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온 개발자 프리뷰와는 달리,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하는 이번 컨슈머 프리뷰는 인터넷에 배포한 지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새로운 윈도우에 대한 기대감을 반증했다. 윈도우 8은 윈도우 폰 7에서 보던 메트로 디자인을 적용해 태블릿 PC와 모바일 입맛에도 맞췄다. 물론 기존 PC 이용자도 신경썼다. 부팅 속도가 빨라졌고, 윈도우 라이브나 스카이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손을 잡았다. 설치 방법은 기존 윈도우 7과 비슷하지만 몇 단계가 줄어 좀 더 쉬워졌다.
설치 정보
■버전: 6.2 (Build 8250) ■CPU: 1GHz 이상 CPU
■램: 1GB램 (32비트) /2GB램(64비트)
■여유공간: 16GB 하드디스크 공간 / 20GB(64비트)
■그래픽카드: WDDM 1.0 이상 지원하는 다이렉트X 9 그래픽 카드
■해상도: 1024×768 이상 / 1366×768이상 (화면 분할 기능에 필요)
■다운로드: preview.windows.com
시작화면은 개발자 프리뷰 버전과 같다. 윈도우 8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윈도우 폰 7 이용자에게는 익숙한 메트로 메뉴 구성이다. 전통적인 시작 메뉴는 없어지고, 타일 기반 인터페이스, 메트로 스타일 시작 화면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구성이다. 타일은 다양한 색으로 큼직큼직하게 만들어 눈에 잘 띈다. 이 화면에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나 앱을 모아놓으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각 타일은 윈도우 기능이나 앱을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일에 나타나는 사진, 텍스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현재 날씨, 재생 중인 동영상, 주가 정보 등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처럼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하는 ‘개인화’, ‘맞춤 서비스’가 윈도우 8 시작 화면에도 들어갔다.
3) 시작(Start)
시작 화면과 작업 중인 앱(메트로 또는 데스크톱)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는 메뉴다. 키보드에서 윈도우 키를 누르는 것과 같다. 데스크톱 이용 중에 ‘시작’을 누르면 시작 화면을 열고, 다시 ‘시작’ 메뉴를 누르면 데스크톱으로 돌아간다. 메트로 스타일 앱을 쓰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참 메뉴에서 시작을 누르면 무조건 시작 화면과 작업 화면을 왔다 갔다 한다고 보면 된다.
4) 장치(Devices)
프린터, 프로젝터 등 추가적으로 쓸 수 있는 장치 목록을 보여줘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뉴다. 여기서는 리더(Reader) 앱으로 PDF 문서를 열어 인쇄 과정을 살펴보자. 문서를 연 상태에서 참 메뉴의 ‘장치’를 열면 프린터와 프로젝터 목록이 보인다. 진짜 프린터는 아니지만 XPS Document Writer를 선택해 프린트 과정을 알아봤다. 용지 방향이나 크기를 선택하고 [Print]를 누르면 인쇄된다. XPS 문서 작성기는 가상 프린터이므로 파일로 저장한다. 오른쪽 위 알림 메시지를 보면 XPS 문서를 먼저 저장하고 인쇄했다는 내용을 알 수 있다.
종전까지는 데스크톱의 변화, 시작 메뉴의 변화를 먼저 이야기했을 텐데 윈도우 8에서는 메트로 이야기에 밀려서 데스크톱에 대한 변화는 뒤에서 설명하게 되었다. 윈도우 8을 설치한 PC를 켜면 처음 나오는 화면은 메트로 스타일 시작 화면이다. 시작 화면에서 데스크톱 타일을 클릭하면 기존 윈도우 데스크톱 화면을 볼 수 있다. 윈도우 8 바탕 화면은 윈도우 7 베타 시절과 같이 베타피쉬가 숨 쉬고 있다. 그래픽이 단순해지고 색이 강해진 것이 윈도우 8의 특징이다. 하지만 데스크톱 작업 화면은 기존의 익숙함을 안고가려고 윈도우 7과 크게 다르게 만들지 않았다. 다만 데스크톱의 작업 표시 줄에서 시작 버튼이 없어졌고, 화면 오른쪽 아래의 바탕화면 보기 단추도 사라졌다.
컨슈머 프리뷰 버전 기본 인터넷 브라우저는 기존의 PC버전과, 태블릿PC에 맞춘 메트로 스타일 인터넷 익스플로러 2가지다. 참고로 버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플랫폼 프리뷰5’로 데스크톱 버전, 메트로 스타일의 IE 10이다. 두 브라우저의 모습은 같지만 속은 전혀 다른 형제다. 데스크톱 버전은 윈도우 7에서 쓰던 기존 웹브라우저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여기서는 메트로 스타일의 태블릿버전 IE 10 활용법만 살펴보겠다.
아직 프리뷰 버전이라 모든 게 완벽하진 않지만 차세대 윈도우가 어떻게 변할지 대충 짐작할 수는 있었다.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버전은 바탕화면부터 이전 버전 윈도우들과 확실히 다르다. 시작 화면에 나타난 모습은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메트로 스타일 앱을 등록하고 많은 정보를 따로 페이지 전환 없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좌우 스크롤 방식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모바일 이용자를 배려한 모습이지만 데스크톱 기능도 일부 추가했고, 다양한 기능을 더했음에도 시스템이 안정적이다.
부팅 속도도 윈도우 7보다 좀 더 빠른 느낌이다. 데스크톱에는 눈으로 보기에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메트로 스타일 앱과의 연계, 새로운 시작 화면 등을 통해 윈도우 데스크톱의 이용 형태도 기존과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맥락에서 참 메뉴는 메트로 스타일 앱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과도 관련된 새로운 메뉴다. 데스크톱에서 참을 이용할 때는 메트로 스타일 앱에서 실행했을 때 보다는 활용성이 떨어진다. 데스크톱의 작업 내용을 찾거나 파일 등을 공유하는 부분이 좀 더 보강되어야 할 것 같다. 여러 상황에서 참 메뉴가 다양한 역할을 하면 더 유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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