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이제는 국내에서도 ‘홀 이펙트 센서(이하: 홀센서)’ 방식의 아날로그 스틱이 탑재된 게임패드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홀센서란 기존의 물리적 접점으로 작동하는 아날로그 스틱과 달리 자기장 출력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아날로그 스틱 쏠림 현상으로부터 훨씬 자유로워 내구성이 뛰어난 게임패드를 원하거나 더욱 미세한 움직임에도 반응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게이머에게 주목을 받아 왔다.
홀센서는 주로 닌텐도 스위치용 제품이나 모바일 게임패드에 주로 탑재되어 왔다. 하지만 ‘Gamesir G7 SE 게임패드 아리스노보(이하: Gamesir G7 SE)’가 출시됨에 따라 이제는 엑스박스 유저들도 홀센서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엑스박스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Gamesir G7 SE는 엑스박스 공식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패키지를 통해서도 라이선스 로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따라서 별도의 서드파티 어댑터 없이 엑스박스 게임기에 연결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임패드가 지원되는 대부분의 PC 게임들은 엑스박스 게임패드와의 작동을 전제로 제작된 만큼 PC에서도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한다.
구성품은 게임패드 본체 외에도 매뉴얼과 스티커, USB Type-C to A 케이블, 그리고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1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게임패드의 레이아웃은 엑스박스 게임패드를 그대로 계승했다. 가운데 위치한 엑스박스 버튼을 통해 공식 라이선스 제품임을 유추할 수 있고 화이트 바디에 하늘색 아날로그 스틱 링을 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폰 단자도 갖춰 게임 플레이 중 음성 채팅을 사용할 수도 있다.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품어 더욱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무게는 실측 기준 224g이다. 배터리가 탑재되지 않는 제품이기에 더욱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부드러운 조작감과 백버튼 잠금 기능 탑재
조작감은 어떨까? 십자키의 경우 키압이 약간 있는 편이다. 하지만 엑스박스 게임패드 대비 크게 차이 나는 느낌은 아니다. 이외에도 십자키에 볼륨 조절 기능과 프로필 전환 기능이 더해진 것을 알 수 있다.
A,B,X,Y 버튼은 멤브레인 방식을 적용했고 가볍고 부드러운 조작감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소음이 적어 늦은 시간에 즐기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아날로그 스틱은 서문에 언급한 바와 같이 홀센서 방식이다. 정교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고 내구성이 우수한 만큼 주목할 가치가 크다.
게임패드 뒷면에는 백버튼이 있다. 원하는 버튼을 할당하여 더욱 쾌적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백버튼 잠금 스위치까지 품어 의도하지 않은 입력을 방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트리거도 홀 이펙트 방식을 택했다. 덕분에 0.1mm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해 낸다.
PC 연결 후 직접 스팀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작동했다.
마치며
Gamesir G7 SE는 엑스박스 공식 인증 게임패드 중 드물게 홀센서 아날로그 스틱이 적용됐다. 그동안 홀센서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하고 싶었던 엑스박스 유저나 PC 게이머 등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5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