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인터넷 유행어 ‘이불 밖은 위험해’는 외출을 귀찮아하는 이들의 핑계 거리로 자주 활용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천명을 넘어서기도 하는 현시점의 이불 밖은 정말로 위험하다.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기존보다 70% 높은 감염력을 지닌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리고 있다. 이로 인해 집 안에서 업무와 취미를 해결하는 ‘집콕 라이프’가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집콕 라이프를 위한 태블릿PC나 블루투스 스피커와 같은 IT 제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집콕 라이프에 적합한 IT 제품 중 딱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어떤 제품이 좋을까? 답은 노트북이다. 노트북은 태블릿PC로는 불가능한 윈도우 10 기반의 업무도 처리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 등의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트북이라고 해서 무조건 집콕 라이프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뛰어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할 수 있어야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빛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침대 위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무게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이번 기사를 통해 살펴볼 ‘삼성전자 갤럭시북 S NT767XCM-K38S(이하 K38S)’와 같은 노트북이 이 기준에 부합한다.  

스마트폰 경험을 노트북에서

K38S는 스마트폰의 경험을 노트북에 옮겨 담은 제품이다. 우선 노트북의 두께부터가 스마트폰 수준에 불과하다. 가장 두꺼운 곳이 11.8mm인데, 이는 smartPC사랑 12월호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무게도 가볍다. 이 노트북의 무게는 1kg이 채 되지 않는 950g이다. 성인 여성이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을 정도다. 무릎 위에 올려도 전혀 부담이 없다. 따라서 자기 전 침대 위에서 드라마를 감상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대기 모드에서 복귀하는 속도도 스마트폰급이다. 윈도우 10과 순정 드라이버만 설치된 상태를 기준으로 약 1.5초 만에 사용이 가능할 정도다.

스마트폰의 핵심 조작 방식인 터치스크린도 지원한다. 2in1 노트북처럼 360도 회전이 가능한 건 아니지만, 터치스크린은 제법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내려받은 터치스크린 게임을 즐겨보니 스마트폰 못지않은 터치감이 돋보였다.

또한, 터치스크린은 웹서핑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스마트폰의 ‘핀치 투 줌(두 손가락을 사용해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기능)’이 고스란히 적용되기 때문이다.

충전기도 크고 무거운 AC 어댑터 대신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탑재된 모델을 사용하며, 범용적인 USB Type-C 포트로 충전된다. 충전기의 스펙은 25W로, 최근 출시되는 대다수의 멀티 충전기는 물론 일부 보조배터리로도 쉽게 공급 가능한 전력이다.

 

재택근무용으로 적합하다

K38S에 탑재된 프로세서 인텔 코어 i3-L13G4는 5코어 5스레드 구성에 최대 2.8GHz로 작동한다. 이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용 프로세서와 유사한 구조를 지녀 전력 효율이 우수하다. 그러면서도 네이티브 x86 방식이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8CX 기반의 노트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업무용으로 적합하다.

성능은 어떨까? CPU-Z 벤치마크를 구동해보니 싱글 스레드는 162점, 멀티 스레드는 396.4점을 기록했다.

스토리지는 256GB의 eUFS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스토리지의 성능을 확인해보니 연속 읽기 속도가 1,091MB/s, 쓰기 속도는 410MB/s로 확인됐다.

PCMARK 10 벤치마크에서는 2,024점을 기록했으며, 생산성 작업인 스프레드시트나 문서 작업에서는 3,000점 이상을 획득했다. 전문적인 작업이 아닌 일상적인 사무 용도로는 충분한 수준이다.

성능뿐만 아니라 페블 키보드가 탑재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페블 키보드는 노트북의 얇은 두께치고 제법 준수한 타건감을 제공하며, 어두운 환경을 위한 백라이트도 탑재됐다.

 

엔터테인먼트도 OK!

이 노트북은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적합하다. 최대 600니트 밝기로 작동하는 광시야각 FHD LED 디스플레이를 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넷플릭스를 생생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었다.

생생한 것은 화질뿐이 아니다. 음질도 제법 뛰어나다. 이는 AKG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품었기 때문인데, 덕분에 외부 스피커 없이도 높은 콘텐츠 몰입감을 제공한다. 게다가 이 노트북은 저전력 프로세서가 탑재된 만큼 쿨링팬이 탑재되지 않았다. 이는 콘텐츠 감상 중 팬의 소음으로 방해받을 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벼운 게임 구동도 가능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해봤는데, HD 해상도, 낮음 그래픽 옵션에서 최고 프레임은 61, 평균 프레임은 53.560을 기록했다.

이어서 ‘파이널 판타지 14: 칠흑의 반역자’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벤치마크 옵션은 HD 해상도에 스탠다드 랩톱이다. 테스트 결과 점수는 2,154점을 기록했으며, 등급은 ‘표준’을 획득했다. 캐쥬얼 온라인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이다.

 

마치며

한사랑씨앤씨에서 유통 중인 삼성전자 NT767XCM-K38S는 집콕 라이프에 적합한 노트북이다. 얇고 가벼워 방을 옮겨가며 사용하기도 손쉽고 충전기와 사용성도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또한, 네이티브 x86 프로세서와 페블 키보드를 품어 재택근무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적합한 모습을 보였다. 집콕 라이프용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NT767XCM-K38S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참고로 한사랑씨앤씨는 동일 스펙에 얼씨 골드 색상이 적용된 NT767XCM-K38도 유통 중이다. NT767XCM-K38S의 온라인 가격은 1,09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