 일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극심한 급여 차이.
이 일을 하려면?
맞춤법은 기본. 그 외에 대본을 재미나게 꾸미려면 세상 돌아가는 시사정보, 여러 가지 상식,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폭넓은 지식 등 알아야 할 것이 많다. 작가라고 글만 쓰는 것은 아니다. 기획 단계부터 섭외까지 업무영역이다. 어느 정도의 오지랖과 순발력과 참을성, 프로그램 전체를 볼 줄 아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PART 2. 현장과 시청자를 연결하는 기술팀
<와우> 경기에 대한 모든 기획과 출연자 섭외, 무대 준비, 대본 구성 등이 연출팀에서 이루어지며 이론적인 준비는 끝났다. 이제 게임 중계방송을 보려고 모니터 앞에서 대기 중인 시청자를 위해 기술팀이 움직인다.



*음향감독 유진혁
중계석 마이크, 게이머가 끼고 있는 헤드폰, 배경음악 소리, 현장 스피커 등 방송에 필요한 소리를 담당한다. 스피커 출력을 크게 하거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을 때 기분 나쁜 ‘삐’ 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음향감독은 이렇게 물체에서 나는 모든 소리를 관리한다. 합창단에서 하나가 큰 소리를 내면 균형이 깨지듯 방송에서도 소리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다.
이 맛에 일 한다 
개인 취향일 수 있으나 그냥 재밌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
방송시간이 길어질 때.
이 일을 하려면?
음향기기, 통신장비. 장비 용어 등 각 회사마다 설명과 쓰임새도 조금씩 다르므로 여러 기계의 특징을 익혀놔야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 외국계 제품이 많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 소리를 낮추고 올려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예리한 판단력도 중요하다.

*음악감독 진태민 
결승전은 활기찬 음악과 함께 시작했다. 음악은 방송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음악감독은 방송 중 나오는 배경음악은 물론 녹화 방송, 광고물에 대한 모든 선곡과 믹싱, 더빙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 맛에 일 한다 
매일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니 이보다 더 즐거울 순 없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
방송 일정에 따라 일정이 자주 변할 때.
이 일을 하려면?
대중가요. 클래식, 올드팝 등 세상에 음악은 많고 장르도 여러 가지다. 방송 하나에 쓰이는 음악도 한두 곡이 아닌 만큼 다양하게 골라 쓰려면 음악을 많이 듣고 많이 알아야 한다. 또한 빠른 노래를 느리게 할 때 새로운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으니 작/편곡 능력이 필요하다.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음악적 지식을 두루 갖추는 것이 좋다.



*카메라감독 김재근
해설자가 결승전에 올라온 ‘법흑술왕’ 팀을 소개하자 카메라 화면은 게이머를 비춘다. 카메라는 무대 곳곳에 여러 대가 자리 잡고 있다. 기본적인 영상을 찍는 동시에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때 필요한 영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 맛에 일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분야나 주제에 맞는 경험을 쌓음.
이럴 때는 스트레스
다양한 각도 촬영을 위해 카메라 감독은 여러 명이다. 성격이 다르면 호흡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음.
이 일을 하려면?
카메라는 작동법은 그야말로 기본. 그룹에서 노래하는 사람을 클로즈업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잡으면 촬영하는 사람은 물론 보는 이도 고개를 갸우뚱 한다. 프로그램 성격을 알아야 그에 맞는 영상을 카메라에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게임 관련 지식도 조금은 필요하다.
또한 어린 시청자가 보고 있는데 욕설이 나오거나 다른 카메라에 문제가 생기는 등 종종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순발력과 판단력을 가지고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테크니컬디렉터 황선기
연출팀 PD처럼 기술팀을 진두지휘하는 총감독이다. ‘음악 소리가 적다’ ‘조명이 어둡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등 음악, 음향, 조명 등 현장에서 기계를 통해 진행되는 모든 일을 조절한다. PD와 기술팀 사이에서 원활하게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한다.
이 맛에 일 한다 
다양한 제작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다른 프로그램제작에 도움.
이럴 때는 스트레스
준비 없이 와서 트집만 잡는 PD를 만났을 때.
이 일을 하려면?
전반적인 방송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책에서 본 이론이 아니라 상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관련 자격증이 있으나 실무에는 별 도움이 되진 않는다.

