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리터널’은 초창기 PS5 독점작으로 출시되어 관심을 모았던 게임이다. TPS 장르에 로그라이크를 접목시키고 독특한 설정과 분위기, 뛰어난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즐기는 탄막 슈팅 로그라이크이기 때문에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는 최고로 꼽혔고 여러 매체에서의 GOTY 수상과 함께 더 게임 어워드에서 2021년 최고 액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망하면 처음부터 시작하는 로그라이크는 대체로 볼륨이 적은 인디 게임 쪽에서 주로 차용되는데 AAA급 게임에서 로그라이크를 적용한 것도 특이한 경우였다. 다만, AAA급 게임이면서 볼륨이 적고 가격은 8만원에 달해 이를 단점으로 지적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사후 지원을 통해 세이브 기능 도입과 신규 무기, 보스 등이 추가되면서 이러한 단점은 현재 해결되었다. 마침내 PC 버전도 출시되었는데 PS5에서 지원되지 않던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되었다.
로그라이크 TPS
‘리터널’은 로그라이크 TPS라는 독특한 장르인 게임이다. TPS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적들이 쏘는 총알이 육안으로 보이기 때문에 마치 탄막 슈팅을 즐기는 느낌이기도 하다. 게이머는 총알을 점프나 대시로 피하면서 적들을 쓰러뜨려 나가야 한다.
로그라이크이기 때문에 사망하거나 게임을 껐다가 다시 시작할 때마다 맵과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무기가 변한다. 게이머는 사이클마다 새로운 조합을 사용해 매번 새로운 전략을 기반으로 전투에 임해야 한다. 여타 로그라이크 게임처럼 반복 플레이를 거듭하면서 효과적인 방식을 파악하고 계속 도전해야 한다.
더욱 강화된 그래픽
‘리터널’은 PS5로 출시되었을 때도 뛰어난 그래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게임이다. 이번 PC 버전은 PS5보다 더 강력한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고성능 게이밍 PC를 가지고 있다면 더 뛰어난 그래픽으로 만끽할 수 있다.
먼저 PC 버전에는 그래픽 세팅 옵션이 존재한다. 프리셋 모드는 물론, 레이 트레이싱이나 DLSS 및 FSR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각 옵션은 매우 상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레이 트레이싱 종류나 DLSS 옵션 등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어 여러 가지 부품으로 구성된 다양한 PC 플랫폼마다 최적화된 옵션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벤치마크 툴도 상세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시스템에서 얼마나 잘 구동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뛰어난 최적화
‘리터널’은 최적화가 매우 잘된 게임이다. 앞서 PS 게임이 PC로 재출시된 사례가 많았는데 대체로 최적화 논란에 휩싸였다. 권장 사양으로 게임을 구동해도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하거나 버그가 많아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리터널’의 4K UHD 해상도에 고급 옵션 설정, 레이 트레이싱 요구 사양은 인텔 코어 i9-11900K or AMD 라이젠 9 5900X, DDR4 32GB,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or AMD 라데온 RX 6950 XT, SSD 60GB다. 하지만 AMD 라이젠 5 3600XT, 엔비디아 RTX 3070 정도로도 DLSS 기능을 활용해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었다. 인텔 코어 i7-13700K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DDR5 32GB 조합으로는 에픽 옵션으로 올려도 충분했다.
PC 버전 ‘리터널’은 PS5 버전보다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PS5에서는 없었던 한글 더빙이나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지원해 더 완벽한 버전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PS5가 없어 ‘리터널’을 플레이하지 못했거나 PS5로 했었어도 한글 더빙이나 더 높은 그래픽을 만끽하고 싶다면 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