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링'이란,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3G 데이터를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등 다른 기기에서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프로요(Froyo)'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다른 기기에서도 손쉽게 이 테더링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애플 아이폰에서는 그동안 USB 연결, 혹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테더링만 지원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부 사용자들은 제한된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탈옥(Jailbreaking)'을 통해 와이파이 테더링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1월 12일(미국시간 1월 11일) 애플()이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의 통신사인 버라이존(Verizon)용으로 출시된 CDMA 아이폰에 와이파이 테더링 기능이 추가되었다. '개인용 핫스팟(Personal Hotspot)' 이라고 불리는 이 기능을 이용하면, 와이파이 기능을 갖춘 기기를 최대 5대까지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과 와이파이 아이패드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와이브로 에그 등 다른 주변기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어디서나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버라이존용 CDMA 아이폰에 탑재된 iOS의 버전은 4.2.5로,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된 iOS의 최신 버전인 4.2.1보다 훨씬 앞선다. 엔가젯(Engadzet) 등 해외 언론에서는, iOS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면 기존의 아이폰4 및 아이폰 3Gs 사용자들도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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