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2>를 위한 최적의 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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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를 위한 최적의 조합은?
  • PC사랑
  • 승인 2010.10.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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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벤치마크에 쓴 부품들

인텔 코어 i5 760 린필드
2010년 상반기를 주름 잡은 인텔 코어 i5 750의 후속. 게이밍 PC를 위한 CPU를 꼽을 때 항상 1순위로 거론된다.
코어 i5 750보다 작동 속도가 133MHz 빨라졌다.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사무 작업, 동영상 편집 등 어느 분야에서든 만족스러운 성능이라는 평인데, 이번 테스트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일지 기대된다.



AMD 페넘Ⅱ X6 1055T 투반
인텔이 린필드 시리즈로 재미 보는 동안 AMD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회심의 한방이다. 페넘Ⅱ X6 1055T의 핵심은 데스크톱 CPU 중 가장 많은 코어를 가졌다는 점이다. 코어 6개를 얹은 데스크톱용 CPU는 인텔과 AMD를 통틀어 단 4개뿐. 페넘Ⅱ X6 1055T 투반은 그 중에서 제일 몸값이 낮은 CPU다. 다른 페넘Ⅱ 시리즈와 달리 터보 코어라는 신기술이 추가되어 단일 작업을 할 때 클록 속도를 높여 성능을 높이는 재주가 있다. 이번 벤치마크에서 6코어의 막강한 다중 작업 성능이 위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AMD 애슬론Ⅱ X4 635 푸로푸스
보급형 쿼드코어로, 저렴한 값에 쿼드코어란 이점이 특징인 CPU. 상위 제품인 페넘Ⅱ 시리즈와 차이는 L3 캐시다. 애슬론Ⅱ 시리즈에는 L3 캐시가 없다. 이로 인해 성능은 페넘Ⅱ 시리즈보다 떨어지지만 그만큼 저렴한 몸값으로 이를 보완했다. 2.9GHz라는 빠른 작동 속도도 애슬론Ⅱ X4 635의 장점 중 하나. 일반적으로 3D 게임 성능은 캐시 용량에 따른 성능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 테스트한 CPU 중 유일하게 3차 캐시가 없는 애슬론Ⅱ X4 635가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관심 가는 부분.



인텔 코어 i3 530 클락데일

이번 벤치마크에 참여한 CPU 중 유일하게 듀얼코어 프로세서다. 그러나 하이퍼스레딩 기술로 쿼드코어처럼 한 번에 4개의 작업을 처리하는 재주가 있다. CPU 자체에 그래픽 기능을 내장해 저렴하게 PC를 꾸미기에도 좋다. 32나노미터 아키텍처로 만들었기 때문에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 다른 제품들과 비교는 코어 수냐, 작동 속도냐를 중점적으로 보자.





XFX 라데온 HD 5850 D5 1GB 렉스텍
30만 원대 이상의 고가 그래픽카드 제품들 중 제일 인기 있는 게이밍 그래픽카드. 다이렉트X 11을 지원해 최신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맛볼 수 있고, 성능 또한 우수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1,440개에 달하는 셰이더 유닛과 GDDR5 1GB 메모리로 무장했다. 값이 비싼 탓에 섣불리 지갑을 열지 못하지만 게임 마니아라면 기꺼이 희생을 치를 그래픽카드다.



렉스텍 블랙라벨 지포스 GTX 460 D5 768MB
AMD가 선점한 다이렉트X 11 시장을 수복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노력이 담긴 그래픽카드. 성능은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으로 인기 몰이가 한창이다. 상위 제품인 지포스 GTX 465와 성능은 비슷하고 소비전력과 몸값은 낮다. 다이렉트X 11을 비롯해 최신 그래픽 처리 기술에서 두각을 보인다. 1GB 메모리 모델과 768MB 메모리 모델 두 가지 중에서 256비트 인터페이스를 갖춘 1GB이 성능이 더 좋다.



XFX 라데온 HD 5770 D5 1GB 렉스텍
라데온 HD 5770은 20만 원대 이하 제품군에서 인기다. GDDR5 메모리, 다이렉트X 11, 절전 기술 등 저렴한 값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기술들은 다 갖췄다. 이 정도 성능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동생격인 라데온 HD 5750을 제외하고 유일하다. 성능 또한 우수해 투자 대비 만족도가 높은 그래픽카드라는 것이 중론이다.



렉스텍 블랙라벨 지포스 GTS 250 숏바디 512MB ix2000
쟁쟁한 경쟁 모델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에서도 지포스 GTS 250의 인기는 여전하다. 기본 코어가 이전 세대 것이라 라이벌인 라데온 HD 5700 시리즈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부족하다. 대신 투자 대비 만족도가 높고 기본 성능도 뛰어나 여전히 인기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한자리 꿰차고 있다.



