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가 내놓은 ‘드라이브스테이션 HD-CXTU2’는 3.5인치 하드디스크를 담은 외장 하드디스크다. 용량은 1TB로 데이터 백업에 적당하다. 케이스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가볍고, 앞뒤를 유선형으로 디자인해 고급스러워 보인다. 앞면에 LED만 달려 있을 뿐 전원 버튼도 없다. 전원관리는 ‘에코매니저’라는 전력관리 프로그램이 담당한다. 보통 외장 하드디스크는 USB에 연결하면 디스크가 계속 회전한다. 에코매니저는 일정 시간 동안 데이터 전송이 없으면 자동으로 디스크 회전을 멈춘다.
외장 하드디스크는 전송속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는 USB 2.0 인터페이스 전송속도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를 개선한 USB 3.0 기술이 등장했지만 대중화는 아직 멀었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USB 3.0 제품과 더불어 USB 2.0 제품을 계속 내놓는다. 대신 속도 향상과 보안 등 부가 기능을 담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버팔로는 속도 문제를 ‘터보PC’와 ‘터보카피’ 기술로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버팔로에 따르면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적용하면 전송속도가 2배 가까이 빨라진다고 한다. 터보PC는 USB 전송률을 높이는 터보USB를 강화한 것으로 데이터를 읽어 들일 때 메모리에 임시로 보관해 쓰기/읽기 속도를 높인다. 터보카피는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서 하드디스크로 전송할 때 읽기/쓰기 데이터의 단위를 크게 해서 한꺼번에 빠르게 전송하는 기술이다. 직접 테스트했더니 용량이 1MB 이하인 파일 1,000개를 복사하는 데 터보PC와 터보카피를 켜고 26초, 다른 외장 드라이브는 1분 이상 걸렸다.
터보PC와 터보카피 기술을 적용하려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드라이브스테이션을 PC에 연결하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CD 드라이브 2개의 장치가 잡힌다. 일종의 가상 CD 드라이브로서 여기에 각종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프로그램은 이 가상 CD 드라이브에서 바로 실행한다.
보안을 위해 하드디스크를 잠그는 기능도 빠뜨리지 않았다.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 암호를 지정하면 부팅할 때 암호를 입력해야 데이터 내용을 볼 수 있다. 다른 PC에 연결할 때도 암호를 넣어야 한다.
드라이브스테이션을 연결하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더불어 프로그램이 담긴 CD 드라이브가 함께 잡힌다.
유틸리티를 설치하고 바탕화면 오른쪽에 자리 잡은 런처로 제어한다.
냉각팬 없이 통풍구만으로 열을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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