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으로도 좋은 슬림 키보드, 앱코 K641 SLIM PLUS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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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으로도 좋은 슬림 키보드, 앱코 K641 SLIM PLUS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남지율
승인 2022.09.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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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기계식 키보드에 사용되는 스위치는 키가 입력되면 물리적인 접점이 맞닿아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 빈도가 높은 키의 스위치는 접점에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우며, 이는 키가 두 번씩 눌리는 현상인 ‘더블클릭’을 야기한다.
문제는 스위치를 청소하거나 수리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더블클릭이 발생하는 스위치를 수리하려면 기본적으로 납땜기가 있어야 하고 사용자가 키보드를 임의로 수리하면 A/S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손쉽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도 있다. ‘앱코 K641 SLIM PLUS RGB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이하 K641)’은 핫스왑이 지원되는 슬림 기계식 키보드다.
제원
입력키 수: 104키+멀티미디어 4키
폴링레이트: 1,000Hz
키캡 재질: ABS
키캡 각인: 영문, 한글 각인(이중사출)
스위치: GTMX LP 스위치(적축/청축)
연결 방식: USB Type-C 분리형
케이블 길이: 180cm
부가 기능: LED, 스위치 교체, 무한 동시 입력
크기: 438x148x22mm
무게: 870g
색상: 화이트
A/S 기간: 1년
스마트폰 두께의 기계식 키보드
K641은 가격 대비 구성품이 제법 푸짐한 편이다. 키보드 본체 외에도 매뉴얼, USB Type-C to A 케이블, 키보드 청소용 솔, 키캡 풀러, 그리고 스위치 리무버가 동봉된다. 케이블에도 벨크로 타이가 적용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더해졌다.
키보드의 두께는 스펙상 22mm에 불과하다. 아이폰 13 프로를 옆에 두고 비교해보니 거의 스마트폰 두께만큼이나 얇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게는 실측 기준 868g을 기록했다. 얇은 두께에 슬림한 키캡, LP 스위치가 적용된 만큼 풀 사이즈 키보드치고 가벼운 편이다.
키보드 하판에는 기본 각도보다 더 높은 각도로 타건할 수 있게 해줄 높낮이 조절 다리가 더해졌다. 얇은 두께가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면, 높낮이 조절 다리를 사용해보자.
케이블은 탈착이 가능하며, 키보드 왼쪽에 위치한 USB Type-C 포트를 통해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다
이 키보드에는 RGB LED가 적용됐다. 전용 프로그램 설치 없이 다양한 RGB LED 효과를 키보드만으로 제어할 수 있고 영문 각인뿐만 아니라 한글 각인도 이중사출로 제작해 LED가 투과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스위치는 GTMX LP 스위치를 사용했으며, 취향에 따라 적축과 청축을 선택할 수 있다. 조용한 타건이 필요하다면 적축이 적합하고 찰칵거리는 손맛이 중요하다면 청축을 추천한다.
주목할 점은 핫스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납땜 없이 동봉된 스위치 리무버로 스위치를 직접 분리할 수 있으며, 스위치를 새로 결합하는 것도 손쉽다. 즉, 사용자가 고장난 키를 손쉽게 자가수리하거나 아예 다른 스위치로 교체해 색다른 타건감을 즐길 수 있다.
타건감은 어떨까? 적축 모델의 경우 손의 피로가 아주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장시간 PC 사용이 필요한 사무용으로도 적합할 것이다. 청축 모델은 일반적인 청축 키보드보다는 조용한 편에 속했다. 얇은 두께로 즐기는 클릭감이 의외로 만족스러웠다.
K641은 제품명에 ‘게이밍’이 들어가지만, 게이밍 외의 용도로 사용해도 무난한 제품이다. 제품 오른쪽 상단에 볼륨 휠과 멀티미디어 4키가 더해져 음악/영상 감상 시 PC를 더욱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마치며
K641은 핫스왑 기능이 매력적인 기계식 키보드다. 게이밍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얇은 두께가 선사하는 이색적인 타건감이 인상적이다. 가격은 5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