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라쳇 & 클랭크’ 시리즈는 현재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더 유명해진 인섬니악 게임즈의 근본 게임 시리즈다. ‘라쳇 & 클랭크’ 시리즈 최신작인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PS5 전용 타이틀로, PS5의 빠른 로딩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게임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PS5 전용 게임이었기 때문에 PS5가 없는 게이머는 플레이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23년 7월 26일, PS5 독점을 깨고 마침내 PC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게임 자체는 앞서 PS5 버전 리뷰에서 다뤘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는 PC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시리즈 최초 PC 버전
‘라쳇 & 클랭크’ 시리즈는 PS 진영을 대표하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다. 그동안 PS 계열 게임기로만 발매되었지만,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가 최초로 다른 플랫폼이자 PC로 발매되었다. 게임 개발은 인섬니악 게임즈에서 맡았지만, PC 버전 포팅은 SIE 산하 개발사인 닉시즈 소프트웨어가 맡았다. 앞서 PC로 출시된 인섬니악 게임즈의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PC 버전 포팅도 닉시즈에서 담당했다.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의 PC 버전은 다이렉트X 12 얼티밋의 다이렉트 스토리지가 적용되었다. 다이렉트 스토리지를 적용한 게임은 그동안 ‘포스포큰’이 유일했지만,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가 추가된 셈이다. 심지어 다이렉트 스토리지의 최신 버전인 1.2가 적용된 최초의 게임이기도 하다.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의 다이렉트 스토리지 테스트는 본지의 기획 기사를 참고하자.
비교적 높은 요구 사항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상당히 사양이 높은 편이다. PS5에서도 4K UHD 해상도에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하면 3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PS5와 동일하게 4K UHD 해상도에 옵션 높음,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하고 30프레임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인텔 코어 i5-11600K 또는 AMD 라이젠 5 5600X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또는 AMD 라데온 RX 6800 XT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이는 최소 조건이며, 좀 더 원활하게 즐기고 싶다면 더 높은 사양이 필요하다.
코어 i7-13700K와 지포스 RTX 4070 Ti 구성 시스템으로 게임을 즐겼는데 같은 옵션 조건에서 60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옵션을 매우 높음으로 조절하면 프레임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에 레이 트레이싱 옵션을 꺼야 한다. 즉, 지포스 RTX 4090 정도 성능이 아니라면 매우 높음 옵션에서 레이 트레이싱 적용은 힘든 수준이다.
마치며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PS5로 출시되었을 때도 좋은 평가를 받은 액션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화려한 그래픽, 간단한 조작으로 나이가 어린 게이머가 즐기기에도 적당한 수준이다. PC에서도 듀얼센스를 유선으로 연결하면 PS5의 핸틱, 진동, 적응형 트리거 기능을 모두 만끽할 수 있어 더 실감 나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PS5가 없어 즐겨보지 못했다면 늦게나마 PC로 즐겨도 좋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