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닉스, 2022년 신제품 발표회 개최…자체 디자인·설계 제품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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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닉스, 2022년 신제품 발표회 개최…자체 디자인·설계 제품 대폭 확대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2.03.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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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게이밍 기기 디자인·개발·제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는 23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2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차기 제품 및 디자인 방향성 등을 공개했다. 파워서플라이와 PC케이스, 게이밍 기어를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온 마이크로닉스는 2020년부터 '디자인 잇셀프(Design Itself)'를 선언하며 자체 디자인과 개발에 힘써 왔다. 그 겨로가 모프(MORPH), 워프(WARP), 메카(MECHA) 등 저마다의 콘셉트를 갖춘 게이밍 기어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올해 마이크로닉스는 자체 디자인 및 설계를 적용한 제품의 수를 크게 늘리며 브랜드 차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개편도 적극 진행해 소비자 경험과 이미지 제고를 함께 노린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게이밍 기어 브랜드 '맥시민' 등장…모던한 디자인으로 MZ세대 겨냥

이번 발표회에서 마이크로닉스는 2022년을 맞아 게이밍 기어 브랜드 콘셉트를 새롭게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MORPH가 WARP로 흡수되고, 대신 '맥시민(MAXIMIN)'이라는 새 콘셉트에 맞춘 게이밍 기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맥시민은 최소한의 요소로 최대의 효과를 추구하는 게임 이론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콘셉트로, 극강의 심플함과 모던함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닉스는 맥시민 게이밍 기어로 트렌디하고 젊은 감각을 선호하는 MZ세대 게이머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심플하고 세련된 매력을 지닌 맥시민 게이밍 기어 제품이 올해 중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용자 경험 중시한 게이밍 기어 발표

이번 발표회에서 마이크로닉스는 MECHA 키보드 2종과 마우스 3종을 비롯해 MORPH 키보드 1종, 헤드셋 2종, 마우스 1종을 공개했다. WARP 브랜드에서도 키보드 3종과 헤드셋 1종, 마우스 2종을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경험’을 중시했다는 점이다. 이번 신제품 중 MECHA ZK2와 WARP WK2/WK3는 사용자 취향에 따라 원하는 대로 스위치 구성이 가능한 핫스왑 방식을 적용했다. 그래서 마닉 2세대 스위치 이외에도 다른 스위치를 장착해 버튼에 따라 다양한 키감을 경험할 수 있다. 얖으로 향후 출시되는 MORPH, WARP, MECHA 키보드 제품에도 핫스왑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출시되는 게이밍 키보드 신제품은 사용자 마음대로 원하는 스위치를 장착할 수 있는 핫스왑 기능을 강조했다.
올해 출시되는 게이밍 키보드 신제품은 사용자 마음대로 원하는 스위치를 장착할 수 있는 핫스왑 기능을 강조했다.
WARP WK3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MANIC 2세대 스위치, 21가지 RGB 게이밍 이펙트가 더해진 유무선 게이밍 키보드다.
WARP WK3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MANIC 2세대 스위치, 21가지 RGB 게이밍 이펙트가 더해진 유무선 게이밍 키보드다.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살린 마우스 신제품도 선보였다. MECHA ZM2는 메카닉 스타일 디자인과 독특한 LED 연출, 최대 19,000 DPI 컨트롤을 지원하는 고급 센서를 탑재했다. 다이내믹한 유선형 디자인과 PIXART PAW3380 옵티컬 게이밍 센서, 손목의 부담을 줄인 설계가 적용된 WARP WM2도 소개됐다. 게이밍 헤드셋에서는 무당벌레를 연상시키는 오렌지 컬러에 RGB 라이팅과 가상 7.1채널, 네오디뮴 드라이버 등을 적용한 MORPH MH2가 소개됐다. 조개껍데기를 모티브로한 디자인에 50mm 드라이버와 가상 7.1채널, 엣지형 RGB 게이밍 이펙트, ANC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도 적용된 MORPH MH3도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된 게이밍 마우스 신제품이 공개되었다.
새로운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된 게이밍 마우스 신제품이 공개되었다.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게이밍 헤드셋 신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게이밍 헤드셋 신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새로운 파워서플라이 브랜드 '위즈맥스'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

