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물리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 특히, 영상 편집자나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클라우드 스토리지보다 물리적인 외장 스토리지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2023년 기준으로 자주 사용되는 외장 스토리지는 HDD와 SSD 크게 두 종이다. 외장 HDD의 경우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해 이동 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연결하면 전력이 부족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반면, 외장 SSD는 충격에 강할 뿐만 아니라 소비 전력이 낮고 속도가 빨라 영상편집 또는 게임용으로 적합하다.
그런 외장 SSD 중에서도 더욱 튼튼하고 용량이 큰 제품이 있다면 어떨까? 데이터를 더욱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외장 SSD를 찾고 있다면, ‘삼성전자 T7 Shield 4TB(이하: T7 쉴드)’를 주목하자.
제원
용량 - 4TB
인터페이스 - USB 3.2 Gen.2(10Gbps)
전송속도 - 최대 읽기 1,050MB/s. 최대 쓰기 1,000MB/s
크기 - 88x59x13mm
무게 - 98g
보안 - 삼성 포터블 SSD 소프트웨어, 삼성 매지션 소프트웨어
암호화 - AES 256비트 하드웨어 암호화
부가 기능 - 전용 소프트웨어, IP65 등급 방수방진, 3m 낙하 테스트 통과
보증기간 - 3년
작고 튼튼한 외장 SSD
T7 쉴드에는 SSD 본체, 매뉴얼, USB Type-C to C, USB Type-C to A 케이블이 동봉된다. 동봉된 케이블 모두 C 플러그를 무이음 구조로 제작해 내구성에 힘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명함보다 살짝 큰 정도이고 카드와는 거의 비슷한 크기다. 이처럼 작은 크기에 4TB를 구현한 점이 놀랍다. 두께는 13mm다. 케이스를 장착한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얇은 두께다.
무게는 실측 기준 94g이다. 가방에 항상 넣거나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실제로 들어보니 콤팩트함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외장 SSD 하우징에 고무 그립이 적용돼 손에 감기는 느낌까지 우수했다.
T7 쉴드는 아웃도어 환경 등에서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패키지를 통해 내구성을 엿볼 수 있는데, 최대 3m 높이에서의 낙하 테스트를 통과했고 IP65 등급 방수/방진 등급까지 갖췄다.
실제로 T7 쉴드에 물 한 컵을 부어본 후에도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촬영 환경이나 데이터의 안전이 중요한 이들에게 특히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4TB로 더욱 넉넉하다
외장 SSD는 용량이 커도 2TB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 리뷰에 사용된 T7 쉴드는 용량이 4TB에 달한다. 다양한 영상 소스를 저장해야 하는 영상 편집자나 하드코어 게이머에게 특히 유용할 용량이다.
실제 인식 용량은 윈도우 11 기준 3.63TB다. 이는 100GB 용량의 AAA 게임을 약 35개 정도 저장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노트북,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까지 폭넓게 사용하자
T7 쉴드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게이밍 노트북에 연결해서 활용해봤는데, 스팀 라이브러리로 할당하여 게이밍 노트북의 부족한 저장 공간을 손쉽게 확장할 수 있었다.
갤럭시 Z 폴드 3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연결할 수 있다. 연결이 완료되자 안드로이드 파일 앱상에 T7 쉴드가 인식됐으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백업하는 것도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와 사용해봤다. 플레이스테이션 5에 연결 후 포맷을 진행하면, 즉시 게임 저장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5 전용 게임을 T7 쉴드에 보관할 수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4 하위 호환 게임은 T7 쉴드에서 바로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력한 보안 기능 제공
T7 쉴드는 삼성전자 외장 SSD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상태로 출고된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할 필요 없이 바로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은 SSD 보안에 있다. T7 쉴드에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로 T7 쉴드가 잠긴 상태에서는 T7 쉴드가 읽기 전용으로 작동하고 전용 소프트웨어 외의 다른 파일들이 숨기는 방식으로 보안이 유지된다.
성능은 어떨까?
T7 쉴드의 실제 성능을 살펴보자. 이번 테스트는 4TB 모델을 USB 타입C 단자에 연결해 진행했으며, 테스트 환경은 ASUS TUF Gaming B760-PLUS WIFI D4, PNY XLR8 DDR4-3600 Gaming 16GB(8GB x2),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GDDR6X 24GB 파운더스 에디션,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인텔 기본 공랭 쿨러, 윈도우 11 64비트다.
마치며
새롭게 출시된 T7 쉴드 4TB 모델은 뛰어난 휴대성과 내구성, 그리고 보안까지도 신경 쓴 고용량 외장 SSD다. 더욱 많은 용량이 필요한 영상 편집자나 게이머에게 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52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