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캐릭터 컬레버레이션 케이스를 두고 ‘2D 여자캐릭터가 과연 사랑스런 GPU를 이길까요….’와 같은 댓글이 달린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는 ‘2D 캐릭터는 중대사항’이라고,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
누가 옳냐고? 이번에는 ‘사랑스런 GPU’는 잠시 들어가 있어야 할 듯하다. 오늘의 주인공은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영혼의 꽃 아리'이기 때문이다.
라이엇 공식 라이센스 획득 제품
‘영혼의 꽃 아리’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포츠 시장을 가진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영웅)으로 ‘슈퍼플레이’사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운영사 ‘라이엇 게임즈’와 공식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리안리 PC-O11D XL LOL 영혼의 꽃 아리 에디션(이하 PC-O11D XL 아리 에디션)’은 고급 케이스로 유명한 리안리와 유명 오버클럭커이자 유튜버인 DER8AUER의 협업 케이스, ‘리안리 PC-O11D XL’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므로 유명 캐릭터를 앞세우고 실제 성능은 떨어지는, 흔한 컬레버레이션 제품과는 다르다.
하드웨어적으로 우수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본체는 ‘영혼의 꽃 아리’다. 전면과 왼쪽 측면 강화유리에 들어간 영혼의 꽃 아리 공식 일러스트가 높은 퀄리티로 새겨졌으며 전면 우측 하단에는 영혼의 꽃 아리를 상징하는 로고가 박혀있다.
듀얼 챔버 구조로 원활한 공기 흐름
전면과 왼쪽 측면을 강화유리로 구성했으므로 쿨링 성능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지만, PC-O11D XL 아리 에디션은 파워와 메인보드 측이 별도의 공기 흐름을 가진 ‘듀얼 챔버’ 구조로 이를 극복했다.
파워가 하단에 있는 일반적인 케이스와 달리 하단과 측면부 SSD 베이에 쿨링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으므로 오른쪽 측면 · 하단 흡기. 상단 · 후면 배기와 같은 식으로 쿨링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퀵스왑 가능하며 파워 장착부로 활용 가능한 하드디스크 베이
후면 파워 장착부 위로는 하드디스크 베이가 존재하는데, 이 베이를 탈거하면 파워를 최대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베이 안에 메인보드 · 파워서플라이 연장선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하드디스크 교체 시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가림막만 제거하면 교체가 가능하다. 하드디스크를 다수 활용하는 유저라면 꽤 구미가 당기는 편의성일 것이다.
마치며
‘리안리 PC-O11D XL LOL 영혼의 꽃 아리 에디션’은 슈퍼플레이 사가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서린씨앤아이가 유통하고 있는 제품으로, ‘공식’, ‘고퀄리티’ 굿즈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한번 스스로의 지갑 사정과 타협을 시도해볼 만하다.
일러스트가 그래픽 카드 부분을 가리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는 심플하고 LED가 없는 디자인으로 구성하는 게 좋고 수랭쿨러, 우측면 · 상단 팬, 후면 팬을 RGB LED가 들어간 제품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단에 하얀색 LED 팬을 구성하면 아리 아래의 연못이 빛나는 듯한 효과를 줄 수있다.
지갑 사정을 언급한 이유는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인데, PC-O11D XL 아리 에디션은 정가 399,000원에 자랑하는 고가의 케이스다. 그러나 ‘굿즈’로서의 가치를 제외하고서라도 PC-O11D XL은 매력적인 케이스이므로, 다수의 저장 공간이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한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