지난 1월 CES 2022에서 공개된 마이크로닉스의 새 파워서플라이 브랜드, '위즈맥스(WIZMAX)'가 2022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위즈맥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젼략 젶무으로 마이크로닉스가 그동안 선보인 기술과 편의기능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80PLUS 115V Bronze부터 Gold, Platinum 등 다양한 등급에 맞춰 높은 출력 효율과 안정성을 갖췄고, 국내외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프리볼트(100-240V) 살계가 적용됐다. 차세대 파워서플라이 규격인 ATX 3.0과 PCI-E 5.0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안정성 및 소비자 감성품질 확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모든 제품에는 CPU와 그래픽카드 등이 요구하는 +12V 전압을 안정적으로 출력하는 2세대 GPU-VR, 온도에 맞춰 파워 내부 잔열을 능동적으로 배출해 수명을 관리하는 2세대 애프터쿨링 기술이 적용됐다. 위즈맥스 브랜드의 첫 파워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파워 브랜드, 위즈맥스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파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새로운 파워 브랜드, 위즈맥스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파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또한, 마이크로닉스는 가성비 파워로 꼽히는 쿨맥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우선 쿨맥스 비전 II(COOLMAX VISION II)와 포커스 II ETA 브론즈(COOLMAX FOCUS II ETA BRONZE)로 주력 제품군의 세대교체를 진행한다. 포커스 II ETA 브론즈는 80PLUS 대신 Cybenetics ETA 인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Cybenetics는 80PLUS처럼 파워서플라이를 시험하고 그 효율을 인증하는 기관으로 효율 구간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티타늄, 다이아몬드 등 총 6단계로 나눴다. 포커스 II ETA 브론즈는 최대 85% 효율로 84~87% 구간에 부여되는 브론즈 등급 인증을 받았다. 쿨맥스 비전 II는 기존 쿨맥스 비전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인 출력 효율과 냉각 성능을 강화하는 한편, 최신 시스템이 요구하는 전압 출력 안정성을 더했다.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이 요구하는 +12V 전압 변동폭을 크게 낮추는 2세대 GPU-VR(GPU – Voltage Regulation)을 제품에 도입하면서 부하가 최대로 인가되더라도 전압 변동률이 ±0.3% 이내(500W 기준)로 억제 가능하다. 이 외에도 내부 온도에 따라 자유롭게 회전수를 조절하는 120mm 유압 구조 베어링(HDB) 냉각팬은 낮은 소음과 넉넉한 풍량을 제공해 파워서플라이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며, 저전압·과전압 보호 설계(UVP·OVP)부터 과부하 보호(OPP), 단락 보호(SCP) 등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기능도 제공한다. 한편, 국내 파워 시장의 스테디셀러인 CLASSIC II에는 오는 3분기경에 80PLUS Platinum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쿨맥스 파워 라인업이 대폭 확대되었다.
쿨맥스 파워 라인업이 대폭 확대되었다.

한국적 디자인 적용된 PC케이스 2종 공개

마이크로닉스는 2022년을 맞아 국내외 조립 PC 케이스 시장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할 GX3-창(CHANG)과 GM3-문(MOON)이 출시를 앞둔 시점에 완성품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닉스는 천편일률적 PC 케이스 디자인 속에서 자체 디자인 개발 기업이기에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자는 목표로 두 제품을 기획했다. GX3-창과 GM3-문은 우리나라 전통 문양을 전면 디자인에 적용한 부분이 특징이다. 독특하지만 일정한 형태의 문양은 통풍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작년에 시제품이 처음 공개된 이후 소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섀시를 대폭 업그레이드했으며, 쿨링 능력도 강화해 고성능 게이밍 PC 제작도 가능하다. 가구 느낌의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던 EM1-오퍼의 후속작, EM2-스테레오도 공개됐다. 이 케이스 전면에는 140mm RGB팬이 2개나 배치되어 매우 화려하다. 상단에는 최대 280mm의 수냉 라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하고, 최대 340mm 길이의 그래픽카드, 최대 160mm 높이의 CPU쿨러도 배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베스트셀러 PC 케이스로 손꼽히는 마스터 M60(Master M60)의 뒤를 이을 GM2-헬리오스(HELIOS), GL1-모타(MORTAR)도 공개됐다.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디자인의 PC케이스 신제품이 출시된다.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디자인의 PC케이스 신제품이 출시된다.

