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텍의 ‘GTS 450 D5 1GB 블랙라벨’은 GTS 450 시리즈의 정격 규격보다 코어클록을 살짝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식적인 GTS 450의 코어 클록은 783MHz인데, 렉스텍의 GTS 450은 800MHz다. 메모리 3608MHz로 작동하는 GDDR5 1GB를 얹었다. 버스폭을 128비트로 제한한 점이 아쉽지만, GDDR5 메모리 처리속도가 이전 세대보다 빨라졌기 때문에 GTS 250보다 체감속도가 빠르다.
GPU와 메모리 냉각을 위해서 기판 중앙에 바람개비 모양의 방열판과 냉각팬을 달았다. 블랙라벨 시리즈 고유 특징인 검정 케이스는 이번 GTS 450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화면 출력 단자는 듀얼 DVI 단자와 미니 HDMI를 통해 띄운다. 방열판에 외부 찬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DVI 단자 위에 바람구멍을 냈다. 이것 때문에 PCI 슬롯을 두 칸 차지한다.
렉스텍 GTS 450은 듀얼 GPU 시스템인 SLI로 엮어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3D 비전 서라운드 기술을 써먹고 싶다면 반드시 SLI 기술과 HD모니터 3대가 필요하다. GTS 450으로 꾸리기에는 벅찬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차후에 GTS 450이 9600GT정도 가격대가 된다면 도전해볼만하겠다.
렉스텍 GTS 450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마니아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그동안 다이렉트X 11의 핵심인 테셀레이션 기술을 써보고 싶어도 비싼 값 때문에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GTS 250 자리를 물려받은 뒤 얼마나 라데온 HD 5700 시리즈를 괴롭힐지는 차후에 두고 볼 일이지만, 그 선봉에 렉스텍 GTS 450이 서있을 것은 확실하다.
■ 그래픽카드 ■ 렉스테크놀로지 www.rextech.charislaurencreative.com ■ 17만 원대
듀얼 DVI와 미니 HDMI 단자를 단 렉스텍의 GTS 450 D5 1GB 블랙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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