*영상감독 남인우
‘흑마술사의 주술이 성공했네요’라는 해설이 나오는데 화면에서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면 답답하고 보기 싫어진다. 화질이 좋지 않으면 보기 아무리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도 망설이게 된다. 이는 다시보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영상감독은 생중계나 녹화할 때 카메라 같은 영장기자재의 품질을 관리한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화질 표준을 알 수 있는 측정기와 모니터 장비를 능숙하게 다뤄야 한다. 
이 맛에 일 한다 
영상은 화질과 조명과 카메라 기능이 섞여있는 분야다. 색을 판단하는 시각적인 안목과 장비를 다루는 기술을 함께 기를 수 있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
오류가 생기면 영상 각 소스의 문제점을 빨리 파악하고, 녹화나 생중계할 때 카메라 움직임에 잘 대처해야 한다.
이 일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영상 화질을 보면서 기술적으로 품질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전기 분야에 대한 지식, 방송 기술 장비의 특징을 알고 있으면 같은 직업군 내에서도 더 인정받을 수 있다.

*조명감독 한상우
셀카 찍기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따지는 것이 조명발. 무대도 마찬가지다. 시상식 때 핀조명 하나만 켜는 등 분위기에 맞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출연진과 무대는 물론 게임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빛을 잘 조절해야 한다.
이 맛에 일 한다 
프로그램과 세트. 출연진의 의상을 비롯한 움직임에 따른 종합적 사고력이 생김.
이럴 때는 스트레스
겨울에는 난로로 쓸 정도로 뜨거운 조명 발열을 견뎌야 할 때. 잦은 눈의 피로.
이 일을 하려면?
실제 다루는 기구인 조명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뒤 색채 디자인을 공부해 무대 배경색이나 출연자 의상에 맞춰 조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 출연진과 배경이 알맞게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세트 디자인을 알고 있으면 좋다. 겨울에 난로로 쓸 정도로 뜨거운 열을 참아낼 수 있으면 금상첨화.

관련 자격증 / 전기기사
주관: 한국 산업인력공단 www.q-net.or.kr
전기기계기구 설계, 제작, 관리 등 모든 전자 기자재의 규격, 크기의 계산 등 기초 작업부터 점검과 유지, 시험작동, 운용관리 등 실제 제품을 다를 수 있는지 평가한다. 전기부품과 장비를 만들거나 연구하는 생산업체, 연구실에 취업할 때 유용하다.

*CG 김다리 
“오늘의 출전 팀을 소개합니다”라는 해설자 말에 모니터 화면이 반으로 나뉘고 한쪽에는 게이머가 보이고, 옆으로 이름과 소개가 자막으로 뜬다. 이 자막을 만들고 조작하는 것이 CG팀이다. CG라고 하면 입체 그래픽만을 생각하지만 2D 그래픽디자인, 프로그램 종합 편집에도 관여한다.  
이 맛에 일 한다 
CG의 품질에 따라 방송 느낌이 달라진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
<Ctrl+C>(복사)와 <Ctrl+V>(붙여넣기)를 잘해야 한다.
글자 색 조합 뿐 아니라 읽기 편하도록 디자인해야 함.
이 일을 하려면?
실무에 빨리 적응하려면 일단 자막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방송 배경이나 무대에 맞게 글자의 색을 조합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관련 자격증 / 컬러리스트 기사
주관: 한국 산업인력공단 www.q-net.or.kr
색과 관련된 상품을 기획하고 소비자조사, 색채관리 등 디자인 관리 직무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격증. 건축, 제품, 실내디자인, 조명, 화장품, 패션, 미용, 원예 등 색 조합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PART3. 방송을 돕는 독립 부서들
인터넷 방송을 만들 때 연출팀처럼 많은 직업이 속해 있어 세부적으로 나누어지는 부서가 있는 반면 독립 부서도 수없이 많다.



*웹 서비스 운영 손길영
게임 생중계와 다시보기 서비스 모두 곰TV 내에서 이루어진다. 방문하는 사람들이 <와우> 토너먼트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웹사이트 내에서 홍보페이지를 만들고 공지사항 등을 띄우는 등 전반적인 홈페이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맛에 일 한다 
시청자와 방송을 만나게 하는 다리 역할.
이럴 때는 스트레스
프로그램 기획 상 갑자기 수정사항이 생길 때.
이 일을 하려면?
인터넷을 다루는 일인 만큼 웹 관련지식, 방송 관련일이니 영상지식이 필요하다. 날짜나 내용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격은 물론 꼼꼼해야 한다.

