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IT 기기를 좋아한다면, ‘디스플레이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디스플레이가 클수록 만족감도 높다는 의미다. 이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나 영상 시청 시 더욱 큰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노트북에도 대형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되고 있다. 과거 11인치급 노트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던 시절이 있었지만, 2023년 기준으로 해당 사이즈의 제품은 매우 드물다. 반대로 대화면이 적용된 노트북이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화면이 커질수록 무거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LG전자의 ‘그램 17’만은 예외다. 그램 17은 43.1cm의 대화면을 품었음에도 1kg대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노트북이다.
LG전자는 2023년을 맞아 더욱 강력해진 그램 17을 선보였다. 2023년형 그램 17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LG전자 2023 그램 17
CPU -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메모리 - LPDDR5 6000MHz Memory On-Board
저장장치 - PCIe NVMe SSD x1, 확장 슬롯 (M.2) x1
그래픽 칩셋 - 인텔 Iris Xe 그래픽스 / NVIDIA GeForce RTX 3050 (일부 모델 한정)
디스플레이 크기 - 43.1cm
디스플레이 특징 - IPS 패널
해상도 - 2560x1600
화면 비율 - 16:10
통신 - Intel Wi-Fi 6E AX211, 블루투스
입출력단자 - USB Type-C(썬더볼트 4/USB-PD) x2, USB Type-A x2, 마이크로 SD 리더, 3.5mm 헤드폰 마이크 잭, HDMI
카메라 - FHD IR 웹캠
배터리 - 80 or 90Wh(모델별 상이)
크기 - 378x259x17.8mm
무게 - 1,350g or 1,450g
대안이 없는 대화면 노트북
그램 17은 깔끔한 화이트 컬러가 돋보이는 노트북이다. 노트북 상판에 오직 ‘그램’ 로고만을 더해 굉장히 심플한 인상이다.
휴대성은 어떨까? 보통 그램 17급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노트북은 휴대성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먼 편이다. 가벼운 제품도 2kg에 근접하고 2.5kg을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면, 그램 17은 엔지니어링 샘플 기준 1,452g에 불과했다. RTX 외장 그래픽이 없는 모델도 스펙상 1,350g이니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특히, AAA 건전지보다 얇은 슬림 베젤을 적용해 노트북의 부피도 슬림한 편에 속한다.
직접 제품을 들어보니 휴대성을 더욱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무게가 잘 분포된 만큼 비슷한 무게의 13형 노트북을 휴대하는 것보다 오히려 가벼운 느낌이다.
충전기는 어떨까? 전작보다 63g 더 가벼워진 충전기를 기본 제공한다. 실측 기준 116g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평범한 스마트폰보다 가벼운 무게다.
만약 충전기를 실수로 들고 오지 못했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도 사용되는 USB-PD 방식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전용 충전기가 아니더라도 그램 17을 충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외에서 사용하기 좋은 특징이 다수 더해졌다. 우선 안티 글레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는데, 빛 반사를 최소화한 덕에 실외에서 최대 밝기 기준으로 콘텐츠를 충분히 구분할 수 있었다.
배터리는 기사에 사용된 제품 기준 90Wh에 달한다. 휴대성을 위해 배터리 용량을 희생하지 않았다. 내장 그래픽만 적용된 일부 그램 17에는 80Wh 배터리가 탑재되지만, 여전히 큰 용량이다. 따라서 내장 그래픽만 사용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면, 충전기 없이도 긴 시간 사용할 수 있다.
LG 그램의 10년 노하우가 담겼다
그램 17은 사용성이 아주 뛰어난 노트북이다. 43.1cm 디스플레이를 품어 화면이 매우 시원하며, FHD(1920x1080)보다 더 뛰어난 WQXGA(2560x1600) 해상도를 특징으로 한다. 16:9 비율이 아닌 16:10 비율을 적용한 덕에 더욱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엑셀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을 더욱 쾌적하게 해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모델에 따라 350니트, 또는 400니트 패널이 적용됐다. 주사율은 기본적으로 60Hz이나 일부 모델에는 VRR이 지원 144Hz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을 구성하는 요소들도 퀄리티가 뛰어나다. 키보드부터 상당히 쾌적하다. 숫자 키를 갖췄기 때문에 외부 키보드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트로크가 깊고 소음이 크지 않아 쾌적하게 타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터치패드의 퀄리티도 우수했다. 기본적으로 넓은 크기를 지녔고 우수한 조작감을 자랑한다.
아직도 상당수의 노트북은 HD(1280x720)급 웹캠이 적용되지만, 그램 17은 FHD(1920x1080)급 웹캠을 품어 화상회의나 온라인 수업용으로도 빛을 발휘한다.
성능은 어떨까?
테스트는 인텔 코어 i7-1360P가 탑재된 엔지니어링 샘플로 진행했다. CPU 구성 등에 따라 실제 출시 모델에서는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
우선 CPU-Z 벤치마크 결과 싱글 스레드 663.8점, 멀티 스레드 5543.4점을 기록했다. 동급 포지션의 인텔 12세대 그램에서는 싱글스레드 약 530점, 멀티 스레드 약 4700점 정도를 기록한 바 있다.
스토리지는 PCIe 4.0 NVMe SSD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읽기 속도는 7018MB/s, 쓰기 속도는 6448MB/s로 확인됐다.
일부 모델에는 지포스 RTX 3050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다. DLSS나 레이트레이싱 등 최신 그래픽 기능을 대거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구동 능력은 어떨까?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벤치마크 옵션은 HD 해상도에 스탠다드 랩톱이다. 테스트 결과 19689점을 기록했으며, 등급은 ‘극도로 높음’을 획득했다. AAA 게임도 노려볼 수 있는 성능이다.
마지막으로 3D 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를 구동했다. 구동 결과 그래픽스 스코어 8,550점을 기록했다.
마치며
LG전자 그램 17은 대화면의 쾌적성이 특히 만족스러운 노트북이다.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 모델도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며, USB-PD 충전이나 완성도 높은 키보드/터치패드 등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대화면의 장점과 휴대성, 그리고 성능까지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사용자에게 이 노트북을 추천한다. 문의는 LG전자 온라인 인증점 이좋은세상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