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대 인텔 프로세서 기반 슬림형 누크

인텔 NUC 13 Pro Kit NUC13ANKi7(이하 NUC13ANKi7)은 13세대 인텔 코어 i7-1360P가 탑재된 미니 PC다. 이번 누크 13 프로 키트는 톨(높이 54mm), 스몰(높이 37mm) 사이즈로 나뉘는데 둘 중에서는 스몰 사이즈에 해당된다. 덕분에 CPU-Z 벤치마크 점수로 보면 코어 i9-11900K에 근접하는 고성능을 갖췄지만 아주 작은 게 특징이다. 그런데 미니 PC임에도 단자 구성이 아주 화려하다. 썬더볼트 4 x2, USB 3.2 Gen2 x3, USB 2.0 x1, HDMI 2.1 x2, 2.5Gbps RJ45 이더넷 단자를 갖췄다. 특히 썬더볼트 4 단자 두 개와 HDMI 2.1 단자 두 개로 총 4개의 4K 디스플레이에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 네트워크는 인텔 Wi-Fi 6E와 블루투스 5.3을 지원한다. 2.5Gbps 유선랜과 Wi-Fi 6E 무선랜이면 유선, 무선 어느 상황에서나 아주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안테나는 따로 연결할 필요가 없어 깔끔하다. 추가로 베사 마운트도 지원돼 모니터 뒤에 거치하고 올인원PC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 PC로 사용하기에는 최적의 구성이다.  

발열 관리가 잘 되고 소음이 적다

미니 PC는 쿨링 솔루션이 특히 중요하다. 발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성능이 저하되고 시스템 수명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NUC13ANKi7는 미니 PC 중에서도 특히 얇고 멋진 디자인이다. 충분히 쿨링 성능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협소한 공간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현장이라면 어떨까? NUC13ANKi7가 버틸 수 있을까? 충분히 버틴다. CPU에 풀로드를 거는 블렌더 벤치마크를 통해 온도를 확인해 봤다. 대략 80도에서 안정화된다. 올코어 속도도 높게 유지한다. 최대 96도를 기록한 뒤 80도에서 안정화된다. CPU 전력 소비는 149W다. 블렌더 벤치마크 마지막 테스트에서는 올코어 기준으로 P코어 3.2GHz, E코어 2.5GHz로 확인된다.   풀로드 시 평균 소음은 41dB로 조용한 도서관 정도다. 추가로 SODIMM에는 바로 DDR4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M.2 SSD는 써멀 패드가 붙어있어 발열 관리가 잘 된다. 솔리다임 P41 플러스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SSD다. 메모리는 바로 장착할 수 있다. 무선랜은 AX211NGW가 장착됐다.  

성능은 어떨까?

NUC13ANKi7의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NUC13ANKi7에 장착된 코어 i7-1360P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는 795점, 멀티 스레드는 6,198.6점을 기록했다. CPU-Z 레퍼런스에 등록된 코어 i9-11900K와 비교하면 조금 낮은 정도다. 얇은 크기의 미니 PC임을 생각하면 뛰어난 결과라 볼 수 있다. 시네벤치 R23은 멀티 코어 12,581pts로 확인된다. 코어 i9-9880H보다 더 낫다. 블렌더 벤치마크는 몬스터 85.3, 정크샵 50.3, 클래스룸 35.7으로 확인된다. 점수만 놓고 보면 코어 i7-12650H와 비슷하다. 3DMARK 그래픽 스코어만 놓고 보면 옵션 타협 후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파이널 판타지 14 벤치마크 FHD 스탠다드 데스크톱 옵션으로 테스트했다. 결과는 다소 높음이다. 테스트 시 DDR4 16GB 3200MHz 듀얼 채널 구성이었기에 제법 괜찮은 결과로 확인된다.  

마치며

NUC13ANKi7은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는 미니 PC다. 단자 구성이 뛰어난 편이며, CPU-Z 벤치마크만 놓고 보면 코어 i9-11900K에 근접한다. 싱글 코어 속도도 높게 측정된다. 즉 체감 속도가 빠르다. 또한, 메모리를 듀얼 채널로 구성 시 온라인 게임도 FHD 해상도에서 옵션 타협 후 제법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다. M.2 SSD도 써멀 패드가 있어 열 관리가 잘 된다. 업무용으로 미니 PC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