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두 제품의 비교라고 하면 같은 종류의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색다르게 다른 종류의 두 제품을 비교하는 이색 대결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이번호 이색대결의 주제 ‘메인 PC, 올인원과 노트북 어떤 제품이 좋을까?’다. 과거에는 데스크탑 구매가 필수였다면 최근에는 투박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탑 대신 올인원이나 노트북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게임 등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탑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인원과 노트북 중 어느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올인원과 노트북 중 하나씩을 골라 장단점과 함께 어떤 사용자가 어떤 제품군을 선택하면 좋을지 알아봤다.
임지민 기자
올인원과 노트북은 공간의 제약이 없어 고성능 하드웨어의 탑재가 가능한 데스크탑에 비해 성능이 낮을 수밖에 없다. 데스크탑은 금액의 제약이 없다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반면, 올인원과 노트북은 완제품으로 판매되기에 일반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하기에는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게임을 비롯해 그래픽 작업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하는 데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물론, 고가의제품을 구매한다면 이런 작업도 어느 정도 가능은 하지만, 공간의 제약도 많고 가격 차이도 심하다.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공간 활용도가 낮아도 데스크탑을 구매 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그렇다면 올인원과노트북을 메인 PC로 활용할 경우 어떤 이점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 유용할까?
TV + PC에 디자인까지... 자취생이나 소가족에게 유용
올인원인‘아티브원5 스타일’은 소규모 가정 또는 자취생들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올인원의 특성상 TV카드가 자체 내장돼 있는 제품이 많기에 TV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2인 소규모 가정에서는 TV와PC를 같이 배치할 경우 공간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 올인원 제품은 이 두 제품의 역할을 통합해가격과 공간을 절감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 아티브원5 스타일’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TV케이블과 함께 리모콘이 동봉돼 있다. 이로 인해 별도의 TV를 구매할 필요 없어 비용 절감 면에서도 유리하다‘. 아티브원5 스타일’은 HD TV 방송 시청은 물론 실시간 녹화까지 가능해 최근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IP TV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또 일시 정지 기능도 지원해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이어보기도 가능하다. 화면의 크기도 22인치로 TV 감상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TV의 역할도충분히 한다고 볼 수 있다. 조작법도 TV 조작하는 것처럼 리모콘으로 조작하면 돼 어려운 조작법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올인원 제품은 인테리어 시 가장 빛을 발한다. 검은색의 투박한 형태의 데스크탑은 크기도 크기지만 외형적인 부분에서 내부 인테리어시 거슬리는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가구로 내부 인테리어를 아름답게 꾸몄더라도방 한쪽에 차지한 큰 덩치의 데스크탑은 옥의 티로 남는다. 또 복잡한 케이블도 거슬리는 부분 중 하나다. 어지럽게 연결된 PC 파워,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케이블은 잘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복잡하게 얽힌 케이블의 경우 청소하기 쉽지 않고,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케이블과 콘센트 사이에 쌓인
먼지로 미관을 해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컴퓨터 장식장을 따로 제작하자니 발열 문제가 고민이다.
먼지로 미관을 해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컴퓨터 장식장을 따로 제작하자니 발열 문제가 고민이다.
‘ 아티브원5 스타일’은 흰색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른 가구들과 함께 배치해도 이질감이 없다. 또 두께도 얇아 외형만으로는 모니터인지 올인원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케이블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점도 올인원 제품만이 가진 장점이다. 전원 케이블만 꼽으면 돼 따로 케이블 정리를 할 필요가 없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동봉된 블루투스 제품을 사용하면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다.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기에 PC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많은 케이블을 두고 어디에 연결해야 될지시름 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올인원 제품은 집안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포함돼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아티브원5스타일’을 살펴보면‘삼성 홈싱크 라이트’기능이 탑재돼 다른 기기로 손쉽게 자료 이동이 가능하다‘. 아티브원5 스타일’에 탑재된 앱을 실행한 뒤 스마트폰에서‘삼성홈싱크’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동영상부터 사진까지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영상을 스마트폰과‘아티브원5 스타일’에서 동시에 볼 수도 있고, 전화도연동이 가능하다. 물론, 노트북과 다른 모니터와의 연동은 기본이다.
‘ 아티브원5 스타일’의 사양을 살펴보면 AMD의 APU인 A6-5200을 탑재했다. AMD의 APU는 CPU와 GPU를하나로 합친 제품인 만큼 내장 그래픽으로 AMD 라데온 HD 8400 GPU가 탑재됐다. 이로 인해‘리그 오브레전드’같은 기본적인 게임도 가능하며‘, 피파온라인3도 게임 옵션을 조정하면 즐길 수 있을 정도다. 해상도도22~24인치 모니터에서 많이 사용되는 16:9 비율 1920x1080 해상도의 풀 HD를 지원한다. 이로 인해 풀 HD 동영상도 쾌적한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다.
메모리는 DDR3 4GB를 탑재했고 저장장치는 500GB의 HDD를 장착했다. 최근 SSD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올인원 PC는 성능보다는 활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인 만큼 속도보단 고용량의 저장장치가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들이 주로 보는 1시간 이상의 고화질 동영상의 용량은 GB 단위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500GB의 넉넉한 용량은 꾸준히 관리만 해준다면 저장장치의 용량 부족을 느끼기 힘들다. 가격은 사양별로 70만 원 대부터 시작한다.
올인원은 정신없는 PC 케이블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삼성 홈싱크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자유롭게 연동된다.
