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씨정보통신은 제우스 시리즈의 디자인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은 듯하다. 이번에 내놓은 24인치‘제우스 7000HDF’는제우스 5000 시리즈와 크기만 다를 뿐 똑같은 생김새다. 둘은 양옆으로 옷깃처럼튀어나온 테두리가 공통적인 특징이다. 22인치 모델에서는 나름 독특하고 보기 좋았지만 24인치가 되니까 크기 때문에 조금거추장스러운 느낌이다. 테두리 때문에 화면이 작게 느껴지기도 한다. 피봇을 하려고 화면을 세로로 돌릴 때 하얀 테두리가바닥에 닿는 것도 문제다. 일관성 있는 디자인도 좋지만 제품에 따라 조금 변화가필요해 보인다. 꾸준하게 쓰고 있는 OSD는 점점 완성도가무르익은 느낌이다. BTC 제우스 시리즈를만지면서 눈에 익은 탓도 있다. 아이콘으로꾸민 아기자기한 OSD를 보다가 다른 제조사의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것을 보면 답답하다. 입력 선택을 바꿀 때 반응 속도가 좀더빨라졌으면 하는바람이다. 제우스 7000HDF는 OSD와 디자인만 보면모니터보다는TV에가깝다. 시야각이178도라서 넓은 데서 여럿이 봐도 불편하지 않다. |
HDTV 수신기를 지녀 아날로그 방송은 물론 디지털 방송까지 볼 수 있으니 TV로 팔아도이상할것도없다. 뒷면에가득자리잡은 입출력 단자도 모자라 화면 왼쪽 뒷부분에 보조 입력 단자까지 둔 것으로 보아 TV용으로 설계한 기판을 그대로 쓰지 않았나싶다. HDTV 방송을 볼 때 해상도 비율을1:1로 하면 화면 가운데에만 영상이 뜬다. TV 튜너와 이를 처리하는 회로 사이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화면비를 아나모픽으로 바꾸면화면에맞는16:9로감상할수있다. |
화질도 모니터보다는 TV에 가깝게 세팅한모양이다. 명암비가 좋아서 영상을 띄우면색감이 무척 진하다. 응답속도는 5ms다. 마침 축구 경기를 HD로 중계하고 있어 여러사람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날때까지 공의 궤적이 화면에 남는다는 불평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값이 부담스럽다. 쉽게주머니가열릴것같지는않다. | |
저작권자 © 디지털포스트(PC사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