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도 ‘컬러풀’ 카페 사랑도 ‘컬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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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서비스도 ‘컬러풀’ 카페 사랑도 ‘컬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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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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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비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컬러풀테크놀러지 코리아(이하 컬러풀테크, www.colorfulkorea.com) 팬 카페(//cafe.naver.com/colorfultechnology)가 그 주인공이다. 물론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다.

컬러풀테크 팬 카페는 정식 오픈 7개월 만에 회원수 1천명이 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까. 컬러풀테크를 직접 방문해 그 인기비결을 알아보았다

◆오픈 7개월 만에 13명에서 1천 명으로



컬러풀테크 팬카페의 시작은 미비했다. 카페 개설은 올 1월에 했지만, 정식 오픈은 올 3월이었다. 회원수 13명의 작은 카페였다. 이 카페는 올 10월 기준 1,219명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성장했다. 적어도 하루 5~6명의 회원이 꾸준히 가입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컬러풀테크 이상현 대리는 “컬러풀 팬 카페는 한국지사 창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했던 블로그 마케팅이 계기였다”고 설명한 뒤, “관리부 유승용 과장 님이 일방적인 정보전달의 블로그보다는 상호소통을 위한 카페가 낫다는 제안에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아마도 맨 처음부터 단 방향의 블로그로 시작했다면 현재 이런 팬들의 활성화는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컬러풀 제품을 이용해주는 팬들이 좋은 내용을 올려주고 있어 현재 회원 수가 많이 증가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컬러풀테크 팬 카페의 메뉴는 여느 카페와 비슷하다. ▲자유게시판 ▲궁금해요 ▲출석체크 등 카페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것이 눈길을 끄는 점. 하지만 카페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비결을 알 수 있었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하는 ▲저녁A/S예약 ▲우수회원 이벤트 ▲게릴라 이벤트 ▲공동구매 등이 그 것이다.
카페 자랑에 대한 질문에, 이 대리는 “일단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회원분들을 대상으로 먼저 적은 수량으로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한다”며 “공동구매가 1분도 안 되어 마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추가 행사를 마련할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서비스 차원에서 특별한 공지 없이 진행하는 게릴라 이벤트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게릴라 이벤트는 일단 독특하다. 예를 들면 컬러풀테크 직원들 사진을 게시판에 게재한 후에 특정 설정을 붙여 나열하라는 댓글 행사로 꾸미기도 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각종 선물을 모으는 단합(?)도 펼치기도 했다.

현재 카페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은 약 100여 명 정도라고 한다. 이 가운데 20~30대층이 40% 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가 30%, 10대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만능 ‘다고쳐 대리’의 힘을 보여주세요”

컬러풀이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 속에는 숨겨진 힘이 있었다.

바로 컬러풀테크 리페어센터를 담당하는 ‘다고쳐 대리’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리페어센터 윤경호 대리의 세심한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카페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리페어 서비스 덕분에 컬러풀의 두터운 회원이 많이 늘게 됐다”며 “한 번 서비스를 받은 이들은 광팬이 되는 것 같다”는 게 이상현 대리의 설명이다.

이는 컬러풀이 회원들이 카페에 올린 게시글 가운데 에버탑, 대산 등 도산된 그래픽카드업체로부터 불이익 당한 내용을 접하고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했던 무상AS가 그 시작이었던 듯하다.

윤경호 대리는 “게시판의 글을 읽다가 안타까운 심정에서 우연히 시도했던 일이 카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물론 수리를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런 시도에 회원들이 참 고마워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계기로 리페어센터를 종종 놀러오는 두터운 팬들도 생겨났다. 각 직원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연락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기도 했다.

윤 대리는 “PC방 업계에 종사하는 ‘악당법사’라는 닉을 가진 분은 우연히 해 드렸던 무상서비스로 캔 커피 한 박스를 보내주시기도 했고, 자동차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인 ‘스칼라인’이라는 분은 종종 찾아와서 PC분야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늘 좋은 이야기만 듣느냐는 질문에, 윤 대리는 고개를 모로 저으며 “타 회사 서비스에서 좋은 점을 비롯해 컬러풀에 대한 건의사항도 듣기도 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들의 이런 건의사항은 다소 빈약했던 상품박스 패키지 디자인까지도 바꾸게 했다. 이런 팬들의 무한한 관심 덕분에 컬러풀테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특별한 자리를 계획 중이다. 오프라인 호프 벙개도 될 수 있고, 우수회원 대상 이벤트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윤 대리의 설명이다. 아무튼 컬러풀테크의 팬사랑은 컬러풀하게 변신중이다.

/김진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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