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게임패드는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된다. 블루투스 게임패드의 경우 게임패드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제품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딜레이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딜레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인 클라우드 게임이나 리모트 플레이 등을 주로 즐긴다면 블루투스 게임패드는 스마트폰용 게임패드로 이상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에 아예 스마트폰과 유선으로 직결되는 게임패드들이 출시되고 있다. ‘아리스노보 M1B’도 그런 제품들 중 하나다. 아리스노보 M1B는 라이트닝 케이블이 내장되어 아이폰과 게임패드를 바로 결착해 마치 휴대용 게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합리적인 아이폰용 유선 게임패드
아이폰과 호환되는 게임패드는 대체로 가격대가 높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리스노보 M1B의 가격은 89,000원으로 동급의 게임패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됐다.
구성품은 어떤 게 동봉될까? 게임패드 본체 외에도 USB Type-C to 라이트닝 케이블, 매뉴얼, 그리고 아이폰과 게임패드의 일체감을 높여줄 실리콘 패드가 제공된다. 가성비에 집중한 제품임에도 아이폰 충전 케이블이 제공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게임패드 후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처리가 더해졌다. 미끄럼 방지가 고무 그립 방식이 아닌 플라스틱 사출 자체에 적용된 것인 만큼 장기간 사용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패드를 장착하는 과정은 간단하다. 아이폰 상단을 게임패드 왼쪽에 거치하고 게임패드 오른쪽을 잡아당겨 라이트닝 케이블과 아이폰을 연결하면 된다. 아이폰 케이스를 벗겨야 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아이폰을 장착하는 과정이 결코 어렵지 않았다. 카메라 렌즈가 두꺼운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13 프로를 장착해 봤는데도 무리 없이 연결됐고 게임패드와 아이폰 사이의 유격도 크지 않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우수한 조작감과 사용 편의성
조작감은 어떨까? 우선 십자키의 경우 멤브레인 방식이 아닌 기계식 방식이다. 가볍게 눌리는 편이고 특유의 클릭감이 누르는 즐거움을 더한다. 십자키를 빠르게 연사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었다. 아날로그 스틱은 L3 및 R3 입력이 가능한 만큼 AAA 게임 플레이에도 문제가 없다. 또한, 스크린샷 버튼이 단독으로 적용되어 게임 플레이 장면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
액션 버튼 역시 기계식 방식이며, 가볍고 경쾌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보기 드물게 홈 버튼까지 갖췄는데, 플레이스테이션 리모트 플레이 시 플레이스테이션 버튼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터치 없이 버튼 조작만으로도 다른 게임을 실행할 수 있어 유용하다.
라이트닝 패스스루 충전 단자도 갖췄다. 게임 플레이와 아이폰 충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원신처럼 배터리 소모가 큰 게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트리거는 아날로그 입력을 감지하며, 자기센서를 적용해 더욱 정교한 입력이 가능하다. 레이싱 게임을 플레이해 봤는데,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어 유용했다.
마치며
아리스노보 M1B는 아이폰에 유선으로 연결되는 게임패드다. 패스스루 기능과 홈 버튼 제공 등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계식 버튼 적용으로 손맛까지 살린 제품이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리모트 플레이와 뛰어난 궁합을 보인 만큼 플레이스테이션 게이머에게 큰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