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넣으니 바로 지도가 뜬다. 전원을 켜자마자 내비게이션부터 뜨도록 옵션에서 정해놓은 대로 움직인 것이다. 7인치 화면으로 보니 지도가 정말 크고 시원시원하다. 3.5인치나 4.3인치로 보는 것하고는 다르게 건물 이름이 눈에 띄게 잘 보인다. GPS 신호가 수신되었다는 음성이 나오자 차를 몰았다. 천천히 앞으로 나갔지만, 왠지 내비게이션의 속도계가 굼뜨다. 속도를 줄여도 바로바로 반응하지 않는다. 차를 몰다가 완전히 멈춘 다음 내비게이션의 속도계가 0이 되는 시간을 쟀더니 4~5초 정도 느리게 떨어진다. 이는 GPS와 맵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후행성 탓이다. 퓨전소프트에 문의해보니 이 문제는 기계보다 맵에 이상이 있어 생기는 문제로 지금 맵 제작사에서 고치고 있다고 한다. N700D는 만도에서 만든 맵피 W 4.1.1을 쓴다. 후행성 문제로 찜찜하지만 길 안내는 그런대로 착실하게 해낸다.
내비게이션과 DMB를 동시에 띄울 수 있다. 길 안내와 방송을 동시에 볼 수 있지만, 방송화면이 작아 눈에 띄지는 않는다. N700D는 밝기를 LCD와 화면으로 나눠서 조절할 수 있어서 밝은 대낮에서 또렷하게 화면을 보여준다. 다이얼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DMB 모드로 바꿔서 TV를 화면에 띄웠다. 외장 안테나를 쓰니 서울 안에서 수신은 잘 했다. 터치스크린이라 채널을 바꾸기도 편했고 녹화도 잘했다. 나중에 동영상 모드에서 녹화된 파일을 재생해 보니 거의 원본 수준이다. 7인치가 너무 큰 건지 아주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빨리 달리던 중에도 끊기거나 깨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동영상 플레이어가 있지만, 동영상 호환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표준 MPEG 4 파일이나 녹화해둔 DMB 파일 이외에는 대부분 변환해서 봐야 한다. mp3를 들을 때는 레벨미터가 오르락내리락하지만 흥미롭지는 않다. N700D는 배터리가 없어서 전원이 없는 곳에서는 쓸 수 없지만, 재주를 고르거나 파일을 관리하기 쉬운 조작이 돋보였다.
운영체제 | 윈도 CE 5.0 코어 | 후행성으로 속도계가 느리게 반응하지만, 조작이 쉽고 DMB를 즐길 수 있다. | |
프로세서 | 매직아이 MMSP-2(듀얼 코어) | ||
화면 | 7인치 TFT LCD(480×242) | ||
램 | 128MB SDRAM, 64MB 낸드 플래시 | ||
DMB | DMB 전용 프로세서 | ||
GPS칩 | 서프 스타 Ⅲ | 네비게이션 | ★★★ |
값 | 54만8천원(기본 팩 쇼핑몰 가) | 조작성 | ★★★★ |
문의 | 퓨전소프트 1588-4487 www.odd-i.charislaurencreative.com | 부가기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