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곽달호 기자] 판소리의 수궁가 중 호랑이가 내려오는 모습을 표현한 부분이 있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귀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발이 넘고 동이 같은 앞다리며 전동같은 뒷다리이면 새낫같은 발톱으로 주홍입 쩍 벌리고" 등으로 호랑이의 위엄이 넘치는 모습이 표현된다. 실로 압도적이다.
노트북 시장에도 그런 호랑이와 같은 제품이 등장했다. AMD 라이젠 4000 시리즈를 탑재해 가성비가 뛰어나며, 대기업 제품이라 AS가 쉽다.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범용성이 높은 노트북이다. 이 정도면 노트북 시장에 범이 내려온다고 볼 수 있다.
제원
디스플레이 |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1920x1080), IPS LED 디스플레이 |
CPU | AMD 라이젠 5 4500U(코어 클럭 2.3GHz, 최대 4.0GHz, 6코어 6스레드, L3 캐시 8MB) |
그래픽 | AMD 라데온 그래픽스 |
메모리 | 8GB DDR4 3200MHz(8GB x1) + 확장슬롯 1 |
저장장치 | NVMe SSD 256GB |
사운드 | HD Audio, DTS:X Ultra, 스테레오 스피커 1.5W x2 |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사이즈 97키(숫자 전용키 포함) |
네트워크 | 인텔 Wi-Fi 6 AX200(최대 2.4Gbps), 유선 기가비트, 블루투스) |
포트 | 헤드폰 출력, USB 3.0 x2, USB 3.1 Type-C x1, HDMI, RJ45, DC-in |
OS | 윈도우 10 Home(64비트) |
배터리 | 리튬 이온 배터리 52Wh, 65W |
크기/무게 | 363x247x19.9mm/1.8kg |
색상 | 화이트 |
6코어 6스레드로 데스크톱 못지않은 노트북
AMD는 모바일 저전력 프로세서에 다중코어를 적용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4코어 8스레드가 주력인 저전력 코어 i5 프로세서와 동급이라 볼 수 있는 저전력 라이젠 5 라인업으로 6코어 6스레드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이다.
저전력 CPU긴 하지만 물리 6코어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성능만 두고 보면 데스크톱 못지않게 아주 뛰어나다. LG전자 울트라PC 15U40N-GR56K 티앤티정보(이하 15U40N-GR56K)는 라이젠 5 4500U를 탑재한 39.6cm(15.6인치) 노트북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저전력 프로세서지만 데스크톱 CPU에 준하는 라이젠 5 4500U가 탑재돼 체감 성능이 높다. 거기에 DDR4 3200MHz 메모리, NVMe SSD, Wi-Fi 6 무선 인터넷, DTS X: Ultra 사운드 등을 지원한다.
휴대성은 어떨까? 무게가 약 1.8kg며 크기는 363x247x19.9mm다. 2kg 미만에 두께도 충분히 휴대할 수 있을 정도이기에 휴대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성능도 뛰어나다. 메모리만 듀얼 채널로 증설하면 엔비디아 지포스 MX250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하늘을 봐 하얗게 눈이 내려와
겨울에는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는다. 아름답다. 15U40N-GR56K의 화이트 색상도 이와 같다. 하얀 눈이 쌓인 벌판처럼 깨끗해 보이는 색상이며, 무광이라 지문이 묻지 않아 깔끔하다.
팜레스트도 뜨겁지 않고 움직일 때 느낌이 부드럽다. 모서리도 뾰족하지 않고 둥글게 처리돼 부드럽다. 키보드는 97키로 풀배열이라 엑셀 등 생산성 작업에 적합하며 저소음이라 굉장히 조용하다.
또한 LG전자 노트북답게 디스플레이 품질이 뛰어나다. 라이젠 5 4500U를 탑재한 타사의 노트북의 경우 상당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있는데, 해당 제품들은 대체로 디스플레이 품질이 낮은 편이다. 그런데 15U40N-GR56K는 고품질 IPS 패널을 탑재해 선명하고 색상도 잘 표현된다. 베젤도 초슬림 타입이라 몰입도 잘 되는 편이다.
청소는 나중에 몰아서 하세요
가끔 "방 정리 좀 해라!"라는 잔소리를 듣는 경우가 있다. 특히 좁은 방에 물건이 널브러져 있을 때, 해당 잔소리가 덜하다. 그런데 만약 방이 넓다면 어떨까? 공간이 넓은 만큼 쾌적하니 상대적으로 덜 지저분해 보인다. 잔소리를 듣게 될 걱정도 줄어든다.
최근 노트북은 NVMe SSD를 탑재하는 것이 대세다. NVMe SSD는 체감 속도가 아주 빨라 쾌적하다. 하지만 가격대가 높아 대부분 용량이 적다. 즉 적은 용량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강제로 저장공간을 관리해 가며 효율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15U40N-GR56K는 이 점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SSD와 더불어 HDD를 탑재할 수 있다. 듀얼 스토리지 설계다. 빠른 속도가 필요한 작업은 SSD로 하고, 정리하기 귀찮은 것들은 창고와 같은 HDD에 몰아넣으면 된다. 이번 테스트는 256GB SSD가 탑재된 제품으로 진행했는데, 만약 필요하다면 HDD를 추가로 장착하면 된다. 즉 방 정리를 자주 안 해도 된다는 이야기다.
고성능 노트북임을 증명한다
보급형 노트북은 대체로 CPU 성능이 낮고, 디스플레이 품질이 좋지 않다. 이어 메모리 속도가 느리며, 무선랜도 Wi-Fi 5에 머물러 있다. 또한 보급형 노트북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볼륨을 높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15U40N-GR56K는 이와는 다르다. 고성능 CPU 라이젠 5 4500U, 고품질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메모리 속도는 DDR4 3200MHz이다. 메모리를 증설해 듀얼 채널로만 구성해 주면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선랜도 Wi-Fi 6 제품군이다. 스피커도 DTS:X 울트라가 적용됐다. 고성능 노트북임을 증명한 셈이다.
게임도 구동할 수 있다
AMD 라이젠 5 4500U(코어 클럭 2.3GHz, 최대 4.0GHz, 6코어 6스레드, L3 캐시 8MB)로 동작한다. TDP 15W 프로세서임에도 6코어 6스레드라 체감 성능이 아주 뛰어나다.
CPU-Z 벤치마크로 확인해 본 결과는 라이젠 5 1600(레퍼런스)에 근접하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멀티 스레드 코어 i7-8700K(레퍼런스)와도 가깝다. 이와 같은 특성 덕분에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도 그럭저럭 수행할 수있다. 가정·사무용 노트북이면서 작업용 노트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도 잘 구동한다. 파이널 판타지 14 벤치마크의 경우에도 1280x720 스탠다드 랩톱 설정으로 충분히 할 만하다고 표기된다.
마치며
15U40N-GR56K는 라이젠 5 4500U 프로세서를 탑재한 15.6인치 노트북 중에서도 상급 제품이라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품질, 마감 처리, 키보드 타건감, 스피커, 쿨링 솔루션 등 많은 점에서 고성능을 뽐냈다. 참고로 3200MHz 싱글 채널로도 게임은 그럭저럭 구동한다. 추가로 듀얼 채널 구성 시에도 게임을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다. 가격은 12월 14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약 1,12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