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투톤 컬러로 세련미를 더했다. 뒤는 검은색, 앞은 은색으로 대비되는 색상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앞쪽 테두리에는 얇은 은색 금속을 덮었다. 한 때 유행했던 은색 슈트를 입은 것처럼 근사할 뿐 아니라 지문이 묻지 않아서 고광택 모니터처럼 지문 닦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받침대도 같은 재질이다. OSD 버튼은 정전식 터치 방식인데,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손을 대면 불이 켜진다. 버튼이 받침대에 있는 것도 독특하다. 화면 두께는 9.2mm로 연필 굵기에 지나지 않는다. 벽걸이로 쓸 때는 받침대째로 걸면 된다. 가벼워서 굳이 뗄 필요도 없지만 화면 제어회로(AD보드)가 받침대에 들었기 때문에 분리가 불가능하다. 얇은 화면의 비밀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모니터를 쓰다가 만져보면 화면이 아니라 받침대가 뜨끈하다. 크게 신경 쓸 정도로 열이 나진 않는다.
쓰임새가 많은 HDMI 단자를 2개 달아, PC 외에 디지털 영상 기기를 2개 더 연결할 수 있다. HDMI나 DVI 단자가 없는 구형 PC에 필요한 D-Sub 단자도 있다. 기기 연결에 필요한 케이블은 D-Sub와 HDMI 케이블을 하나씩 담았다. DVI 단자가 없는데, 홈페이지에서 제품 등록을 하면 DVI-HDMI 케이블을 보내주니까 당장 필요 없더라도 잊지 말고 챙겨 받도록 하자. 보증기간 1년을 2년으로 연장해 주는 혜택도 있다. 2채널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 스피커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내장 스피커에 뛰어난 성능을 바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좋다. 모니터 하나만으로 화면과 음성 출력 둘 다 되기 때문에 TV로 이용할 때도 편리하다.
함께 제공되는 CD에는 ‘Screen+’와 ‘e-Saver’가 들어 있다. Screen+는 모니터 하나로 여러 화면을 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대 4개 화면으로 분할할 수 있어 여러 화면을 한꺼번에 보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e-Saver는 자동 종료와 절전 기능을 갖고 있는데,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PC 상태에 따라 모니터가 알아서 전원을 켜고 끈다. 매번 모니터 전원을 직접 눌러서 껐던 사람이라면 솔깃한 기능일 것이다.
얇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9.2mm짜리 모니터는 모두가 탐스러워할 만하다.
LCD 모니터
화면 크기 58cm(23형)
최대 해상도 1920×1080
응답속도 5ms
명암비 1000:1
밝기 250cd/m2
시야각 좌우 178도, 상하 178도
입출력단자 HDMI ×2, D-SUB ×1,
오디오 입력
크기 549.5×388.3×9.2mm
소비전력 최대 36W, 대기 0.3W
값 25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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