*프로모션 최우진
곰TV는 스튜디오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에게 <와우 : 대격변> 비공개 베타키를 선물로 줘 현장 응원객을 모으고, 온라인 댓글 이벤트로 시청자를 모았다. 프로모션 팀은 게임과 어울리는 여러 가지 상품을 준비하고 업체와 연합해 방송과 어울리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이 맛에 일 한다 
프로모션은 기획하기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이 일을 하고 나면 이후 진로는 무궁무진.
이럴 때는 스트레스
프로모션 진행 차 여러 부서를 조율할 때 갈등이 잦다.
이 일을 하려면?
프로모션은 준비하는 곳이나 협력하는 곳이나 이익을 얻어야 한다. 그런 이벤트를 제안하려면 마케팅과 기획, 커뮤니케이션 능력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당연히 외향적이며 적극적인 성격이 일하기 좋다. 제안 문서를 잘 만들 때 오피스 관련 자격증이 도움이 된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접근할 수 있는 업체가 더 많아진다.

*송출 남상희
제작 영상을 웹으로 송출하여 이용자들이 방송을 볼 수 있게 연결한다. 공중파 방송과 크게 다른 건 없지만 송출 과정에서 모니터에 최적화된 화질로 바꾸어 보낸다. 
이 맛에 일 한다
제작 과정에 전부 관여하지 않아도 됨.
이럴 때는 스트레스
제작물이 방송 시간 다 되어서 올 때. 동시접속자, 트래픽 초과 등 확인할 부분이 많다.
이 일을 하려면?
웹에 관한 지식은 기본. 받은 영상을 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해 모니터로 전송하는 것이므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까지도 두루 섭렵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을 하려면 영상을 wma처럼 윈도우에서 바로 열 수 있는 영상 포맷으로 바꾸는 인코딩 보드 이용법을 줄줄 꿰고 있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편성 김종환
주말 저녁에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편성되고, 뉴스는 저녁 9시에 나온다. 시청자가 그 시간에 TV 앞에 앉는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게임 생중계 편성 팀은 <와우> 토너먼트가 결정되고 난 뒤 게이머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는다. 곰TV에서 게임 중계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송과 편성을 조절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맛에 일 한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늘 새로운 일을 하는 기분이다. 시청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
공중파에 없는 방송이라 새로운 개념을 새로 만들어야 할 때.          
이 일을 하려면?
공중파 방송과 똑같이 방송 제작과 편성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인터넷 방송인 만큼 온라인 미디어를 이해하고 있어야 일이 수월하다.

*OAP 서지훈
실제 방송화면을 보면 모니터 오른쪽 위에 곰TV 로고와 게이머 이름이나 기술을 설명할 때 쓰이는 로고 작업은 OAP(On-air Promotion) 팀에서 만든다.
본 방송뿐 아니라 스팟 영상의 방송 타이틀, 중간 자막 등 방송에 쓰이는 디자인 효과는 모두 관리한다.

*스타일리스트 하선화
출연진 의상과 메이크업 담당한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즐겁지만 게임에 관심이 없다면 의상협찬과 재료 구입에 어려움이 많다. 누군가를 꾸미는 일이니 세심함이 필요하고, 미용기술자격증도 필요하다.

*게임 해설자 이현주
이번 결승전 해설은 프로게이머 출신의 이현주와 게임 전문 해설자 채정원, 최정용이 맡았다. 게임 해설자는 전문 분야인 만큼 전직 선수를 초빙하기도 한다. 대본이 있지만 제대로 전달하려면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 숙지는 기본 물론 현장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화술과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MiniInterview - 곰 TV 제작국 안성국 PD

인터넷방송 채널 점점 다양해질 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방송을 보려면 PC와 인터넷이 꼭 필요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처럼 들고 다니면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제품이 늘어나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주로 공중파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가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채널이 생기고 다양한 방송이 생겨나면 자연스레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다.”

황재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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