렉스텍 블랙라벨 지포스 9600 GT 512MB ix2000
GTS 200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 지금도 값 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으로 실속파들이 많이 찾는다. 최신 그래픽카드에 비해 내세울 성능은 약하지만 여전히 현역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XFX 라데온 HD 4670 D3 512MB 렉스텍
지포스 9600 GT와 마찬가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래픽카드다. 이번 벤치마크에 참여한 그래픽카드 중 가장 체급이 떨어진다. 현재 이 그래픽카드를 쓰고 있는 이들을 위해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기기 위해 적합한 수준일지 확인해봤다.



PART2. 그래픽 옵션별 화면 비교
본격적인 벤치마크에 앞서 <스타크래프트 2> 그래픽 옵션 설정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자.
<스타크래프트 2>는 화질 옵션 항목이 14개로, 크게 낮음, 중간, 높음, 아주 높음 등 4가지 품질로 설정할 수 있다. 고성능 PC와 구형 PC를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각 옵션 설정에 따른 화면 품질은 크게 차이난다.
가장 뛰어난 화질인 ‘아주 높음’은 유닛과 건물, 지형 등을 모두 자세하게 묘사하고 광원과 질감, 물리 효과 등이 모두 최상으로 보인다.

 ‘높음’은 ‘아주 높음’과 비슷한 화면이지만 텍스쳐 질감이나 광원, 물리 효과 등에서 조금씩 차이난다. ‘중간’은 모든 효과가 조금씩 줄어드는 게 보인다. 텍스처 선명도와 광원 효과가 약해진다.
이 3가지 설정은 아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낮음’ 설정은 눈에 띄게 모든 효과가 없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광원, 그림자 효과는 물론, 물리 효과나 특수 효과도 모두 사라져 마치 다른 게임 같다.

4개 옵션 중에서 권장할 만한 설정은 ‘높음’이다. 대부분의 효과를 포함하고서 ‘아주 높음’과 품질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고성능 PC가 아닌 이상은 이 ‘높음’ 설정을 기준으로 PC 성능에 따라 세부 옵션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PART3. <스타크래프트 2> 벤치마크
<스타크래프트 2>는 게임 상황에 따라 프레임 격차가 천차만별이다. 기지를 건설할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전투를 시작하면 프레임이 급격히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현상은 유닛들이 많이 모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이 두 상황의 차이가 지나치게 큰 탓에 벤치마크를 기지 건설 시점과 전투 중으로 나눠 프레임을 쟀다. 둘 중 전투 상황의 처리 능력이 더 중요한 것은 당연하니 그 부분을 눈여겨보자.

이번 벤치마크는 성능 차이가 큰 여러 부품들을 섞었기 때문에 상대 비교를 위해 최고 설정이 아닌 중상급 정도의 그래픽 설정과 전투 상황으로 설정했다. 전투 상황은 일대일 대전에서 프로토스 진영을 저그가 공격하는 상황으로 설정했다. 유닛 구성은 저그와 프로토스 모두 45기 안팎으로 맞췄다. 그래픽 설정은 ‘높음’ 해상도는 1680×1050 화소이다.

<테스트 시스템 공통 사항>
메인보드 MSI P555-GD65(인텔), 아수스 M4A89GTD PRO(AMD), 램 지스킬 DDR3 1333 4GB(2GB 2개), 하드디스크 씨게이트 7200.12 1TB 1개, 운영체제 윈도우 7 얼티밋 64비트

Test 1 기지 건설
본격적인 전투를 준비하는 동안 기지 안에서 건물들이 등장할 때 프레임을 측정했다. 게임 초반에는 대부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했다. 일반적인 벤치마크 상황처럼 CPU와 그래픽카드에 따른 성능 차이는 상급 그래픽카드일수록 컸다. 라데온 HD 4670은 모든 조합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능이었다. CPU 변화에 따른 성능 향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유추할 때 그래픽카드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라데온 HD 4670이나 동급 그래픽카드를 쓰고 있다면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기려면 그래픽 옵션을 낮춰야 할 것이다.



Test 2 전투상황
전투가 벌어지면 많은 유닛의 인공지능과 전투 효과가 복잡하게 얽히며 PC에 부하가 걸린다. 일부 조합은 60 프레임 이하로 떨어지면서 원활할 진행이 어려워진다. 렉이라고 부르는 데이터 병목 현상과 비슷한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그래픽 옵션 조절은 불가피하다. 전체적으로 기지 건설 상황과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그래픽카드 교체에 따른 변화보다 CPU에 따른 성능 변화 폭이 훨씬 더 컸다.

