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용 기자
컬러 복합기도 대중화 시대
신도리코 A3 컬러 복합기 D410 시리즈
국내 A3 복합기 시장에서 컬러 복합기는 약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보급된 지 10년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점유율은 낮지만, 조만간 컬러 제품이 흑백 제품을 추월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 시기에 스마트 클라우드 서비스 및 모바일 환경에도 적합한 신도리코의 전천후 A3 컬러 복합기 D410은 컬러 복합기에 대한 애착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다. 네 가지 컬러를 하나의 빔으로 쏘는 레이저 유닛이 고유한 입자의 Simitri HD 토너를 활용해 원본에 가장 가까운색을 입혀 준다. 최대 1200dpi로 결과물의 만족도는 기본이다.
더블 클릭과 드래그를 지원하는 9인치 터치패널 UI는 온전히 사용자 지향적으로 개발됐다. 사용자들의 개별 특성에 맞춘 즐겨찾기 기능과 UI 설계가 그것이다. 디스플레이 후면에 있는 터치펜을 뽑으면 잠자던 화면이 깨어나고, 지정해 둔 사용자의 PC로 스캔한 문서를 파일로 보낼 수 있다. 예열 시간이 빨라 첫 장
인쇄에 9초가 걸리지 않고, 팩스 송신도 10초면 충분하다. 복사 속도도 흑백과 컬러 모두 분당 22매 정도로 빠른 편이다.(D411 분당 28매, D412 분당 32매 출력) 종이를 절약하는 양면 인쇄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결과물에 지저분한 오물이 묻는 일은 없다.
다가가면 깨어나는 똑똑한 복합기
후지제록스 아페오스포트-Ⅳ C5575 시리즈
아페오스포트-IV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같은 동작성이다‘. 스마트 웰컴 아이’를 장착한 이 복합기는 사용자가 다가가면 인체감지 센서가 움직임을 포착해 자동으로 절전 모드에서 깨어난다. 주변의 움직임이 1분 이상 감지되지 않으면 다시 알아서 잠들기까지 한다. 덕분에 사용자가 수동으로 예열이나 기타 동작을 명령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술은 작업에 필요한 부분만 가동시켜 에너지 절약을 극대화시켰다. 팩스를 이용할 때 구동할 필요가 없는 출력부는 작동하지 않는 식이다. 인쇄 기술의 핵심인 프린터 헤드도 절전효과가 탁월한 LED 헤드를 사용했다. 덕분에 기존 모델 대비 전력 소모를 최대 70%까지 줄였다. 전력과 함께 소음도 줄어 사용 환경도 한 층 나아졌다. 중요한 것은 후지제록스가 에너지 절약과 함께 환경 문제에도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C5575의 본체에는 옥수수 소재의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한 녹색제품 보급 촉진 워크숍 행사에 전시되기도 한 C5575. 달리 보면, 환경 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는 현재에 성능을 넘어 가장 필요한 아이템이 아닐까?
NFC 클라우드 프린팅, 닿으면 인쇄된다
삼성전자 C463FW
삼성의 차세대 컬러 레이저 복합기 C463FW는 무선 프린팅 기능이 뛰어나다. 레이저 프린터 최초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솔루션을 갖춰 같은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프린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문서, 사진 등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삼성 모바일 프린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준비 완료. 드라이버 설치나 Wi-Fi 설정 등의 준비 과정도 필요 없다.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문서를 C465FW로 팩스를 보낼 수도 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갖다 댈 필요조차 없이 갤러리 내 인쇄 기능만으로 출력할 수 있다.
C463FW는 구글 클라우드 프린팅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프린터가 설치된 장소에 없어도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로 접속해 원하는 문서나 사진을 출력한다. 데이터 공유의 또 다른 방식인 셈이다. 인쇄 속도는 A4용지 기준 흑백 분당 18매, 컬러 분 당 4매로 빠르지는 않다. 하지만 삼성전자만의 컬러 보정 기술‘ReCP’(Rendering Engine for Clean Page)와 중합 토너를 적용해 출력물의 선 처리가 부드럽고 컬러 구현이 매끄럽다.
분당 32매 출력,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캐논 LBP7780Cx
캐논의 고속 컬러 레이저 프린터 LBP7780Cx는, 사실 복합기가 아니라 프린터다. 스캔, 복사 등의 부가 기능을 배제한 순수 인쇄기기를 소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오로지‘프린팅’기능만이 필요한 회사들이 의외로 많고, 보통은 프린터를 한대 이상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팩스, 스캔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기도 필요하고, 여기에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인쇄 속도가 빠른 고속 프린터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LBP7780Cx는 흑백과 컬러 모두 32ppm의 무서운 인쇄 속도를 자랑한다. 캐논 고유의 On Demand 정착 방식을 채택해 인쇄 명령 즉시 토너 정착부를 가열해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
비록 다양한 기능을 갖추진 않았지만 LBP7780Cx의 프린터로서의 성능은 충실하다. 9600dpi 급의 고해상도 출력은 기본이고, 10base-T·100base-T·1000base-T 대응 네트워크 기능으로 사무실 LAN 환경 구축이 간편하며, 자동양면 인쇄 기능으로 용지 절약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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