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PC를 비롯한 IT기기, 가전의 온라인쇼핑 규모가 전년보다 40%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3일 통계청(청장: 강신욱)이 발표한 '2020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가전제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 3,08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액이 5,89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3% 늘어났으며,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한 1조 7,1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작년 대비 거래액이 4,874억원이나 늘며 음식서비스, 음·식료품에 이어 3번째로 거래규모가 가장 높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으로 노트북이나 생활가전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10월 가전제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43.8% 늘어난 1조 2,477억원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33.8% 늘어난 2,277억원이었으며 가전·전자·통신기기는 46.2% 증가한 1조 199억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 내 생활시간이 늘면서 생활·주방가전 수요가 늘어났으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온열매트, 히터 등의 계절가전 수요도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0년 10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 2,44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조 5,35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