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일부 게임패드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주된 셀링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트리거가 눌리는 깊이를 직접 조절할 수 있거나, 페이스 플레이트 교체 그리고 백 버튼을 통한 보조 입력 기능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런 기능이 들어간 게임패드는 보통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입문용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넓은 제품일수록 가격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겜맥이 출시한 ‘하이퍼’는 이러한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게임패드다.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면서도 뛰어난 가성비가 특징이기 때문이다.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겜맥 하이퍼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게임패드 본체와　USB Type-C to A 케이블, 매뉴얼, 그리고 퀵스타트 가이드 등이 동봉된다. 이 게임패드는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결을 지원하는데, 플랫폼별 연결법을 별도의 퀵스타트 형식으로 동봉한 만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실측 기준 252g으로 확인됐다. 닌텐도 스위치용 프로 컨트롤러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가벼운 무게를 지녀 장시간 게임 플레이에도 부담이 덜했다.

얼핏 봐서는 엑스박스 레이아웃의 평범한 게임패드 같은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왼쪽 아날로그 스틱에 8각 가이드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커맨드 입력이 중요한 게임과 좋은 궁합을 보일 것이다. 또한, 볼록한 버튼이 아닌 플랫한 버튼을 택한 점도 이색적이다.

주목할 점은 역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다. 우선 자석 방식의 원형 십자키 커버를 제거하면 레트로한 느낌의 십자키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상태에서 게임패드의 페이스 플레이트를 분리하면, 게임패드 내부에 무선 동글 수납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분의 아날로그 스틱 8각 및 무각 가이드가 추가로 동봉되기 때문에 아날로그 스틱도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엑스박스 버튼 배열이지만 버튼 역시 자석 방식이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 스타일로 변경하는 것도 지원된다. 닌텐도 스위치를 깨우는 것과 자이로 센서를 품었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패드로도 부족함이 없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하게 즐기자

겜맥 하이퍼는 닌텐도 스위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그리고 PC와 호환성을 갖춘 게임패드다. 우선 닌텐도 스위치에 연결 후 게임을 즐겨봤다. 찰칵거리는 기계식 버튼을 적용한 덕에 게임패드를 조작하는 감각이 더욱 즐거웠다. 십자키나 아날로그 스틱, 숄더 버튼의 조작감 그리고 그립감까지 전반적으로 게임패드의 가격 대비 부족한 점을 특별히 발견할 수 없었다. 터보 기능과 매크로 기능도 갖췄다. 우선 터보 기능은 수동 연사, 자동 연사를 지원해 ‘동물의 숲’처럼 연사할 일이 많은 게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매크로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 커맨드를 녹화하여 이를 손쉽게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다. 게임패드 후면에는 3단 트리거 조절 스위치와 M1, M2 버튼이 위치한다. L3나 R3 등 누르기 어려운 조작을 후면 버튼에 할당하면 더욱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트리거 깊이 조절 기능도 유용하다. 슈팅 게임에서는 트리거의 깊이를 얕게 설정하고 레이싱 세임에서는 깊게 설정하는 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치며

겜맥 하이퍼는 놀라울 정도로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넓은 게임패드다. 가격 대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2.4GHz 무선 동글이 기본 제공된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게임패드로 다채롭게 사용하고 싶은 게이머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 가격은 58,3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