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는 용량은 대략 500GB∼1TB 정도. 이 용량을 가득 채우는데 얼마나 걸릴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특히 영상을 많이 담아두는 사람이라면 두 달이 채 안 걸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무작정 하드디스크 개수를 늘릴 수도 없다. PC 내부에 달 수 있는 하드디스크 개수는 정해져있으니까. 그렇다고 외장 하드디스크로만 확장한다는 건 집안을 자칫 하드디스크에 둘러싸인 기계실로 둔갑시키는 부담이 있다.
대용량 하드디스크는 이럴 때 좋다. 바라쿠다 LP SATA II 2TB는 무려 2TB에 달하는 방대한 저장공간을 자랑한다. 데이터 저장을 염두에 둔 보급형으로 만들어져 데이터 저장공간 당 비용도 낮은 수준이다. 모터 회전 속도를 낮춰 전력 소모량을 줄인 것도 쾌적한 컴퓨팅 환경에 도움을 준다.
플래터 회전수는 5900rpm. 데이터 저장을 위한 보급형 하드디스크로는 회전수가 조금 높다. 7200rpm으로 동작하는 하드디스크보다야 랜덤 액세스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지만, 비슷한 급 하드디스크 가운데서는 가장 빠른 수준에 속한다. 게다가 플래터 장 당 용량이 500GB에 달해 순차적으로 읽고 쓰는 속도는 고속 하드디스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데이터 저장용으로는 최적인 셈이다.
5900rpm으로 동작하는 만큼 얻은 것도 많다. 우선 전력 소모량이 적다. 회전수가 낮아 진동도 적다. 소음, 발열량까지 적다. 물론 낮은 회전수 외에도 유체 베어링을 썼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라쿠다 LP SATA II 2TB는 용도가 명확한 하드디스크다. 물론 여기에다가 운영체제를 설치해 쓰지 못한다는 법은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이 갖고 있는 특성은 데이터 저장이라는 백업 장치 개념으로 모아져 있다. 계속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 사람, TV 드라마 등을 녹화해 보관해두는 사람, 영상이나 음악을 모으는 사람 등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필요한 사람은 많다. 이런 사람들은 아마 보통 한 번쯤 하드디스크 여유 공간 때문에 고민한 적 있을 것이다. 2TB다. 단일 하드디스크로는 현존하는 최대 용량이다. 데이터 저장용으로 이상적인 성능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보급형으로 나와 용량 대비 비용도 매우 적다. 망설일 필요 있겠는가?
■ 하드디스크
■ 시게이트 www.seagate.com/www/ko-kr
■ 11만2000원
플래터 당 밀도가 높아 느린 회전 속도에도 불구하고 순차적 읽기 및 쓰기 속도는 제법 빠르다.
랜덤 액세스 속도는 아무래도 느릴 수밖에 없다.
SATA II 인터페이스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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