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10월호 표지 모델로 선정된 김수정은 증권사에서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해 주로 주식을 다루는 경제 방송을 위주로 경력을 쌓아왔으며, 현재 MTN머니투데이 방송에서 ‘출발! 성공투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다. 밝은, 치열한, 계획적인, 성실한, 그리고 ‘나를 보다 알리고 싶은’ 김수정은 어떤 인물일까?
“일을 즐기면서 한다는 건 좋은 일이잖아요? 저는 카메라 앞에 서는 거랑 방송하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이 일을 오래오래, 나이가 들어서 할머니가 돼도 제 이름을 건 방송을 계속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방송과 카메라를 굉장히 사랑하는 거죠.”
김수정 아나운서는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했다고 했다. 주로 주식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해 경제 방송 시청장들에게 인지도를 높였고, 현재 머니투데이 방송으로 이직해 ‘출발! 성공투자’ 프로그램의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저는 이를테면 ‘똑순이’ 콘셉트인데, 제가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고 공부한 걸 바탕으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생방송을 진행하다 보니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똑 부러진다’거나 ‘주식요정’ 이런 느낌의 코멘트를 남기시는 분들도 계세요. 어쨌든 제 방송을 밝게, 긍정적이고 봐 주고 계시는 거니까 이런 관심을 받는 게 즐겁죠. 조금 ‘관종’ 끼가 있다고도 스스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스로를 ‘관종(’관심종자‘를 줄인 단어로 보통은 부정적으로 쓰인다)’이라고 표현했지만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사람으로서 관심을 즐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정 아나운서의 일과는 보통 저녁, 새벽에 시작해서 아침 11시에 끝난다.
“제가 맡은 방송이 오전 7시 생방송이거든요. 주식시장의 경우 9시에 열고 3시 반에 문을 닫는데, 장이 닫고 나면 오후 7시 정도에 선배들과 함께 그날 주식시장의 이슈에 관해 회의를 해요. 어떤 종목이 핫햇는지, 미국 FOMC 발표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등을 정리해서 다음 날 아이템을 정하는 거죠. 그럼 저희가 각자 맡은 아이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자료도 만들어요. 작가님들한테 자료를 보내드리면 작가님들이 CG로 제작해 주시는데, 이 모든 작업이 다음 날 새벽 4시, 5시까지는 정해져야 하는 거죠. 보통 12시 전에 끝내고 자는 경우도 있고, 먼저 자고 새벽 3시 정도에 일어나서 마무리를 짓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게 준비가 다 끝나면 새벽에 택시를 타고 회사를 가서, 6시 정도에는 메이크업을 하고 아침 7시에 방송에 들어가서 브리핑을 하는 거죠.”
김수정 아나운서는 월화수목금 주중을 만만치 않은 일정으로 보내고 나서도 꽤 오랫동안 주말에도 재능 기부나 다른 방송 출연 등 외부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저는 매사에 진심이거든요. 일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걸 해도 다른 사람들이 보고 ‘진짜 열심히 했구나’하고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게 좋아요. 또 이유 없이 쉬면 안 된다, 라는 생각이 꾸준히 뭔가를 계속 해왔던 것 같아요. 세상 사람들이 가치있게 여기는 건 저마다 다르지만, 저는 일종의 명예, 관심 같은 걸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유명해지고 싶고, 그게 제가 제 일을 잘해서 유명해지는 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는 일의 스펙트럼을 넓혀 조금 더 다양한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AI 기술이 발달하는 걸 보면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사라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이번 PC사랑 모델에 지원하게 된 것도 일의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가고 싶었기 때문이고요. 또 언론 쪽을 조금 더 공부해서 강의를 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필요한 일이 있다면 MC로 불러달라며, 본인의 인스타그램(@sxxjjeong)에도 많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PC사랑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아마 PC 관련 유튜브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서, MC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불러주셨으면 좋겠고요(웃음). 또 지금 제가 하고 있는 MTN 머니투데이 오전 7시 ‘출발! 성공 투자’를 시청해 주시면 좋겠어요. 제 인스타그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많은 PC 관련 잡지들이 폐간되는 가운데 스마트 PC사랑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런 잡지의 27주년에 제가 표지를 장식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봐주시는 독자분들께도 항상 행복한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 많은 분들이 ‘2022년 10월호에 나왔던 그 사람이네’라고 알아봐 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