얼핏 <스타크래프트 2>가 3D 그래픽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아한 일이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HD 5850이나 지포스 GTX 460이 보급형 CPU와 짝을 맞췄을 때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반면 애슬론Ⅱ X4 635에서 코어 i5 760까지 CPU 성능이 좋을수록 그래픽카드별 성능 향상은 크게 나타났다.



Test 3 램을 어떻게 구성해야 최적의 성능 낼까
번외로 램 구성에 따른 성능 차이를 따져봤다. 가장 좋은 성능을 기록한 코어 i5 760과 라데온 HD 5850 조합에서 테스트한 결과, 2GB 램을 4GB로 늘리면 로딩 시간 단축 효과는 있었지만 게임 내 성능 차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틀넷 초기 화면이나 게임 초기 로딩에는 4GB 램이 더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며 체감 성능을 높였다. 2G와 4GB를 놓고 고민한다면 4GB 램이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는데 유리하다. PC를 조립하면서 램을 싱글채널로 구성하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성능 차이는 없다. 다만 처음 로딩 시간은 듀얼채널이 좀 더 우수하게 나타났다. 2GB 램만 꽂을 생각이라면 1GB 2개로 듀얼채널을, 아니라면 2GB 2개로 4GB 듀얼채널을 꾸밀 것을 권한다.




테스트 결과 종합 평가
전체적으로 보면 기지 건설 때까지는 뚜렷하게 나타나던 각 조합별 성능 차이는 전투를 시작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전투 중에는 그래픽카드에 따른 성능 차이는 줄어드는 대신 CPU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 CPU 등급이 낮다면 고급 그래픽카드라 할지라도 라데온 HD 5770, 지포스 GTS 250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심지어 지포스 9600GT와도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CPU에 따른 성능 차이는 확연하게 나타났다. CPU가 고성능으로 올라갈수록 이에 따른 성능 향상도 크게 나타난 것. 같은 그래픽카드라도 CPU 차이만으로 최대 70프레임에 달하는 성능 차이가 나타났다. 이런 CPU 의존 성향은 FPS나 레이싱 게임보다는 MMORPG의 특성으로, <스타크래프트 2>는 그래픽카드 병목 현상보다 CPU 병목 현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외도 있다.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라데온 HD 4670은 CPU를 바꿔 껴도 별다른 성능 향상이나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투할 때와 기지 건설 중의 프레임 차이도 없었다. 이는 그래픽카드 자체에서 데이터 병목 현상이 일어나면 CPU 성능이 높아도 무의미하다는 것을 뜻한다.

종합해 보자. <스타크래프트 2>는 CPU와 그래픽카드 조합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특히 그래픽카드보다 CPU 성능에 더 중점을 둔 조합이 최적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코어 i5 760과 라데온 HD 4670 조합은 전투할 때 프레임이 초당 37.5프레임에 불과하다. 그러나 라데온 HD 5850으로 바꿔 끼면 82.3프레임으로 수직상승한다. 반면 애슬론Ⅱ X4 635에 라데온 HD 5850을 조합하면 51.5프레임에 머물 뿐이다.

CPU건 그래픽카드건 어느 한쪽만 뛰어나서는 다른 한쪽에 발목 잡혀 결국 전체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PC 업그레이드나 구입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중급 CPU일 때 중급 그래픽카드, 고급 CPU일 때 중상급 그래픽카드로 조합하는 것을 권한다.



그래픽 옵션 조절Tip
중급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이미 갖췄다면 CPU 업그레이드 대신, CPU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옵션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반사’, ‘효과’, ‘물리’ 세 가지 옵션을 높음과 낮음으로 설정할 때, 지포스 GTX 460을 기준으로 약 20% 가량의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스타크래프트 2>가 자랑하는 멋진 효과들은 잃게 되지만 체감 속도는 확실히 빨라진다. 바꿔 말하면 이 세 옵션이 성능 하락의 주범이라 할 수 있다. 궁여지책이지만, 겉보기가 나빠지지 않으면서 성능이 크게 향상되므로 한번쯤 설정 해볼 만하다.



Part 4 부품에 따른 성능과 추천 조합

CPU

보급형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애슬론Ⅱ X4 635는 테스트한 CPU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쿼드코어라는 장점을 갖췄지만 <스타크래프트 2>가 멀티코어를 활용하지 않아 장기를 살리지 못했다. 3차 캐시의 부재 등으로 듀얼코어인 인텔 코어 i3 530보다 성능이 10% 이상 떨어졌다. 이와 비슷한 등급의 CPU를 쓰고 있다면 CPU 성능에 영향을 주는 옵션들을 줄이자. 업그레이드는 CPU 위주로 해야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기는데 효과를 거둘 것이다.

