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보다 몸 값 높으신 귀한 앱도 적지 않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포털 ‘앱비스타 ()’의 분석에 따르면 가장 비싼 아이폰용 앱과 아이패드용 앱의 가격은 앱스토어 등록 가능 최고가인 999.99 달러다. 아이폰4(32GB)의 미국 발매 가격은 299 달러(통신사 약정 시),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 64GB)가 699 달러인 것에 대면, 고가 앱은 아이폰4보다 3배 이상 비싸며, 아이패드보다도 비싸다.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큰’ 앱이다. 플랫폼 카테고리 타이틀 가격 아이폰 Education $999.99 Education $899.99 Business $899.99 Medical $599.99 아이패드전용 Utilities $999.99 Education $999.99 Utilities $999.99 Productivity $599.99
미국에서 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바시험(bar exam)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앱인 ‘바맥스 NY(BarMax NY)’는 999.99 달러로 가장 비싼 아이폰용 앱으로 꼽혔다. 감시 카메라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이라 프로(Ira Pro)’가 899.99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아이패드용 앱에서는 ‘바맥스 NY’의 아이패드용으로 볼 수 있는 ‘아이패드용 바맥스 CA(BarMax CA for iPad)’와 울프비젼의 라이브 촬영 시스템 비쥬어라이저를 조정하는 ‘ICS 울프비전(Institution Control Solo WolfVision)’, 금속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비용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인 ‘앨커미스트 SMS(The alchemist SMS)’가 999.99 달러로 가장 비싼 앱이었다.
한편, 앱비스타는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용 앱의 카테고리별 등록현황도 함께 분석했다.
모든 마켓에서 생활 카테고리에 등록된 앱이 가장 많았다. 생활 카테고리에 등록된 앱의 구성비는 플랫폼별로 아이폰용 47%, 아이패드용 47%, 안드로이드용 27%였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 등록된 앱의 비중도 높았다.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용 마켓에서는 모두 21%의 비중을 보이며, 생활 카테고리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았고,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도 16%를 점유하며, 17%를 차지한 게임에 이어 세 번째로 등록된 앱이 가장 많았다.
반면, 소셜 관련 카테고리의 앱 비중은 마켓별로 아이폰용 2%, 아이패드용 1%, 안드로이드용 7%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비스타의 이상훈 신규사업본부장은 “흥미 위주의 콘텐트보다는 높은 수준의 교육 정보나 실질적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앱에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