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경험에 초점 맞춘 ‘나만의 AI PC’ 슬로건
- AI 기능으로 최적의 컴퓨터 환경 제공해 작업·속도효율 높이고 소음·전력 소모량 낮췄다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HP가 4월 30일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AI PC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HP는 상업용과 소비자용 PC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과 개인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PC 경험을 제공하며 AI PC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AI PC가 업계 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실리콘밸리 최초의 기업으로 85년 역사를 지닌 HP는 ‘나만의 AI PC’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실제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 폭넓은 AI PC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나만의 AI PC’는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개개인을 위한 맞춤 환경을 제공해 가능성과 잠재력을 끌어내겠다는 HP의 AI 하드웨어 로드맵을 담았다.
HP는 4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트렌드에 따라 변모한 PC 시장의 흐름을 공유하고 자사의 AI PC와 솔루션을 시연했다. 전문가를 위한 워크스테이션,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PC,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소비자용 노트북이 금번의 주요 제품이었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HP의 미래 비전 ‘Future Ready’를 주목했다. "AI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눈에 띄게 PC 시장의 역동성을 높이고 있으며 AI는 단순히 테크 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새로운 바람”이라며 “계속해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AI 기술을 모든 분야의 기기에 녹여 그 어느 때보다 개인화된 PC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AI PC 시장을 향한 HP의 열정을 강조했다.
소병홍 HP 코리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이와 같은 내용의 엔데믹 이후 변화한 비즈니스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HP의 AI PC 전략을 설명했다. 소 전무는 "AI 기술이 시장에 가져올 많은 변화와 기회에는 물론 어려움과, 헤쳐 나가야 할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HP는 AI 기술이 모든 미래 직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새로운 트레이닝 및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AI PC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HP는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소비자용 AI PC 제품으로 투인원 노트북인 ‘HP스펙터x360 14(HP Spectre x360 14)’와 HP의 14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인 ‘HP 오멘 14 슬림(HP OMEN 14 Slim)’ 제품을 소개했다.
360도 회전 기능을 통해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스펙터 x360 14 제품은 고성능 AI 칩을 활용해 자리를 뜨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워크 어웨이 잠금(Walk away lock)’, 가까이 다가가면 기기가 빠르게 켜지는 ‘웨이크 온 접근(Wake on approach)’, 누군가 뒤에 있으면 물리적인 보안 위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화면이 흐려지는 ‘개인 정보 보호 경고’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노트북의 배터리, 펜, 프로세서를 자동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탑재해 생산성을 높이고 전력 낭비를 막는다. 탑재된 AI 기능은 노트북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사용 상태를 유지하면서 CPU 온도를 관리하고 팬 소음과 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정한다.
함께 소개된 오멘 14 슬림은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185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모바일 GPU를 탑재해 게임 플레이어에게 최적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뿐 아니라 비디오, 아트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창작 작업을 지원한다. 이 제품에 내장된 AI 전용 엔진 NPU(신경망처리장치)는 복잡한 연산을 단독으로 처리하고 압도적인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하며 게이머와 크리에이터에게 향상된 PC 안정성과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
비즈니스용 AI PC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는 AI 기능을 탑재한 엘리트북 x360 1040 G11(Elitebook 1040 G11), Zbook 파워 G11(Zbook Power G11)을 소개했다.
메모리, 전원 공급 장치, 그래픽 등 모든 방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AI PC라고 말할 수 있는 엘리트북 x360 1040 G11은 인텔 코어 울트라 5, 7 프로세서, 2.8K OLE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및 저조도 조정, 자동 프레이밍 기능이 있는 5MP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강력한 AI PC이다.
AI 기능이 내장되면서 이전 기기 대비 그래픽 성능이 80% 개선되었으며 전력 소모량은 38%나 줄였다. 또한 AI 영상 편집 속도가 최대 132% 빨라졌으며 PC 전력 자동 변화 기능 제공하는 HP 스마트 센스(HP Smart Sense)를 통해 소음을 40%까지 낮췄다.
워크스테이션 강자인 HP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Zbook 파워 G11은 AI 연산에 특화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RTX 3000 에이다 제네레이션(Ada Generation)을 탑재해 3D 모델링,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같이 까다로운 워크플로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IT 전문가, 크리에이티브 및 엔터테이먼트 산업 종사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같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다루는 사용자들도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해당 제품은 Z by HP 포트폴리오에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도 제공돼 보안성과 휴대성을 모두 갖췄다.
한편, HP는 이날 AI PC를 선보이며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후 행동, 인권, 디지털 형평성 분야에서 '가장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정보기술(IT)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세운 HP는 2030년 전 제품 및 포장재의 자원 순환성 75% 달성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HP는 이를 위해 2022년 이후 출시한 모든 PC와 디스플레이에 재생 소재를 포함해 왔으며, 이날 공개한 모든 제품에도 재생 소재를 사용했다.
HP가 이번에 AI PC 포트폴리오로 공개한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HP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