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락(ASRock)의 한국 내 유통사인 디앤디컴(DNDCom)과 에즈윈(ASWin)은 1월 18일, 서울 용산전자상가 랜드시네마에서 인텔 샌디브리지(Sandy Bridge) 플랫폼용 P67 메인보드를 발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텔 P67 칩셋을 쓴 메인보드와 함께, 미국 출신 유명 프로게이머인 ‘페털리티(Fatal1ty)’씨가 한국을 찾아, 자신이 설계에 관여한 제품인 Fatal1ty 메인보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애즈락의 한국 내 유통사인 에즈윈과 디앤디컴의 소개를 시작으로, 애즈락이 샌디브리지 출시에 발맞추어 한국에 소개하는 P67/H67 메인보드의 소개, Fatal1ty 메인보드 소개 및 질의 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에즈윈 마케팅 담당 조춘석 부장
에즈윈 마케팅 담당 조춘석 부장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렇게 신제품 런칭 쇼를 가지게 되었다. 어떤 브랜드의 제품에 견주어도 성능과 품질이 뒤지지 않으며 만족스러운 가격의 애즈락 메인보드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애즈락 메인보드는 흔히 ‘연구소 보드’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실험정신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기술적 우위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앞으로도 애즈락과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최대한 빨리 런칭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디앤디컴 마케팅팀 주진애 과장
이어서 디앤디컴 마케팅팀 주진애 과장은 “디앤디컴에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고객 여러분들에게 임직원들을 대표하여 감사 드린다. 디앤디컴은 2002년 10월에 설립된 이래로 메인보드부터 시작해 현재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넷탑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회사’라는 마인드로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먼저 생각하며 고객과 함께하는 정책으로 내실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고객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애즈락 본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크리스 리 매니저
애즈락 한국 유통사 소개 이후, 신제품 메인보드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제품 소개를 위해서 대만 애즈락 본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크리스 리(Chris Lee)와 프로게이머 페털리티(본명 Johnathan Wendel)가 한국을 찾았다. 크리스 리 매니저는 애즈락 유튜브 공식 채널()의 동영상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 하드웨어 마니아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에즈락은 몇 년 전만 해도 중저가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지닌 회사였다. 하지만 게이머들에게 어울리는 최상위급의 메인보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날 발표된 P67 메인보드를 통해 그것을 볼 수 있다고 크리스 리 매니저는 설명했다. 예전에도 애즈락에서 하이엔드 메인보드를 내놓은 적도 있지만, 성능이 타사 제품과 비슷한데다 실제로 게이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지 못했으며, 제품 기획 초기부터 게이머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기능이 있어야 하는지 검토했다는 것이다.
제품 개발 컨셉을 설명하는 프로게이머 페털리티
페털리티는 2000년에도 1인칭 시점 슈팅 게임(FPS)인 ‘퀘이크 3(Quake 3)’ 대회 때문에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그는 “한국의 E스포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상당히 활성화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고무되었다. 이번에 출시하는 메인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변기기 개발에도 관심이 있으며 이를 준비 중이다. 어떻게 해야 게이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 페털리티와 애즈락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10년 10월이며, 게임에 모든 것을 최적화 하는 데에 동의했다. 그 결과물이 여러분이 오늘 보는 메인보드이다” 라고 설명했다.
애즈락이 이번에 출시할 메인보드는 P67 익스트림4(P67 Extreme4), P67 트랜스포머(P67 Transformer), H67M, 페털리티 P67(Fatal1ty P67) 등 총 4종이다. P67 익스트림4는 품질이 높기로 소문난 일본산 고급 캐패시터를 사용해 CPU에 보다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CPU가 전기를 적게 쓰면 사용 전력을 낮춰서 전력 소모를 낮추는 기능도 갖췄다.
P67 익스트림4에 함께 제공되는 AXTU(ASRock eXtreme Tuning Utility)는 CPU나 다른 하드웨어의 온도/상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하드웨어 모니터는 물론, 오버클럭 기능과 절전 기능까지 한데 갖춘 재주꾼 프로그램이다. 누군가가 미리 만들어 올려 놓은 오버클럭 설정 파일을 내려받아 내 PC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P67 트랜스포머는 하드웨어 마니아들에게 ‘연구소 보드’로 소문난 애즈락 메인보드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제품이며, P67 칩셋을 쓰고도 1156핀 린필드 CPU를 꽂아 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메인보드이다. 이 메인보드를 이용하면 기존의 CPU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P67에서 높아진 PCI 익스프레스의 성능을 그대로 이용하고, DDR3 2600 메모리를 이용해 보다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 후 남은 CPU까지 그대로 활용하고 싶은 알뜰 사용자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H67M 메인보드는 메인보드의 크기에 따라 H67M-GE/HT와 H67M-ITX/HT 모델로 나뉜다. 이 메인보드는 샌디브리지(SandyBridge) 플랫폼의 그래픽 코어를 이용해서 별도의 비용 없이도 3D 화면을 그려낸다. 3D 화면을 보기 위한 안경도 덤으로 따라온다. 이 메인보드와 일반 LCD 모니터로도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데, 이것은 인텔의 인트루 3D(InTrue 3D) 기술 덕분이다.
페털리티 P67 메인보드는 P67 익스트림4 메인보드에 담은 온갖 고급 기술 이외에도 게임에 특화된 특이한 기능을 몇 개 더 갖추었다. FPS(일인칭 슈팅) 게임을 즐기다 보면 마우스가 너무 민감해도 상대방의 총을 맞고 죽을 수 있고, 너무 감도가 낮아도 주인공이 마음 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속상하다. 이렇게 감도를 맞추는 일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들은 전용 키보드와 마우스를 항상 한 몸처럼 가지고 다닐 정도다. 페털리티 P67 메인보드는 마우스의 감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서 게임 마니아들의 수고를 덜어준다.
행사장에 전시된 다양한 애즈락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권봉석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