인텔 코어 i3 530은 유일한 듀얼코어 CPU지만 <스타크래트트 2>가 멀티코어를 활용하지 않는 덕에 오히려 이점으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냈는데, 가격 대비라는 측면에서 보면 4종 CPU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중간 이상의 옵션으로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조합이다. 궁합이 맞는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S 250, 라데온 HD 5770이다. 반면 이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조합은 크게 의미 없어 보인다.

오히려 AMD 페넘Ⅱ X6 1055T는 6코어라는 강점을 <스타크래프트 2>에서 전혀 살리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냈던 코어 i3 530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가격 차이로 보면 <스타크래프트 2>를 위한 합리적인 CPU라고 보긴 힘들다. 고급 그래픽카드의 능력을 끌어내기에도 부족한 면이 있었다. 라데온 HD 5770과 지포스 GTS 250 급과 조합이 무난하다.

인텔 코어 i5 760 프로세서는 이번 벤치마크의 4종 프로세서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동생인 코어 i3 530과도 꽤 큰 차이를 보였으며, 비슷한 등급의 제품인 페넘II X6 1055T보다도 월등한 성능을 냈다.
고급 그래픽카드들도 코어 i5 760과 짝이 되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비로소 제 성능을 내는 모양새였다. 코어 i5 760은 테스트한 모든 부품을 통틀어 <스타크래프트 2>를 위해 가장 추천할만한 부품으로 꼽을 수 있다.




그래픽카드
XFX 라데온 HD 4670 D3 512MB 렉스텍은 ‘높음’ 설정으로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기기에 부족했다. CPU가 좋아져도 성능이 그대로이므로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에 영향 받는 옵션을 낮추거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비슷한 등급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9500 GT, 지포스 8600 GT들도 유사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비슷한 시기의 제품인 지포스 9600 GT는 의외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초반에는 상위 그래픽카드와 많은 차이를 보였지만, 전투 시에는 크게 쳐지지 않는 성능을 보인 것이 인상적이다. 물론 전투 시에는 CPU 부하가 커진 탓이지만, 코어 i3 530과 같은 CPU와 조합을 짜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무난한 제품을 찾는다면 지포스 GTS 250이 제격이다. 지포스 GTS 250은 상위 제품들과 큰 차이 없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코어 i3 530 프로세서와 조합에서 우수한 성능을 냈고, 코어 i5 760과 조합도 훌륭했다. <스타크래프트 2>를 즐기기에 무난한 선택이다. 이미 지포스 GTS 250을 쓰고 있다면 CPU를 업그레이드하거나 CPU에 영향을 주는 옵션을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HD 5770도 좋은 선택이다. XFX 라데온 HD 5770 D5 1GB 렉스텍은 지포스 GTS 250보다 근소한 우위를 기록했다. 코어 i3 530 이상의 CPU와 조합하면 힘을 발휘해 상위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라데온 HD 5770도 마찬가지로, 더 높은 성능을 위해서는 CPU 업그레이드나 CPU 관련 옵션 조절이 필수다.

상위 기종인 GTX 460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지만 운전실력도 중요한 스포츠카와 같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CPU와 조합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높여도 충분히 소화할 물건이지만 CPU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한다. 그래픽카드만 GTX 460이라면 CPU 관련 옵션을 낮추거나 아예 CPU를 업그레이드하는 편을 권장한다.

XFX 라데온 HD 5850 D5 1GB 렉스텍은 비싼만큼 성적도 제일 좋은 그래픽카드다. GTX 460과 마찬가지로 100% 활용하고자 한다면 CPU와 궁합이 절대적이다. 최소 코어 i5 760 수준의 CPU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CPU 성능이 충분치 않다면 지포스 9600GT만도 못한 성능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최상의 제품을 최상의 성능으로 쓰고 싶다면 CPU도 최상의 것을 조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결론은 균형 잡힌 PC 구성이 핵심!

과거 게임들을 돌아봐도 <스타크래프트 2> 정도의 그래픽 수준을 갖춘 게임이 CPU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인공지능이나 물리효과 때문에 CPU 성능이 중요할 것은 예상됐지만, 실제로 확인하니 그 중요도는 훨씬 더 컸다. 그래픽카드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니 아예 고급 제품을 사지 않을 바에야 CPU에 우선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론은 균형의 중요성이다. 다른 게임들은 CPU나 그래픽카드 하나만 좋아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됐지만 <스타크래프트 2>는 그래픽카드와 CPU 모두 좋아야 한다는 명쾌하고 단순한 결론이 나왔다.  <스타크래프트 2> 때문에 PC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가 되지 않도록 CPU와 그래픽카드를 체급에 맞춰 구입하도록 하자.

글 주우철 
케이벤치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테크니컬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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