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건재한 GTX 460
지난 연말부터 다양한 3D 대작들이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스타 2010에서 눈길을 끈 MMORPG 테라를 위시해 최고의 FPS 게임으로 꼽히는 콜오브듀티 최신작 블랙옵스, 한층 화려해진 WOW 확장팩 대격변이 그것이다. 아직 정식으로 선보이지 않았지만 게이머들은 크라이시스 2, 디아블로 3 등에 무한한 관심과 갈망을 표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래픽카드 시장에는 다이렉트 X 11 기반 GTX 500 시리즈가 연이어 시장에 나오고 있다. GTX 560 Ti에 이어 GTX 550 출시 소식도 들려온다. 이전 시리즈인 GTX 400 시리즈는 이제 슬슬 주력 그래픽카드 자리를 GTX 500 시리즈에 물려줘야 할 것이다. 실속파들에게 최고의 그래픽카드였던 GTX 460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GTX 460은 여전히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아직 이를 대체할만한 값을 형성하는 신제품이 나오지 않은 데다가 비교적 낮은 값에 제법 쾌적한 3D 게임 환경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보다 위 급인 GTX 580 같은 그래픽카드를 달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PC 본체 값을 넘어서는 높은 값에 선뜻 손이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GTX 460의 입지를 위협하는 제품이 HD 6850이다. HD 6800 시리즈 태생부터가 GTX 460을 겨냥하고 있다. 최신 코어를 달고 세대 교체해 나온 제품인데다 비슷한 값을 형성하고 있다. 코어나 메모리 클럭, 메모리 버스 등도 비슷한 구석이 많다. 이렇다보니 두 제품을 놓고 비교하는 일이 잦다.
3D마크 11은 다이렉트X 11 기반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실행하며 결과값을 점수로 매겨 보여준다. 이전 버전에 비해 CPU를 이용한 물리 연산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720P 모드에서 옵션을 변경하지 않고 테스트를 실행한 결과 HD 6850이 약 120점 높은 점수를 따냈다. 하지만 세부 결과를 보면 모든 테스트에서 약 1.5fps의 근소한 차이로 HD 6850이 앞선다. 이 정도 점수 차이라면 실제 게임에서 큰 차이를 보기 어렵다.
헤븐 벤치마크는 유니진(Unizine)사에서 개발한 3D 엔진 유니진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이렉트X 11 기반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하늘에 떠 있는 성을 그리며 프레임 수를 측정하는데 성벽이나 바닥의 요철을 표현하는데 테셀레이션을 집중적으로 이용한다. HD 6850이 전작에 비해 상당 부분 개선을 일궈냈다고 하지만 테셀레이션 유닛 수가 지포스 시리즈보다 부족한 라데온 시리즈가 약세를 보여 온 테스트다. 30%에 가까운 프레임 수 차이는 이런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할 것이다. 모든 옵션을 기본 상태로 설정하고 해상도만 1920×1200으로 변경한 후 실행했다.
헤븐 벤치마크는 유니진(Unizine)사에서 개발한 3D 엔진 유니진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이렉트X 11 기반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하늘에 떠 있는 성을 그리며 프레임 수를 측정하는데 성벽이나 바닥의 요철을 표현하는데 테셀레이션을 집중적으로 이용한다. HD 6850이 전작에 비해 상당 부분 개선을 일궈냈다고 하지만 테셀레이션 유닛 수가 지포스 시리즈보다 부족한 라데온 시리즈가 약세를 보여 온 테스트다. 30%에 가까운 프레임 수 차이는 이런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할 것이다. 모든 옵션을 기본 상태로 설정하고 해상도만 1920×1200으로 변경한 후 실행했다.
동작 클록 차이에서 오는 결과는?
GTX 460의 레퍼런스 제원은 코어 클록 675MHz, 메모리 클록 3600MHz다. HD 6850은 코어 클록 775MHz, 메모리 클록 4000MHz다. HD 6850이 조금씩 더 높다. 메모리 버스는 두 제품 모두 256비트다.
동작 클록 차이는 작다면 작을 수도, 크다면 클 수도 있는 정도다. 게다가 두 제품이 담고 있는 기술도 각각 다르니 단순히 제원만 갖고 어느 제품이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단히 비교해봤다.
간단한 벤치마크로 어느 제품이 낫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게임마다 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게임에서 둘 중 어느 제품이 나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게다가 특정 기능을 특히 요구하지 않는 한 두 제품 간 성능 차이는 사실상 거론할 필요 없다고 봐도 될 만큼 적다. 그렇다면 결국 가격 대를 갖고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점에서는 아무래도 좀 더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는 HD 6850이 불리하다. 2011년 2월 말을 기준으로 GTX 460은 사양을 다소 낮춘 10만 원대 후반 제품부터 코어와 메모리 클록을 높인 20만 원대 후반 고성능 제품까지 다양하다. HD 6850은 레퍼런스에 충실한 20만 원대 초 중반 제품부터 코어와 메모리 클록을 높인 30만 원대 초반 고성능 제품까지 포진하고 있다.
WOW 대격변, 테라, 블랙옵스 등 기대를 모은 게임이 이미 등장했고, 크라이시스 2 등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내 출시가 불투명해지긴 했으나 디아블로 3도 여전히 높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화질에 적당히 타협한다면 어느 정도 떨어지는 성능을 가진 그래픽카드로도 가능하겠지만 좀 더 나은 그래픽을 맛보기 위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필수다. GTX 460과 HD 6850은 값과 성능을 저울질하며 적당한 선에 타협하려는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는 그래픽카드 시장이지만 실속을 우선시하는 게이머들에게 이 두 제품은 좋은 비교대상이 될 것이다.
GTX 460 레퍼런스 제원을 충실히 따른 ECS GeForce GTX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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