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서 글로벌 4대 메인보드 제조사가 된 AS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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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서 글로벌 4대 메인보드 제조사가 된 ASRock
  • 이백현
  • 승인 2023.09.30 14: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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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애즈락(ASRock)은 대만의 종합 PC 컴포넌트 제조 회사로, 특히 메인보드 제조사로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아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AMD 라데온, 인텔 아크를 통해 그래픽카드 시장에도 진입하면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데, ASRock은 어떤 기업일까?
 

저가형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애즈락 연구소’로

ASRock은 2002년 대만에서 창립된 종합 컴퓨터 부품 제조 업체로 처음에는 저가형 메인보드를 주력 상품으로 삼았다. 곧 가성비 브랜드로 이름을 떨친 ASRock은 이후 듀얼 CPU, 듀얼 메모리, 듀얼 VGA 인터페이스 등 실험 정신이 투철한 제품을 내놓았다. 기행에 가까운 독특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자 대한민국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그 행보에 ‘연구소’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으며, 그만큼 애즈락은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기상천외한 제품을 출시해 ‘실험실’, ‘연구소’ 이미지를 얻었던 ASRock
   

고급 라인업 출시, 그래픽카드 시장에도 진입

2008년부터는 OC Formula Taichi, Fati1ity 등 고급 라인업을 출시해 관심을 얻었고, 현재는 메인스트림 급(스틸레전드, PRO RS 시리즈) 메인보드 뿐만 아니라 풀 수랭 자켓의 AQUA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AMD 라데온 및 Intel 아크 GPU를 통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도 진입했다. 특히 스틸레전드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화이트 쿨러에 화이트 방열판까지 적용하면서 라데온, 아크 그래픽의 화이트 갈증을 해소하는 한편, 두께가 얇은 ‘챌린저’ 제품을 출시하여 멀티 그래픽카드 시스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실험정신이 투철한 시도를 계속해 온 결과 ASRock은 관심과 신뢰를 얻었으며,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면서 글로벌 4대 메인보드 제조사로 꼽히는 기업이 됐다.  

주력 라인업

Taichi 시리즈

Z790 Taichi
ASRock Taichi는 최초 태극 문양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첫선을 보인 라인업이다. 2008년 당시 Extreme 시리즈로 시장에서 확고한 이미지를 굳히고 있던 애즈락이 하이엔드 메인보드를 출시하자 시장의 관심을 크게 얻었다. 현재는 톱니바퀴 모양을 대표 디자인으로 한 X670E Taichi 모델과 Z790 Taichi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스틸레전드 시리즈

스틸레전드 B760M
ASRock 스틸레전드 시리즈는 제품 내구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동급 경쟁사 제품에 비해 탄탄한 전원부, 그래픽카드용 PCI express x 16 슬롯에 스틸 슬롯 채용, PCIe 5.0 대응 M.2 히트싱크 채용 등, 장착하는 제품의 내구성까지도 고려했다. CPU, 메모리 오버클럭 마진 확보, 2.5GHz 네트워크 지원, Wi-Fi 6E 기본 장착 등 차세대 부품과도 어울린다.  

Pro RS 시리즈

PRO RS B650M
  ASRock 메인보드 중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Pro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엔트리 라인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3개의 M.2 슬롯, 화이트 히트 싱크 적용, 그리고 엠비언트 라이트 적용을 통해 과도한 RGB를 피하는 요즘 PC트렌드에 부합한다. 일체형 I/O 실드를 통해 조립의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8+2+1의 전원부는 7800X3D까지 무리 없이 구동한다.   *  

ASRock 기업 인터뷰(ASRock 김성현 실장)

 

- ASRock의 국내 브랜드 마케팅 전략은?

ASRock은 ASUS, GIGABYTE, MSI와 함께 4대 브랜드입니다. ASRock은 브랜드 마케팅의 후발주자인 특색 있는 전략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입니다. 팬텀 게이밍만 보더라도 보급형 라이트닝, 전원부 우위의 립타이드, 하이엔드 노바 라인업을 통해 사용자의 환경에 맞는 라인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내구성의 스틸레전드, 플래그십 타이치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맞출 뿐만 아니라 메인스트림 보급형 제품 Pro RS는 낭비 없는 구성을 통해 제품 낮은 비용의 수요까지 대응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화이트 PC 확대입니다. PC는 예로부터 검은 본체가 기본이었으며, 화이트 컬러는 하이엔드 PC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화이트는 비싸다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보급형 메인스트림 Pro RS부터 화이트 방열판을 적용했으며, 스틸레전드 시리즈는 화이트 시스템의 기본 사양으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장 인기 좋은 AMD 7500F, 인텔 13400F와 RTX 4060 Ti 또는 RX 7600 시리즈로 시스템을 구성할 경우 100만원 초반의 가격에 화이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합니다. “화이트 시스템은 ASRock”이라는 컬러 브랜딩을 통해 소비자에게 100만원 대 PC에서도 컬러 선택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화이트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적합한 애즈락 메인스트림 제품군
 

- ASRock의 인텔과 AMD 메인보드 국내 판매 비율은 어느정도 인가요?

올해 ASRock의 메인보드 시장 점유는 AMD에 비해 인텔이 좀 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인텔 위주의 메인보드 시장이 AMD 라파엘과 버미어에 의해 견인 된 시점이 올해 3월부터인 것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인텔 메인보드의 22%, AMD 메인보드의 19%가 ASRock 제품으로 선택되었습니다.  

- ASRock이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공략한 시장은? 또한 숙제는 무엇인지요?

올해 고환율과 비싸진 시스템 가격, 그리고 태블릿, 스마트폰 같은 대체 디바이스의 범람으로 인해 PC시장은 큰 성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한된 예산으로 게이밍을 즐기려는 소비자를 위한 팬텀 게이밍,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LiveMixer, 하이앤드 시스템을 위한 Taichi 등 표적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소비자가 포진한 게이머 시장에 대한 공략이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소비자를 타게팅해 포지션 별 라인업을 충실히 구축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초기 팬텀 게이밍의 네이밍이 익숙하지 않아 소비자의 선택에 혼선을준것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다양한 니즈에 적응하기 위해 출시된 라이트닝, 립타이드, 노바로 이루어지는 라인업이 직관적으로 인식되기 어렵다는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이미 출시된 제품의 네이밍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부랴부랴 홍보에 나섰으나, 아직은 확실한 각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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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주니 2023-10-05 20:47:39
솔직히 4대보드회사라하지만 동급가격대로따지면
타이치 스틸레전드빼고 매리트가없네요
가격이 저렴한것도 아니고
타사보다 전원부도 부실하고
쓸데없이 가격오르기전에는 z77파탈도 구입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긱바가 가격적이나 전원부나 디자인까지
더 좋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