그렇다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아티브원5 스타일’은 어떤 소비자에게 유용할까? 먼저 성능보다는 디자인을 우선 시 한 제품이 올인원인 만큼, 게임보다는 TV와 동영상을 주로 보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또 디자인과 공간활용을 중요시하는 1~2인의 소규모 가정이나 자취생에게도 유용한 제품이 올인원이다.
메인 PC? 노트북 하나면‘OK’
휴대용이 아닌 메인 PC로 겸용해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제품군을 찾는 것인 만큼 울트라북이 아닌 노트북‘바이오 피트 15E’로 선정했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울트라북에 비해서는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휴대성은 다소 낮아도 엔터테인먼트 성능이 우수한 제품인 만큼 메인 PC로 활용하기에는 무난하다. 그렇다면 노트북을 메인 PC로 활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점은 휴대성이다. 케이블을 연결해 집에서 사용하다가 외출할 때는 본체만 들고 나가면 돼 활용도가 높다. 물론, 휴대용 제품 치고는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2.7 kg 정도에 불과한 만큼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다. 여성이두 손으로 들어도 부담 없고 가방에 넣고 다녀도 약간의 묵직함만 느껴질 뿐 힘들 정도는 아니다. 휴대성도 무난한 편인 셈이다. 메인 PC로서의 활용도도 뛰어나다.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인 울트라북의 경우 휴대성을높이기 위해 ODD를 포기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DVD로 동영상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외장 ODD를 별도로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부분은 휴대용 제품으로는 상관없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메인 PC로서는 단점이다. 하지만‘바이오 비트 15E’는 제품 내 ODD가 장착돼 있어 외장 ODD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DVD 감상이 가능하다. 동영상 감상으로도 충분한 제품인 셈이다.
바이오 피트 15E’는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된 노트북인 만큼 사운드성능도 강화됐다. 제품 좌측과 우측 하단에 큰 크기의 박스 스피커를 장착했고 하단에도 별도로 서브 우퍼를 탑재했다. 하단에 배치된 서브 우퍼는 베이스 사운드를 물리적으로 증폭시켜 자연스럽고 풍부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또‘xLOUD 기술은 2개의 박스 스피커와 서브 우퍼의 기본 성능을 극대화해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만으로 홈시어터에 버금가는 웅장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맑고 깨끗한 사운드로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없는 셈.
바이오 피트 15E’의 LCD 크기는 15인치 정도다.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작을 수 있지만 이 경우 HDMI 모니터를 활용하면 보다 넓은 화면에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최근 출시되는 모니터들은 약2~30만 원 대에서 구매가 가능한 만큼 가격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 여기에 별도의 마우스만 연결하면 데스크탑과동일한 환경으로 집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가정에서는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고 외부에서는 모니터 케이블을 해제해 사용하면 장소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바이오 피트 15E’의 또 다른 장점은 듀얼 그래픽이다. CPU에 내장된 그래픽만 탑재된 대부분의 휴대용 PC와 달리 외장 그래픽인 엔비디아 지포스 GT 740M를 별도로 장착했다. 이로 인해‘툼레이더3’ 와 같이 고성능을 요하는 게임도 옵션만 어느 정도 조절해주면 무난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또‘바이오 피트 15E’는 디스플레이에 터치기능을 탑재했다. 물론, 태블릿과 달리 마우스와 키보드가 제공되는노트북에서 터치로 입력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마우스가 없는 상태에서 보조 입력 수단으로 사용하기는 유용하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동영상 감상 등 노트북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는터치 기능이 유용하게 느껴졌다.
혼자 자취하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라면 패션에 민감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바이오 피트 15E’는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화이트 컬러와 핑크 컬러, 블랙 컬러의 세 종류로 출시됐다. 이로 인해 집에서의 인터리어 소품으로도 외출 시 패션 아이템으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 바이오 피트 15E’는 소니의 제품인 만큼 NFC 기능을 지원한다. NFC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NEX 시리즈에 탑재돼 많은 주목을 받은 기능으로 별도의 설정 없이 두 개의 기기를 서로 가져다대기만 하면 연동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폰 등의 연결을 보다 손쉽고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노트북은 울트라북보다 약간 더 두꺼운 대신 ODD가 장착돼 있어, 메인 PC로 집에서 활용하기는 더 좋다.
대형 박스 스피커 2개와 하단의 장착된사운드 우퍼는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홈시어터에 버금가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별도의 모니터를 연결할 경우 가정에서는 대형 모니터로 외부에서는 노트북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바이오 피트 15E’는 어떤 소비자에게 가장 유용한 제품일까? 성능보다는 휴대성이 중요한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이다. PC 한 대로 집과 외부에서 작업을 원하는 직장인 또는 대학생이 메인 PC로 활용하기 좋다. 또 게임 등 웬만한 작업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주변 기기를 연결하면 얼마든지 확장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아티브원5 스타일 주요 사양
제조사 삼성전자
CPU AMD A6-5200 (2.0Ghz)
메모리 4GB DDR3
저장장치 500 GB HDD
그래픽 AMD 라데온 HD 8400
LCD 22인치
해상도 1920x1080
크기 524.2x151x382.8 mm
무게 5.56kg
바이오 피트 15E 주요 사양
제조사 소니
CPU 인텔 i5-3337U
메모리 DDR3L 4GB
저장장치 750 GB HDD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GT 740M / 인텔 HD 4000
LCD 15인치
해상도 1366x768
크기 380.3x26.1x260.8 mm
무게 2.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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