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작 게임이 쏟아지고 있다.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출시와 맞춰 다양한 멀티 플랫폼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데 당연히 PC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아무리 새로운 콘솔 게임기가 나왔다 하더라도 PC를 포함한 멀티 플랫폼으로 나온 게임의 경우, PC로 즐기는 것이 가장 고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 고해상도나 가장 높은 옵션은 물론, 제한이 없는 프레임과 고주사율 모니터의 조합으로 콘솔 게임기 버전을 압살하는 비주얼을 보여준다.
당연히 그에 따른 가격 차이도 무시 못 하지만, 가장 뛰어난 퀄리티로 즐기려면 무조건 PC 버전이다. 최근 출시된 멀티 플랫폼 게임 중 PC 버전을 고퀄리티로 즐기려면 어떤 성능의 PC가 필요한지 알아보자.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콜드 워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콜드 워’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17번째 작품으로,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시리즈를 개발해온 ‘트레이아크’와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로 제대로 이름을 알린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서브 개발사 ‘레이븐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한 신작이다.
‘콜드 워’라는 이름답게 1980년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쟁인 월남전 이후 나눠진 세계지도를 토대로 진행된다. 미국과 서유럽이 중심이 되어 동맹을 맺은 ‘제1세계(자유진영)’, 소련과 동유럽이 중심이 되어 동맹을 맺은 ‘제2세계(공산주의)’,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국가들의 ‘제3세계’로 불리지만, 게임에서는 대립 구도였던 ‘제1세계’와 ‘제2세계’에 대해서 다룬다.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콜드 워’는 엄청나게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 중 하나이다. 권장 사양 정도는 4~6코어를 탑재한 CPU와 지포스 GTX 1660 슈퍼 정도의 그래픽카드면 충분하지만, 해상도를 4K UHD로 올리고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하면 8코어 이상을 탑재한 CPU와 지포스 RTX 3080 급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해진다. DLSS 2.0 기능도 지원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텐서 코어가 강화된 지포스 RTX 30 시리즈로 구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코어 i7-10700K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콜드 워’의 울트라 RTX 옵션 권장 CPU는 인텔 코어 i9-9900K이다. 인텔 코어 i9-9900K는 8코어 16스레드에 기본 클럭 3.6GHz, 최대 클럭 5GHz로 작동하는 고성능 CPU이다. 이와 맞먹는 CPU로는 인텔 10세대 코어 i7-10700K가 있다.
인텔 코어 i7-10700K는 코어 i9-9900K와 마찬가지로 8코어 16스레드이면서 기본 클럭은 3.8GHz, 최대 클럭은 5.1GHz로 성능이 더 향상되었다. 메모리 컨트롤러는 2채널 DDR4 2933MHz이고 TDP는 125W이다.
지포스 RTX 3080
엔비디아의 새로운 2세대 RTX인 Ampere 아키텍처가 적용된 지포스 RTX 30 시리즈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이다. 새로운 RT 코어, 텐서(Tensor) 코어 및 스트리밍 멀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이전과 다른 차별화된 높은 성능과 뛰어난 비주얼은 물론 빠른 프레임 및 AI 가속을 제공해 게임과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 더욱 향상된 그래픽과 부드러운 프레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포스 RTX 3080은 궁극의 게임 GPU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으며, 전 세대였던 지포스 RTX 2080보다 최대 2배 빠른 성능을 지녔다. 19Gbps로 구동되는 새로운 고속 GDDR6X 메모리 10GB를 탑재한 지포스 RTX 3080은 4K UHD 해상도 게임을 위해 초당 60프레임을 일관적으로 제공하는 파워풀한 성능을 지녔다.
어쌔신 크리드 : 발할라
‘어쌔신 크리드 : 발할라’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12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중 처음으로 바이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대 이집트의 ‘어쌔신 크리드 : 오리진’과 고대 그리스의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를 이어 이번에는 북유럽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가미되었다.
전작인 ‘어쌔신 크리드 : 오디세이’에서는 주인공이 남성과 여성 중 하나를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은 쪽이 동생으로 나오는 남매였지만, 이번 ‘어쌔신 크리드 : 발할라’는 남성과 여성 중 어느 쪽을 고르든 모두 ‘에이보르’라는 캐릭터로 정해진다. 남성과 여성에 따라 호칭에 대한 변화는 있지만, 모두 ‘에이보르’라는 캐릭터로 대하며, 게임 중 언제라도 성별을 바꿀 수 있다.
바이킹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중 가장 잔인한 묘사와 연출이 등장한다. 사지 절단이나 유혈 표현 등이 나오며, 옵션에서 끌 수도 있다. 전투는 잠입 후 암살이나 일대 다수가 메인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다수 대 다수의 전면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전혀 다른 게임으로도 보인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인 만큼 이번에도 무지막지한 사양을 요구한다. 4K UHD 해상도에 최고 옵션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인텔 코어 i7-9700K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조합이 필요하다. 게다가 이 정도 성능으로도 60프레임을 감당할지 알 수 없다. 60프레임으로 즐기려면 이보다 더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한 셈이다.
코어 i9-10900K
최고 옵션의 권장 사양으로 필요한 CPU는 인텔 코어 i7-9700K이다. 보다 높은 프레임을 위해서는 8코어 8스레드인 코어 i7-9700K보다 더 높은 성능의 CPU가 필요하다.
코어 i9-10900K는 10코어 20스레드를 갖춘 CPU이다. 고성능을 지닌 게이밍 CPU이기도 하며, 오버클럭을 통해 보다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낼 수 있다. 코어 i9-10900K는 기본 클럭 3.7GHz, 최대 클럭 5.3GHz, 스마트 L3 캐시 20MB이다. 기본 클럭과 최대 클럭이 각각 0.1GHz 낮은 코어 i9-10850K도 괜찮지만, 최고 성능을 지닌 CPU를 찾는다면 코어 i9-10900K를 추천한다.
지포스 RTX 3090
지포스 RTX 30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지닌 GPU이다. 24GB GDDR6X 메모리는 가장 까다로운 AI 알고리즘과 방대한 콘텐츠 생성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지포스 RTX 3090은 현재 최고 사양의 PC 그래픽카드인 타이탄 RTX 보다 최대 50% 빨라 여러 인기 게임을 최대 8K UHD 해상도에서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지포스 RTX 3080과 비교하자면 엄청나게 높은 성능 차이를 느낄 수는 없지만, 지포스 RTX 3080에서는 할 수 없는 SLI 구성 시스템이 지포스 RTX 3090에서는 가능하다. 지포스 RTX 3090의 강력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기다가 성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SLI 구성으로 보다 파워풀한 게이밍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