독자 개발 쿨러로 주변기기 사업 영역 확대

마이크로닉스는 MA400 팔콘(FALCON), MA420 스왈로우(SWALLOW), MA600 팽귄(PENGUIN)을 포함해 쿨맥스 CA40 이글(EAGLE), CA50 스페로우(SPARROW) 등 독자 개발 공랭식 CPU쿨러도 공개했다. 최근 일체형 수랭식 쿨러가 시장을 선도하는 분위기지만, 안정성을 고려해 중소형 공랭식 쿨러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는 판단에 따라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 공랭식 쿨러 5종 모두 TDP 130W 이상의 성능을 제공해 중급 프로세서의 발열을 해소할 능력을 갖췄다. 장착 호환성과 공기 흐름에 고려해 최적의 크기와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CPU쿨러 5종을 선보인다.
다양한 디자인의 CPU쿨러 5종을 선보인다.
방열판이 없는 일반 M.2 SSD의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냉각장치, '워프 실드(WARP SHIELD)' H와 S도 함께 공개됐다. 일부 고성능 PCI-E 4.0 컨트롤러는 최대 80도 이상 상승한다. 이 때 성능을 제한해 온도를 낮추는 스로틀링 현상 때문에 SSD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WARP SHIELD H·S는 대형 방열판으로 컨트롤러의 온도를 크게 낮춰, 스로틀링 현상 발생 지점을 최대한 늦추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 성능은 어떨까? 전시장에는 현재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AMD 라이젠 5 5600X를 중심으로 ASUS TUF GAMING B550-PLUS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에 WARP SHIELD H가 SSD에 장착되어 있었다. 시스템 상단의 열화상 카메라를 보니 히트싱크가 장착된 SSD의 온도가 잘 조절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성능 시스템을 위한 SSD 히트싱크 2종도 공개됐다.
고성능 시스템을 위한 SSD 히트싱크 2종도 공개됐다.
WARP SHIELD H에 AMD 라이젠 5 5600X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다.
장시간 가동되는 환경에서도 히트싱크 덕분에 SSD 온도가 확연히 낮았다.
장시간 가동되는 환경에서도 히트싱크 덕분에 SSD 온도가 확연히 낮았다.
강현민 마이크로닉스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과 경험의 형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닉스는 시장 분위기를 예의 주시하고 최고의 경험을 주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자 한다. 비록 국내외 PC 시장 여건이 어렵지만, 자체 디자인·개발 역량을 앞세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마이크로닉스 신제품 발표 이후 Q&A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작년 PC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A. 그동안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PC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했지만 그래픽카드 대란 때문에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침체를 겪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작년 수준의 성장세는 이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Q. 중국발 공급난 문제가 PC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어떠한가?

A. 우리도 중국의 코로나 확산 봉쇄조치로 인한 문제에서 100%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생산은 물론 물류에도 어느 정도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고 수급이 모자라는 등의 치명적인 문제는 없다.  

Q. 새로 발표한 맥시민 게이밍 기어 제품은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

A. 올해 중으로 맥시민 게임 기어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게이밍 기어 중에는 다소 기계적인 느낌의 제품이 많았는데, 이와 달리 우악스러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지닌 제품을 구상하고 있다.  

Q. 위즈맥스 파워 제품이 기존 제품군과 충돌할 가능성은 없을까?

A. 위즈맥스 제품은 국내도 국내지만 해외 시장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하반기 들어 국내에 ATX 3.0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즈맥스는 하이엔드 파워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 한편, 기존의 CLASSIC II로는 중급형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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